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극찬을 하며
추천해 준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e북을 선물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일본에서는 책 한권 구하는 게 귀해서 읽고 싶어도 그냥 말았는데
김부장 이야기는 언니가 강추를 해서 e북으로 읽어보기에 도전!
원래는 e북이 눈이 아파서 선호하지 않는다.
언니의 추천은 헛되지 않았다.
육아에 지쳐 잠 자기에 바빴던 시기였는데도 너무 재밌어서 1권을 순식간에 읽었다. 정말 금방 읽었다.
꿀잼은 귀하다... 이건 진짜다.
소설인데 읽으면 자극이 된다. 그래서 나중에 후기를 좀 보니 김부장 이야기는 소설이면서 자기계발서인 아주 독특한 책으로 인기를 모았다고 했다.
글이 너무 재밌었다. 나도 이렇게 재밌는 글을 쓰고 싶다.
김부장 이야기 1의 이야기를 끌고가는 주인공 김부장은 우리 주변에서 꼭 한명, 혹은 두명 운 나쁘면 세명 이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고, 보여지는 것만 중시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소중히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가장 아끼며, 쉽게 사람을 무시하는 정말 별로인 사람.
근데 소름. 그 재수없는 사람의 모습에서 내 행동도 보인다.
나도 저러진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웃기면서도 반성하게도 되고, 달라져야겠다고 각성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김부장은 어디에나 있다. 심지어 나한테서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있을 정도니까.
그래서 김부장 이야기는 그 어떤 책보다도 자기계발을 하게 만든다.
김부장의 유일한 장점(?)은 좋은 가족을 뒀다는 것. 그의 아내는 현명한 사람이고, 아들은 정말 똑똑하고 착한 사람이다.
그들의 이야기에 웃고 울었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 1을 너무 재밌게 읽고,
바로 2와 3도 읽었는데 역시 1이 가장 재밌었다. 그러나 나머지도 재밌었다.
나의 원픽은 김부장이지만 3에서 나오는 송과장도 정말 큰 울림을 줬다.
김부장은 반면교사로 자기 계발을 하게 한다면 송과장은 자기 계발을 하게 하는 정석 같은 느낌.
후기 쓰는 김에 다시 읽고 싶어져서 e북을 다시 다운받았다. 또 읽어봐야겠다.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된 소설이라고 하는데,
나도 예전에 블로그에 에세이 같이 글도 쓰고, 소설도 써서 올려보려고 했는데
어째 점점 일상 기록만 하게 되고 :)
망...한 것 같지만 그래도 기록은 되고 있으니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농담을 잘 하지 않는 송과장의 "희망 사다리가 아니라 추락 사다리네."라는 말이 왜이렇게 웃겼는지.
젊은 김부장인 정대리같은 사람도 진심으로 챙기는 송과장의 인간성은 대단하다.
재태크만이 아니라 인간성도 배울 점이 많다. 차분하고 어른스럽다. 참 멋지다.
김부장과 송과장 외에도 이 회사를 다니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직장 생활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재밌는 책은 귀하다. 그래서 재밌는 책을 보면 신이 난다.
책 읽는 재미를 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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