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芦屋さくらまつり

인귀 2023. 4. 4. 20:00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아시야에서 코로나 때문에 계속 열리지 못했던 벚꽃축제 芦屋さくらまつり 가 

4년만에 개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시야에 벚꽃을 보러 갔다. 

 

길거리 스테이지에서 시간대별로 공연도 있고 

마츠리를 생각하면 꼭 관심이 가는 야타이 포장마차도 있다고 해서 신나서 갔다. 

 

이미 역에서 부터 사람이 진짜 많았다.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한신 아시야에서 내려서 아시야가와쪽으로 걸어갔다. 

뭔가 내가 생각한 것 보다는 벚꽃이 안보이긴 했지만 아시야 풍경은 보기만 해도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 

 

아시야가와는 물이 적지만 깨끗해보인다. 

아쉽게도 날씨가 뭔가 꾸리꾸리했다.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한신 아시야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아니 진짜 ㅠㅠ 빵냄새가 너무너무 좋아서 홀린듯 들어갈 뻔 했다. 

 

뱃골이 더더더 넓다면 빵 다 사서 먹고 싶었지만 

야타이 포장마차 갈 거 생각해서 일단 참았다.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아시야가와 쪽으로 걸어 가다보면 축제 하는 곳이 딱 나오는데

4년만에 개최된 행사라 그런지 와우...사람이 사람이.... 진짜 많았다. 

 

그냥 걷기만 해도 진 빠지는 기분.

게다가 야키소바나 일본 대표적인 야타이 음식들은 줄이 말도 못하게 길어서 살 엄두가 안났다. 

 

애초에 어디가 줄인지도 모를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뭔가 내가 생각한 것과 너무 다른 벚꽃 축제였다 ㅠㅠ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일단 뭐라도 사야 된다는 생각에 

그나마 줄이 제일 적은 지지미... 진짜 맛없어 보였는데... 지지미 한장 샀다...

 

그리고 줄이 아예 없는 핫도그도 하고...

눈물... ㅠㅠ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아시야에 다니엘이라고 까눌레 짱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거기 들려서 까눌레랑 케이크를 샀다. 

 

여기서도 줄을 섰지만 여기는 원래 항상 줄서서 먹는 곳이라고 한다. 

 

까눌레를 원래 별로 안좋아했는데 

다니엘 까눌레는 정말 맛있다. 꿀맛!!! 핵꿀맛!!!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벚꽃 구경을 했다. 

사실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제대로 많이 못찍었다. 

 

벚꽃이 그나마 보이는 게 이 동영상이다. 

ㅋㅋㅋ

 

내가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바람이 불면 벚꽃이 휘날려서 정말 예뻤다. 

사람들도 오랜만에 열린 벚꽃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아시야가와 4년만에 벚꽃축제

야타이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 거리를 지나 사람들이 적은 강가에 내려가서 음식들을 먹었다. 

핫도그는 진짜 맛없어서 버렸고, 지지미는 그냥 먹었다...

 

다니엘에서 사온 카카오맛 까눌레가 맛있었고, 

치즈케이크가 엄청 폭신폭신 푸딩같이 맛있었다. 

 

강가에 내려오는 계단이 하나있었는데 여기도 사람이 몰려서 

나중에 갈 때는 카시트 든 남자가 내려오는 사람보고 뭐라고 하고 

내려오는 사람은 카시트 들고 왔다갔다 한다고 뭐라고 하고 서로 언성 높이고 그랬다 ㅋㅋㅋ

역시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 ! ! !

 

이렇게 벚꽃 시즌이 끝이 난다 :) 

아시야 벚꽃 축제는 너무 사람이 많고 좁아서 정신 없어서 두번은 안가야겠다. 

벚꽃도 감동스러울 정도로 예쁘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 효고현에서 벚꽃을 본다면 히메지가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