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푀유 나베는 정말 간단하게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인데, 밀푀유 나베에 들어가는 재료 중 깻잎이 일본에서 구매하기 어려워서 늘 만들어 먹지 않던 음식이다.
오사카에 갔을 때 한국 슈퍼에서 깻잎을 사와서 쌈채소로 맛있게 먹고 남은 걸로 밀푀유 나베에 응용해서 먹었다. 깻잎 너무 좋은데 구매하기 힘들고 한국 슈퍼에서 팔아도 좀 비싸서 슬프다.
배추와 깻잎, 얇은 소고기, 버섯, 유부 정도를 준비했다.
일단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10분정도 끓여서 준비하면 되는데, 나는 시판용 나베 육수를 사와서 만들었다.
밀푀유 나베는 깨끗하게 씻은 배추, 깻잎, 소고기 순으로 켜켜히 쌓아 올려 단면이 보이도록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냄비에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넣어주면 된다.
배추를 반의 반통만 파는걸 샀는데도 만들다보니 냄비보다 재료가 많이 남아서 여분으로 이렇게 모양을 잡아 만들어 놓고 다음날 먹으려고 냉장고에 보관했다.
일단 배추가 익으면 단맛이 나고, 깻잎이 향긋하고, 소고기 샤부샤부처럼 부드러워서 밀푀유 나베는 실패할 확률이 0에 가까운 것 같다.
잘 익혀서 먹으면 되는데, 모양이 예뻐서 그렇지 샤부샤부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기에 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어도 되고, 죽을 만들어서 먹어도 된다.
마로니짱 マロニーちゃん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괜찮았다. 소스는 폰즈소스를 이용해서 먹었다.
나는 요리도 그렇고 뭐든지 잘 만들거나 예쁘게 만드는 것에는 재능이 없는데도, 밀푀유 나베는 켜켜이 쌓아서 자르기만 하면 모양 잡기가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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