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는 이야기

인귀 2023. 4. 5. 09:00

2023.02.23 - [코베 일상] - 브런치 작가 신청 4번만에 작가 선정 :)

 

브런치 작가 신청 4번만에 작가 선정 :)

https://brunch.co.kr/@brunch/2 브런치 작가 신청 안내 브런치에서 출간과 다양한 기회를 연결해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입니다. 브런치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모든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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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되고, 

좋은 일만 가득할 것 처럼 브런치 작가에 선정됐는데 기쁨도 잠시 내 글은 전혀 반향이 없었다... 

 

역시 글솜씨가 부족하고 내가 의도한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항상 우야무야 뭐든지 시작만 하고 성과가 없는 생활이 지겨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해보자 하고 다른 사람의 브런치 글들을 많이 읽어 보았다. 

 

그러다 한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인기가 많은 작가님의 브런치 글 외에 연재되고 있는 브런치 글을 보면 밤에 올라오는 글은 굉장히 적었다. 

보통 오전이나 낮에 글이 올라오고, 좋아요 수의 차이가 엄청 났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는 이야기

그래서 매주 월요일 연재에는 변함이 없는데 이번주부터는 낮 시간에 연재글을 올리기로 했다. 

그러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이번주에 올린 글이 이틀만에 4천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다. 

 

 

글 올리는 시간을 바꿨을 뿐인데 조회수가 너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메인 화면과 브런치 화면을 계속 살펴봤는데, 내 글이 브런치 메인 화면에 소개되는 글 중 하나로 걸려있었다. 

 

 

브런치 화면

 

기쁘다! 맨날 노출됐으면 좋겠다. 

 

이것으로, 일단 노출되는 수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내 목표는 일정 부분 달성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글 실력이나 주제, 내용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서인지 좋아요 수가 현저하게 적었다...

 

지인들이 눌러주는 좋아요 수 몇개와 내가 좋아요를 눌러줬기 때문에 돌아오는 몇개 정도...

 

브런치는 좋아요와 구독이 많아야 하는건데 아쉬웠다. 

그래서 또 다른 전략을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1. 언니와 지인들의 조언을 듣고 제목과 부제목에 변화

처음 브런치 작가가 됐을 때는 내가 쓰기만 하면 누군가가 읽어준다고 생각했다. 

참... 할많하않

 

언니가 계속 똑같은 제목을 올리지 말라고 알려줘서 내가 제목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부제목으로 옮겨 다 수정했다. 

그리고 지인들이 제목도 좀 더 고심해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알려줘서 내용에 맞는 제목을 좀 더 고심하면서 쓰게 됐다. 

 

2. 브런치북으로 묶기

이건 원래 하려고 했던 부분이기는 한데 

구독과 좋아요가 정말 높은 작가님들을 보면 다 브런치북으로 발행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지금 당장 브런치북으로 묶을지, 혹은 내가 현재 연재하고 있는

블랙회사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묶을지는 고민중이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 브런치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다만 시기가 애매한데... 나도 잘 몰라서...

 

3. 내가 의도한 대로 글을 끝까지 쓰기

조회수가 평소보다 갑자기 높아지면서 작성글에 친구 이외에 다른 사람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나는 많은 퇴사를 반복하면서 내가 겪었던 일들을 공유하면서 

지금도 회사를 다니면서 힘든 사람들이 내 글을 읽으며 여긴 이러네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 되어도 좋고, 

혹시 운이 좋으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나 에세이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처럼 내 이야기가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저런 사람도 있네 하며 공감을 받거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도에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내 의도는 읽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닿지 않는 모양이었다. 

처음에는 댓글을 읽고 내가 쓰는 글들이 너무 바보같이 느껴져서 다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치기 선수답게....)

 

그러나 내가 정말 책 출간까지 하고 싶다면, 이런 것들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넘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누군가는 내 글을 싫어할 수도 있고, 단지 재미 없을 수도 있다. 

 

내가 한심할수도 있고 내 글이 쓰레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작가되는 법을 배운 것도 아니고, 원해서 하는 거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의도대로 계속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 

나 자신이다. 

 

나는 벌써 35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 진짜 사부작사부작 둔한 움직임이지만 그렇게 나아가고 있다. 

혹시 이 블로그에서 이 글을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이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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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 10년차 직장생활 중 7번의 이직을 경험했습니다. 현재는 일본에 거주하며 직장인을 계속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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