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후쿠오카 여행- 하카타역 뭇짱만쥬/야쿠인 백금다방 白金茶房

인귀 2023. 6. 18. 09:00

후쿠오카 여행

하카타역은 정말 편리하다. 

편의시설도 맛집도 많고 신칸센, 전철역 뿐 아니라 하카타 버스 터미널도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카타역에 뭇짱만쥬 먹으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카타 버스 터미널부터 갔는데 

뭇짱만쥬가 10시부터 오픈이라서 기다리면서 그냥 정처없이 좀 돌아다녔다.

 

 

후쿠오카 여행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에스컬레이터 타면 하카타역의 풍경을 이렇게 볼 수 있다. 

밤에도 예쁘고 가끔 하카타에서 행사할 때도 여기서 보면 한눈에 보여서 좋다. 

 

반대편 마루이에서 높은 층 식당 가면 거기서도 이 풍경을 볼 수 있다.

 

 

후쿠오카 여행

하카타역에서도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자판기들을 발견했다.

왼쪽은 마자시 馬刺し 라고 말고기 회를 팔고 있는 자판기였다. 

 

일본에서 육회는 불법인데 (오래 전에 육회 먹고 병이 나고 그런 사건들이 있어서) 말고기 회는 판매가 가능하다. 그거 말고도 고로케도 팔고 신기한 자판기였다.

 

오른쪽은 교자랑 니꾸망 같은 요리를 판매하는 자판기였다.

이거 사먹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지만 일본 사람들은 편리해서 자판기를 애용하니까 의외로 잘 팔릴지도 모르겠다.

 

 

후쿠오카 여행

오픈 10시 전부터 살짝 기다리고 있었다가 오픈하자마자 줄을 서서 뭇짱만주를 샀다~~~

후쿠오카 사람들의 소울 푸드 뭇쨩만쥬

 

https://goo.gl/maps/HA2dGnWcugb6rRvy7

 

むっちゃん万十 博多バスターミナル店 · 2-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일본

★★★★☆ · 델리

www.google.com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 사람이 진짜 미어터질 정도로 많아서 

기다리는데도 번잡스러웠다. 

 

공항이나 다자이후 등등 다들 버스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기다리면서 뭇짱만쥬 드시지... 진짜 맛있는데...

 

 

후쿠오카 여행

너무너무 맛있는 뭇짱만쥬

감동스러웠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싶을 수 있지만 따로 판매까지 하는 뭇짱만쥬의 마요네즈가 

재료들과 어울어지면서 최고의 브런치 메뉴가 된다. 짱 맛있다. 

 

전국에서 판매했으면 좋겠다 ㅠㅠ

 

코로나의 여파로 모든 가게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라 뭇짱만쥬도 가격이 오른 것 같았다.

가장 인기 메뉴인 햄에그 뭇짱만쥬 가격은 150엔이었다.

 

 

후쿠오카 여행

뭇짱만쥬 맛있게 먹고 돌아다니다가 마키노 우동 牧のうどん 도 지나갔다.

마키노 우동은 후쿠오카 3대 우동집으로 개인적으로 내가 후쿠오카 살 때 거의 매일 밥 먹으러 갔던 곳이다.

 

주전자에 나오는 다시도 맛있고 양도 엄청 많고 정말 맛있다.

항상 마키노 우동이 먹고 싶지만...

여행 중에 배가 불러서 못먹는 메뉴이다ㅠㅠ

 

 

후쿠오카 여행

후쿠오카에 오래 전에 살던 나로써는 놀랍게도 하카타역과 캐널시티를 연결하는 

나나쿠마선 七隈線 이 드디어 개통이 된 걸 봤다.

 

대~~~박

 

이거 무슨 백날 천날 거의 10년아닌가 공사만 하더니 드디어 개통했구나 하는 느낌이다.

 

https://yotemira.tnc.co.jp/news/articles/NID2023032717282

 

七隈線が延伸開業 キャナルシティ博多も期待 「立ち寄りが増加するのでは」 「7」にち

予定から2年遅れの待ちに待った開業です。福岡市地下鉄七隈線が天神南駅から博多駅まで延伸し、3月27日、一番列車の出発式が行われました。◆車掌「一番列車!出発進行!」27日

yotemira.tnc.co.jp

후쿠오카를 애정하는 사람으로써 

이건 타야지~ 하고 타봤는데 버스보다 가격은 비싸고 

이용객이 많아서 내가 계속 후쿠오카 살았으면 안탔겠다 싶었다.

 

 

야쿠인

나나쿠마선을 타고 하카타역에서 야쿠인역으로 이동했다.

야쿠인 薬院駅 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세련되고 이쁜 카페, 식당들이 정말 많고 

텐진 하카타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살짝 고급스러우면서도 맛있는 가게들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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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인에 온 목적은 백금다방 白金茶房 였다.

 

여행 오기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해뒀었는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엄청 유명하고 일본인들에게도 물론 유명한 백금다방인데

후쿠오카 살면서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 

 

두번 정도 갔다가 시간 부족해서 줄을 서다 포기하고 그랬어서 이번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예약을 하고 갔다.

 

https://s-sabo.com/

 

白金茶房

※モーニングは、全日 8:00〜10:00

s-sabo.com

 

후쿠오카 여행

시로가네 동네 자체가 부자 동네 느낌이라 

가게들이 즐비해있지는 않고 뜨문뜨문 있는데 알고보면 좋은 가게들이 많다. 

 

나도 교자 이자카야나 철판 이자카야 같은 데 갔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었다.

 

백금다방은 요새 인기가 시든 건지 예약하고 들어갔더니 안에도 빈 자리들이 좀 보였다.

가장 유명한 팬케이크가 먹고 싶었어서 기본 팬케이크와 샐러드, 스프, 음료 믹스 세트를 주문했다.

 

 

후쿠오카 여행

드디어 먹는 백금다방의 팬케이크.

이거는 인스타용이다!!!

 

사실 맛은 그냥 팬케이크 맛이었다. 샐러드랑 스프, 음료도 특별한 건 없었다.

다만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여기는 분위기를 먹으러 가는 곳이구나 싶었다.

 

 

후쿠오카 여행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디저트가 있었는데 이동하려고 그냥 안먹는다 하고 나오니까

점원분이 신경쓰셔서 계산할 때 백금다방의 커피를 담아 주셨다. 

 

내가 안먹고 나가는거인데도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게 진짜 친절하다고 느꼈다. 

요즘에는 일본도 불친절하거나 혹은 굳이 친절하지는 않거나 하는 가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렇게 친절한 가게에 가면 기분이 좋다. 

 

기분좋게 뭇짱만쥬부터 백금다방까지

가고 싶었던 곳들을 가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