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영화 오펜하이머 감상후기

인귀 2024. 5. 7. 21:00
반응형

영화 오펜하이머가 일본에서 개봉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작년 7월에 개봉해서 이미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제 96회 아카데미상에서 7관왕을 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그당시 나도 영화관가서 봐야지~ 했는데 웬걸,

일본에서는 핵폭탄 이야기가 민감한 부분이라 개봉을 안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3월, 드디어 일본에서도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했다. 

 

 

영화 오펜하이머

친구와 같이 영화를 보러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했다. 

맨날 한적한 영화관만 가다가 번화가에 있는 영화관에 갔더니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원래 일본 영화관에서 뭐 사먹진 않지만... 괜히 팝콘을 먹어본다. 

이 영화관만 그런건지 몰라도 상영관이 하루에 두개밖에 없어서 시간 선택지가 없었다. 

 

오전에 영화 관람~

한국에서는 이미 영화가 인기가 있던지라 내용까지는 아니어도, 엄청 영화가 길다거나 어렵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미리 유튜브로 공부하고 가야한다고 해서 침착맨 영상도 보고 갔다 ㅋㅋㅋ

 

 

영화 오펜하이머

팝콘과 콜라.

영화관의 정석. 

 

졸리면 어떡하지, 이해 못하면 어떡하지, 재미 없으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전혀 괜찮았다. 재밌게 봤다. 

 

나의 감상평은 영화 오펜하이머는 재밌었고, 너무 길었고, 조금 어려웠다. 

 

이거다. 

ㅋㅋ

 

 

영화 오펜하이머

영화를 보고 나서 일본인 친구에게 어땠는지 물어봤는데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았고, 물론 일본 얘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야기 흐름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으며, 

핵 폭탄을 만든 사람들의 뒷 이야기를 조명하는데에 집중한 느낌이라는 평을 들었다. 

 

일본에서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는 오히려 언론에서 

일본인이 분노하는 영화!!! 라거나 이런 영화는 안돼!!! 라는 이야기를 봤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느 나라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듯, 내 친구는 재밌게 영화를 봤고, 영화관도 꽉 찰 정도로 관객이 많았었다. 

 

기사를 찾아보니 일본의 원폭 피해가 상세하게 나오지 않는 것에 불만이 있다고 하던데...

이건 일본인과 세계인들의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는 그냥 오펜하이머의 재판 (?) 과정에서 간단하게 설명이 나오는 정도로 표현된다. 

 

하지만 그 원자폭탄을 만드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아주 깊게 자세히 다룬다고 느꼈다. 재미있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 폭탄을 만드는 '맨해튼 계획'을 주도한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그의 풀네임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고른 책... 저자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ㅋㅋㅋ독후감에서 하도 외쳐서 기억이 남았다. 

 

그는 얼마나 좋았을까 하버드도 가고 막 그런 감상평 이었다 ㅋㅋ

 

오펜하이머의 사랑과 결혼, 과학자로서의 삶, 원자폭탄을 만드는 과정, 그 이후의 인생...

나같이 과학을 모르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한 영화임이 분명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