먹는 행복/집밥

일본에서, 고추장 삼겹살 밥상

인귀 2020. 5. 3. 22:12

 

삼겹살 구워서 먹는 것도 너무 맛있지만, 가끔 고추장 삼겹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집에 도라지도 있어서 같이 고추장에 버무려서 구워 먹었다.

 

고추장 삼겹살

다른 양념 하지 않고 고기와 도라지에 고추장으로 양념하고 굽기만 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양념장이 타지 않도록 불조절을 잘 해서 굽는 게 관건이다.

일본 된장으로 된장 찌개 맛 비슷하게 잘 끓여 먹는데 이날은 너무 짜게 돼서 실패 한 것 같다. 평소엔 아카미소 赤味噌만 사용하거나 아카미소와 시로미소 白味噌 섞어서 만드는데 귀찮아서 시로미소만 사용했더니 별로였다.

 

고추장 삼겹살

일본 슈퍼에서 상추 サンチュ 라고 판매하는 데 부드럽고 먹기 편하게 손질되어 있다. 나는 상추도 먹긴 하지만 조금 더 저렴한 써니 레터스 サニーレタス 를 잘 구매한다.

써니 레터스는 꽃상추랑 똑같은데 샐러드도 잘 해먹고, 쌈으로도 잘 먹는다.

 

콩나물 무침

 

콩나물 남은 게 있어서 콩나물 무침을 해서 같이 먹었다.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해서 빨갛지 않은 콩나물 무침을 만들었다.

콩나물 한 봉지를 기준으로 콩나물 무침 만들기
1. 콩나물을 씻어 5분간 쎈 불에 데친다.
2. 콩나물을 한번 헹궈 물기를 짜 준 다음 당근채 썬 것이나 파 썬 것을 넣고 양념을 해서 버무린다.
3. 양념은 국간장 한스푼과 설탕 반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참기름 조금인데 소금으로 간을 맞춰준다.
4. 깨소금이 있으면 넣어준다.

 

콩나물 무침이 은근 아삭거리고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밥 반찬으로 좋았어서 한번 더 만들어 먹었다.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맛있는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