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패한 순대볶음

나의 최애 먹거리 순대 ! 순대는 그냥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순댓국도 맛있고, 빽순대나 순대볶음으로 먹어도 맛있다.

일본에서는 순대 먹기가 힘드니까 한국 슈퍼에서 냉장 순대를 팔길래 사와서 순대볶음에 도전했는데 대 실패하고 말았다.

순대볶음 만들기

순대를 썰 때 내 나름대로는 꽤 두껍게 썬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속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계속 생각해보니 순대를 좀 따뜻하게 데운 다음에 썰었으면 그나마 나았으려나 싶었다.

순대를 처음 썰어보는 거라서 기술이 부족했는지 다 터져버린 순대를 어떡하지 싶었지만 일단 순대볶음을 만들었다.

순대볶음

순대볶음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황금레시피를 검색해서 만들었는데, 야채는 당근과 양파, 양배추를 준비했고 귀한 깻잎까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다.

양념은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2큰술 설탕 2큰술 간장 4큰술 마늘 1큰술로 준비했고, 들깨 가루를 넣으라고 했는데 당연히 없어서 못넣고 그냥 깨만 뿌려서 마무리했다.

순대볶음

순대볶음 레시피는 기름을 두른 팬에 야채와 순대를 볶다가 미림 살짝 넣어준 후 양념을 넣고 볶아주면 된다.

마지막에 떡이나 당면을 추가하라고 하는데 나는 떡이 있어서 떡만 추가해서 볶다가 마지막에 깻잎을 넣어줬다.

순대볶음

순대가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다 터져버려서 이상하게 순대 맛이 나질 않았다. 정말 아깝지만 어느 정도 먹다가 나머지는 버렸다.

다음에는 순대를 좀 더 잘 썰어보고 싶은데, 괜히 또 순대 버리게 될까봐 한동안은 순대를 못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