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집에서 만든 스키야키

인귀 2023. 8. 8. 09:00

스키야키

키소지 木曾路 라는 식당에서 런치로 스키야키를 먹어본 적은 있었는데

밖에서 사먹는 스키야키는 비싸고 자주 접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니었다.

 

후루사토 노제로 좋은 고기를 받아서 뭘 해먹을까 하다가 스키야키를 처음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재료는 소스 사면서 뒤에 적혀있는거 보고 참고해서 샀는데

두부, 파, 버섯, 고기, 쿠즈키리 (葛切り), 양파, 슌기쿠 (春菊 식용 국화, 쑥갓) 를 준비했다.

 

스키야키 타레

그리고 슈퍼에서 스키야키 타레도 사왔다.

스키야키 타레는 일본에서 안사는 사람 많다고 그냥 간장, 설탕, 미림 같은 걸로 만들면 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잘 모르고 처음이라서 그냥 간편하게 슈퍼에서 파는 타레를 샀다. 

 

엄청 달달한 불고기 양념이랑 비슷하다. 

대신 마늘이 없는 버전.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키야키

스키야키 만드는 법은 따로 모르겠어서

그냥 준비한 재료들을 다 넣고 소스를 붓고 자박 자박하게 익혀주었다.

 

 

스키야키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서 재료들을 섞어 주었는데 

뭔가 그럴싸한 느낌~~~

 

재료 자체만 보면 샤부샤부랑 엄청 비슷하고

맛은 우리나라 불고기랑 비슷하다. 

 

더 짜고 단 불고기였다.

 

 

스키야키

스키야키는 짭짤하니까 계란물을 풀어서 재료들을 찍어 먹으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생각한 것 보다 맛있었다. 

밥 없이 먹기는 했는데 밥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다.

 

대 만 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