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남아 도는 야채들이 있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위에 3분 짜장 올려서 냠냠.
유튜브로 먹방 같은 거 보면 짜장면이랑 탕수육 먹고 싶은데
이렇게라도 비슷한 맛을 먹었다 :)
집에 있으면서 점심, 저녁 챙겨먹는 것도 일이다.
대충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또 안 먹지는 않는.. ㅎㅎㅎ
재류자격 기한이 올해 12월이라 미리 재류기간 갱신을 했다.
서류 준비해서 제출하고 적어도 2주일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엽서가 왔다.
재류 카드 받으러 가기 전에 우체국 가서 4천엔짜리 인지를 샀다.
이게 있어야 재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일본에 와서 워킹 홀리데이에서 취업 비자로 변경했을 때 1년, 그 다음 비자 신청 했을 때는 5년이 나왔었다.
이번에도 5년이 나왔다. 영주권을 신청하려고 했었는데 기간이 애매해서 일단 재류 기간 늘려놨으니 한동안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교무슈퍼에서 트러플 크림 소스를 팔길래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결과는 빌루밸루...
왜인지 내 입에는 시큼한 맛이 나서 싫었다.
크림 파스타는 한국에서 먹는 꾸덕한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일본은 좀 묽은 느낌. 어딜가도 크림 파스타는 잘 안시키게 된다.
3코인즈 구경하는데 한글이 보여서 뭐지 하고 보니 한글이 적힌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귀엽다 ㅎㅎ 구경하고 사지는 않았지만 :)
한국 슈퍼에서 본죽 팥죽을 팔길래 레또르또 죽을 사다놨었는데
저녁 대신으로 먹었다.
당뇨병 걸리는 줄 알았다 ㅎㅎㅎ
너무 달다!!!
팥죽은 그냥 팥맛만 나는 게 제일 좋다 ㅠㅠ 시장에서 파는 거!!
그거 그냥 설탕도 소금도 안넣고 담백한 맛에 먹는 거 너무 좋다.
친구들과 만나서 네네치킨을 먹으러 갔다.
일본인은 계란찜을 정말 좋아한다.
나도 물론 계란찜 좋아하지만 ㅎㅎ 항상 한국 식당 가면
계란찜은 빼놓지 않고 시키는 것 같다.
부침개도 그렇고!
이번에는 잡채를 먹어봤다. 맛있었다.
치킨은 양념치킨이랑 갈비치킨 시켰는데 갈비 치킨이 인기가 많았다.
맛있당~~~
스벅은 그냥 아무생각 없이 가곤 하는데
공차는 정말 정말 큰 맘을 먹고 간다.
주문할 때 아무것도 안 넣을 수도 없고... 펄 같은 거 추가하면 너무 비싼 느낌 ㅠㅠ
그런데 가끔 밀크티가 마시고 싶당...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밀크티는 물 맛이 너무 많이 나서 안사먹으려고 하지만...
공차 가기 돈 아깝고 밀크티 먹고 싶은 날 밀크티 중에서는 젤 비싼 편인 상품을 하나 골라서 먹어봤다.
그나마 비싸면 진한 맛이 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역시나 물맛... 그래도 완전 심각하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친구가 오사카 우메다 한큐에서 영국 페어를 한다고 해서 가봤는데
공교롭게도 이벤트가 끝난 다음날이어서 구경을 못했다ㅠㅠ
스콘이 꼭 먹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백화점 지하에서 돌아다니다가 스콘 가게가 있길래 기본 스콘 하나 사와서 집에서 먹었다.
버터랑 딸기잼 발라 먹으니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스콘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다.
버터향이 진한 게 맛있당.
일본 드라마 만약 당신을 잊어버려도 (たとえあなたを忘れても) 가 방영을 시작했다.
일본 방송을 안봐도 배경지가 우리 동네라 이 드라마 방영 시작하면 꼭 봐야지 하고 있었던 차라 방송 끝나고 나서 Tver 어플로 찾아 봤다.
내용 자체는 기억 상실 연애물이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우리 동네가 계속 나와서 엄청 집중해서 봤다 ㅋㅋ
어 여기! 어 여기! 이러면서 ㅋㅋ
우리 동네 말고도 고베가 배경지라서 고베 풍경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금 2화까지 방영했는데 내가 아는 동네들도 많이 나와서
흥미롭게 보고있다. 내용 자체는 노잼 ㅎㅎ
엔저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건 알았는데
최근에는 900원 밑으로 내려가는 날도 많이 보인다.
엔저 현상이 길어지니까 일본 여행 오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 돈을 엔으로 바꿔서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환율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엔저 현상이 엄청 길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어떻게 되려나 허허
남편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보고 배추전을 만들어 준다면서
배추 1/4 포기를 사와서 인터넷 레시피 보고 배추전을 만들어줬다.
맛 자체는 파전같은데 배추가 들어가서 달큰한 맛이 난다.
간장 양념 콕 찍어 먹으면 맛있다.
붕어빵 먹고 싶은데 붕어빵 파는 데 별로 없으니까
냉동실에 슈퍼에서 파는 냉동 붕어빵을 쟁여 놓고 있었다.
냉동 붕어빵을 렌지에 1분 돌려서 버터 발라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허접하지만 나름 앙버터 붕어빵이 된다.
무제한으로 입에 들어가는 중독성있는 맛!
인도네시아 라면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미고랭.
동키에서 팔길래 사와서 만들어 먹었다.
야키소바보다 밍밍하고 별로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면은 얇고 먹기 좋았던 것 같다.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몰라서 라면 포장지 보고
계란후라이랑 오이 얹어서 먹었다 :)
남편이 출장 갔다가 사다 준 메이플 모미지 만주.
메이플 향과 맛이 나는 토오리몽!
우유랑 먹으니 꿀맛이다.
맛있당 ~~~
친구랑 같이 오랜만에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는데
메가 사이즈의 소프트 드링크를 팔길래 메가 우롱차를 시켜 마셨다.
엄청난 사이즈에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라 만족!!
우롱차 2잔 양인데 가격은 1.5배 정도였다.
슈퍼 가면 100엔이면 사먹을 수 있는 우롱차를 식당 가면 3-400엔 내고 먹어야 하니 비싸당
나는 우롱차, 친구는 맥주 마시며 수다 삼매경
소소하지만 아주 소중한 시간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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