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태풍 7호와 함께한 집들이

인귀 2023. 8. 18. 09:00

집들이

일본의 오봉야스미는 긴 연휴라 다들 기대하는 시기인데

올해 오봉야스미때 태풍이 왔다. 특히 간사이지역에 태풍 7호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하필이면 이날 친구들과 집들이를 하기로 한 날이었다. 

 

비바람이 엄청 불길래 집들이를 취소할까 했는데

다들 그냥 온다고 해서 태풍 7호와 함께 집들이를 하게 됐다 :) 

 

 

집들이

당일에 준비하기 빡셀 것 같아서 미리 전날에 장보거나 고기 재워두거나 준비를 했다.

도토리묵도 미리 만들어 두고 냉장고에 시원하게 만들어뒀다.

 

 

집들이

집들이때 뭘 만들지 고민했는데 메인요리로는 찜닭을 만들고 

도토리묵이랑 단무지 무침, 연어 샐러드, 해물 부추전, 주먹밥, 제육볶음, 떡볶이를 만들었다. 

 

요리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듯!

 

항상 뭔가 만들면 부족해보여서 뭘 더 만들까 고민했는데 

일단은 이 정도만 만들었다. 

 

모임은 어른 4명과 아이 한명이었는데 점심 같이 먹고 수다 떨고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다.

 

 

집들이

찜닭 만들기

찜닭은 가끔만 만들어서 레시피를 다시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만들었다. 은근 만드는 건 간단하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 닭가슴살 두 덩이랑 닭봉 8개 (대략 1kg으로 잡아서 나머지 재료를 준비했다), 당면, 미림, 간장, 설탕, 물엿, 후추, 다진마늘, 대파 반대, 감자 2개, 당근 1개이다.

 

1. 큰 냄비에 당면을 6분 삶아서 찬물에 헹궈둔다
2. 끓는 물에 닭을 헹궈서 넣고, 미림 3큰술 넣고 한소쿰 끓인다
3. 당근 1, 대파 1/2, 감자2 개를 준비 해놓는다
4. 냄비에 삶아둔 닭고기를 넣고 물을 자박하게 넣고 간장 13큰술 넣고 10분 끓인다
5. 설탕 3, 물엿 6큰술 넣고 당근이랑 감자 넣고 5분 끓인다
6. 후추 살짝, 다진마늘 3큰술 넣고 10분 끓인다
7. 대파, 당면 넣고 3분 더 끓여주면 완성!

 

 

집들이

도토리묵은 미리 만들어둔 거 잘라서 준비해두고 양념장만 만들었다.

도토리묵 양념장은 간장 2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고추가루 반큰술, 깨, 참기름 1큰술, 다진파 조금 넣고 만들었는데 맛이 딱 좋았다. 

 

제육볶음은 항상 만들던대로 만들었는데 꿀맛~

집에 단무지가 있어서 고추가루랑 설탕, 참기름 넣고 간단하게 무쳤다.

 

 

집들이

밥을 따로 안먹으려고 김밥을 만들까 하다가 일본 사람들이 의외로 

김밥은 먹는데 주먹밥을 들어만 보고 먹어본적이 없다는 얘기를 친구한테 들어서 주먹밥을 만들었다.

 

참치, 김, 마요네즈 넣고 만든 주먹밥이라 무조건 맛있는 조합~

떡볶이는 엽떡 소스 넣고 만들었고 해물 부추전도 간단히 부쳤다.

 

 

집들이

거의 7시간동안 수다 떠느라 천천히 음식을 먹었는데 

배터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마무리 볶음밥은 빠질 수가 없지~ ㅋㅋㅋ

 

제육볶음 만들어둔거 넣고 김가루랑 참기름 뿌려서 간단하게 만들었다.

태풍이 왔는데도 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ㅠㅠ

즐거운 집들이 대 성공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