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나서 얼마나 많은 오렌지 쥬스를 마셨는지 모르겠다 :)
술이랑 커피를 못마시게 되니 선택지가 적어져서 우롱차 아니면 오렌지 쥬스를 많이 마셨다.
그러다보니 간식으로도 야채쥬스, 오렌지 쥬스를 많이 사 마셨다.
최대한 돌아다니고 바쁘게 지내려고 하다보니
오렌지 쥬스 마시면서 산책도 많이 하고 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고
집 정리, 청소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정리의 정리를 하다보니 예전에 쓴 글이나 사진도 많이 정리했다.
그러다가 옛날에 쓴 블로그 글을 몇개 봤는데 처음에 글 쓰던 방식이랑 지금이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보였다.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글을 쓰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일단은, 일단은, 하면서 기록용으로만 블로그를 남기고 있다.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신경써서 글 쓰고 싶지만... 이것도 결국 생각만 ... 유유
<삶의 격> 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
출근을 할 때는 출퇴근 시간을 할애해서 책을 읽었는데
요즘에는 병원에서 대기가 너무 길어서 그때 책을 읽고 있다.
책 읽으면 대기 시간이 그나마 금방 지나간다.
가쇼켄은 고베에서도 전체적으로 봐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라멘집이다.
오랜만에 라멘 먹으러 갔다가 처음으로 바질 라멘에 도전.
파스타 같은 스타일이려나 싶어서 궁금한 마음에 주문해봤다.
충격적인 초록색 비주얼!!!
위에 치즈도 올라가있다. 딱 한입 먹는 순간 바질향이 강하게 퍼지는데 으윽... 못먹을 정돈 절대 아니지만 두번 먹고 싶은 맛도 아니었다.
바질과 돈코츠 국물의 조화는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다.
오랜만에 닭도리탕을 만들어 먹었다.
닭도리탕은 은근 만들기 쉬운 메뉴다.
무생채랑 단무지 무침 냠냠.
메인 요리보다 밑반찬 만드는 게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듯.
요즘 오렌지에 꽂혀서 오렌지 무지 먹고 있다.
오렌지 철이라 진짜 상큼하고 달달하다.
저녁도 먹었는데 무슨 일인지 괜히 스타벅스 아이스 녹차 라떼 마시고 싶어서
밤에 스타벅스 갔다가 홀린 듯이 도너츠까지 주문해서 먹었다.
먹을 때는 맛있다고 신나서 먹었는데
과식을 했더니 소화가 안돼서 체했다.
밤새 배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ㅎㅎ
역시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유튜브 보다가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주말 점심에 휘뚜루마뚜루 김밥을 말아 먹었다.
딱 김 세장으로 김밥 세줄 만들었는데 재료도 집에 있던걸로
오이, 단무지, 계란, 햄만 넣어서 기본 김밥으로 만들었다.
사실 특별한 김밥보다 평범한 김밥이 제일 먹고 싶었어서 만족하면서 먹었다.
떡볶이도 좋고 우동도 좋지만 라면이랑 김밥 조합도 최고다.
2023년 11월 초는 정말 더웠다. 27도까지 올라갈 때도 있고 진짜 더웠다.
3연휴 끝나고 갑자기 비가 내렸다.
아마 비가 내렸으니 이제 좀 기온이 내려가지 않을까?
추운 걸 원하지는 않지만 좀 시원했으면 좋겠다.
매일 더워서 땀 흘리고 있다ㅠㅠ
오랜만에 하버랜드에 갔는데 오오! 포트타워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생각보다는 금방 끝나는 느낌이라 다행이다.
고베에서 제일 이쁜 곳,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포트타워다.
공사 기간에 놀러왔던 관광객들 참 아쉬울 거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
모자이크에 있는 런치 뷔페를 먹으러 갔다 왔다.
몇번 간 적 있었는데 살짝 퀄리티 낮은 애슐리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먹을 것도 많고 괜찮다.
이것 저것 먹고 싶을 때 좋다.
파스타랑 피자도 많이 먹고
이것저것 배불리 먹었다.
하버랜드는 주말에만 가끔 가니까 몰랐는데
와 정말 놀란게 평일 점심에도 주차장이 만차이고 식당도 어딜가도 사람이 많았다.
다들 관광객인걸까?
일은 안하는걸까? 궁금했다 ㅋㅋ
스타벅스는 11월이 시작되자마자 크리스마스 분위기 뿜뿜이다.
직원분들도 크리스마스 옷 입고 계시고 컵이나 굿즈들도 다 크리스마스 느낌이다.
크리스마스 컵 귀엽다. 헤헤
하버랜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넘쳤다.
이런 장식들을 보면 괜히 들뜨는 기분이 든다.
사진도 찍어보고 구경도 하고 :)
크리스마스를 엄청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큰 행사가 있는 건 즐거운 일이다.
3코인즈 구경하는데 귀여운 아기 크리스마스 굿즈들이 많았다.
아기 옷이나 굿즈들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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