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책을 읽으려면 '가만있어보자 ~' 이러면서 느릿느릿 읽다가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검색을 해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역시 한국 책이 최고 :) ems 로는 한국 책을 받아본 적이 있지만 처음으로 온라인 교보문고를 이용해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해보았다.
교보문고는 해외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원하는 책을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과 똑같이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고 해외배송을 신청하면된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네이버 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나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편리한 서비스이다.
교보문고 해외배송 안내에는 부록품이나 행사 상품은 보내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는데 나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아무래도 해외배송이다보니 중요한 건 배송료. 당연히 주문 수량에 따라 배송료가 부과되는데, 책 무게를 포함해 가격을 책정하기 위함인 듯 하다.
관부가세가 추가로 발생하면 주문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보통 배송하는 상품이 15만원 미만이면 관부가세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교보문고는 페덱스로 해외 배송을 하고 있다. 페덱스 ... 는 잘못이 없지만 일본 페덱스가 너무 싫다. 아무튼 배송비는 책 수량과 국가를 선택하면 어느 정도 금액인지 볼 수 있다.
나는 책 4권을 구매해 배송료는 대략 3만원 정도가 부과되었다. 구매하는 방식은 보통이랑 똑같고 배송지를 선택할 때 해외배송 탭을 선택하고 주소를 넣으면 된다.
내가 산 책 값의 반이 배송료로 나가게 되었지만 해외배송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읽은 책은 감명 깊게 읽은 책만 보관하고, 다른 책은 현지 중고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메르카리 メルカリ 라는 중고 물품 판매 마켓이 있는데 전부 다 팔리지는 않았지만 한국어로 된 책 임에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 배송지로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하고 나서 약 이틀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걸리더니 배송을 하고 나서는 바로 다음날 일본에 도착했다.
페덱스는 정말 빠르다. 교보문고 해외배송 서비스는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일본 페덱스 때문에 애를 먹었다. 한국은 수령인 부재시 전화 연락을 하거나 집앞에 두고 가거나 하는데 보통 일본에서는 부재표를 두고 간다.
부재표를 보고 다시 언제 와달라고 조치하거나 찾으러 가거나 하면되는데 일본 페덱스는 전화로 연락 하라고 하면서 전화 연결이 영원히 안된다. 30분 넘게 기다리라는 음성 메시지만 나오고 급하면 온라인으로 문의를 남기래서 온라인으로 문의를 남겼더니 답변이 늦어진다며 급하면 전화를 하라는 알림이 뜬다.
배송 자체는 하루만에 됐는데 이틀을 내가 회사에 있는 시간에 우리집에 오는 페덱스 때문에 속이 탔다.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배송을 왔길래 받긴 받았는데 뭔가 찝찝한 기분. 일본 페덱스 뭐지 ...
그래도 결론은 해피엔딩. 읽고 싶은 책이 무사히 깔끔하게 배송되었다. 일본 페덱스 때문에 교보문고 해외배송 서비스는 다시 이용안할지도 모르지만 EMS 를 이용하더라도 앞으로 책은 교보문고에서 사고 싶다.
룰루랄라. 책 읽을 생각에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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