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살기 139

우체국 해외 배송 대행, 한국에서 일본으로 EMS 발송

전 세계가 코로나로 왕래가 어렵게 되어버리고,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니 답답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가, 우연히 한국의 우체국에서 해외 배송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필요한 물건을 이것 저것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세히 알아보니 한국의 여러 우체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듯 했다. 우체국 해외배송 서비스는 한국 상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우체국에서 한번에 모아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카페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나는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받아서 진안 주천 우체국에 해외배송 대행을 부탁하게 되었다. 우체국 해외배송대행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법은 먼저 해외배송팀과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는 정해진 우체국 주소로 내 이..

일본 긴급 사태 선언, 코로나 감염자 수 급증

4월 7일을 기준으로, 일본 코로나 감염자 수 4,804명. 도쿄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는 아베 총리가 일본 긴급 사태 선언을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긴급 사태 선언의 대상 지역은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고베현을 포함해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등으로 정해졌다. 일본 긴급 사태 선언이 발효하는 기간은 8일부터 약 한달간이라고 한다. 긴급 사태 선언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봉쇄령과는 차이를 둔 일본의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대형 슈퍼나 백화점, 은행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대중교통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식료품 쇼핑, 의료기관 방문, 출근을 위한 외출도 가능하며, 다만 학교는 휴교하고, 콘서트 등은 취소되며 영화관..

일본 회사 건강검진 + 자궁암 검진

한국은 사무직에 경우 2년에 한번 직장 건강검진을 진행하는걸로 알고 있다. 나도 한국에서 회사 다닐 때 2번 받아봤던 듯. 기억이 가물가물. 일본 직장인들은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한달에 한 번씩 건강보험료를 월급에서 차감하고 있으니, 이런 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챙겨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작년 말쯤에 이직 하기 전 회사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지 얼마 안됐는데, 회사에서 일괄적인 날짜에 건강검진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근무 시간에 건강 검진에 다녀왔다. 코베가 이런건지, 이 병원이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몇 가지 그동안 받은 건강검진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일단 건강검진 문진표와 함께 동봉되어 오는 보관용기에 소변, 대변 (난 해당 없었다. 나이 때문)을 준비해 가야한다...

제21대 국회의원 재외투표, 코로나 관련 소식

주고베총영사관 선거관리위원에서 메일이 하나 왔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관련 메일이었는데, 코로나 19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을 안내하는 내용이었다. 우선 마스크를 꼭 하고 가야한다는 것. 그런데 나는 아직 마스크가 있지만 요새 마스크 없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혹시 없는 경우는 어떡하지 싶었다. 마스크, 정말 매일 하고 다니니 답답하다. 얼른 코로나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다. 다음으로는 손 소독약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 나는 손 소독약이 보이면 잘 사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투표소 입구에서는 체온을 잰다고 한다. 요새 전시회를 여는 곳이나 공연을 하는 곳 등은 이런 규칙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서 이상이 있을 경우 되돌아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안내를 본 것 같다...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4월 15일로 만 18세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선거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투표를 장려하도록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한 권리, 투표권. 해외에 있다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기간은 살짝 다르지만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재외선거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투표를 하는 게 당연한 거라서 늘 신분증을 들고 선거날 투표를 하고 왔다. 해외에 살고 나서는 처음으로 선거를 참여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처럼 신분증만 들고 가면 투표에 참여 할 수 없고 미리 신고, 신청을 해야 한다. 우선 투표를 참여할 수 있는 재외선거권자는 재외선거인 在外選挙人과 국외부재자 国外不在者로 나뉘어진다. 나도 처음에 투표를 위해 신고와 신청을 해야 ..

한국 돈, 일본에서 인출하는 방법

요즘 엔화 환율이 높아져 오늘 날짜 기준 엔화 환율로 검색하면 100엔 당 1146.51원이다. 내가 처음 일본에 왔던 2017년부터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늘 1000원 언저리 였지만 1100원 이상으로 올라간 것도 처음 보는 듯 하다. 여기 저기서 듣는 이야기로는 도쿄 올림픽까지는 엔화가 치솟을 것이라는데, 나는 엔화를 버는 입장이라 사실 엔화가 오른다고 해서 나에게 크게 영향이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에 한국에서 소액이긴 하지만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 일이 생겼는데, 일본에서 생활비에 보태고 싶어 부랴부랴 한국돈을 일본에서 인출하는 방법이 뭐가 있지 하고 알아보았다. 역시 지금은 엔화 값이 치솟은 상태라 한화를 엔화로 바꾸면 무조건 손해지만 당장 생활..

일본 취업, 세금과 연금 이야기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한 지 햇수로 벌써 4년에 접어들었는데도 매달 월급 명세서를 볼 때 마다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고액 연봉자도 아닌데 매달 월급의 25~30%에 달하는 금액이 세금과 연금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볼 때 마다 실감이 안난다. 특히 나는 한국에서도 직장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내 월급에서 이 정도가 세금, 연금으로 나가지 하는 대략적인 기준이 있었어서 명세서에 찍히는 숫자에 적응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더이상 계속 스트레스 받는 이런 의미 없는 짓은 그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 번 이 금액에는 뭔가 착오가 있는 건 아닐까? 라는 똑같은 생각을 하는데, 스스로가 바보 같았다. 이번 월급 부터는 작정하고 그 돈을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취업을 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편지보내기, 국제우편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손편지 쓸 일이 뭐가 있겠지 싶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편지를 쓰고싶다. 나는 말을 재주껏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아주 오래 전부터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손편지를 썼었다. 한국에서 보낸 택배가 도착한 오늘, 나는 다시 한국으로 편지를 보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편지 보내는 방법이 따로 없는 줄 알고 무작정 편지부터 썼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국제 우편 보내는 법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 국제 우편 기입하는 방법은 편지 봉투 왼쪽 상단에 우리집 주소를 적는 것. 일본어로 적어도 되고 영어로 적어도 된다. 반대로 받는 사람의 주소는 오른쪽 하단에 적는데, 한글 혹은 영어로 기입한다. 이 순서가 바뀌면 반송되어 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 보내는 사람 쪽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택배 보내기 / 국제소포, EMS

책을 좋아하는 나는 공교롭게도 눈이 아파 e-book을 읽지 못한다.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어서 예전에 책을 들고다니기가 무거워 e-book으로 김애란 소설가의 을 읽어보았다.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파악하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종이책으로는 눈물 콧물을 다 쏟으며 감명깊게 읽었다. 그렇게 e-book을 포기하고 종이책에 고집하는 나는 또 한국 책만 읽는다. 일본어로 쓰여진 소설을 읽으려고 도전하였으나 중간 중간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 보아야 하기에 글에 집중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갈 때 되도록이면 책을 많이 사서 챙겨오려고 한다. 이런 일은 잘 없었는데, 갑자기 필요한 책이 생겼다. 보통 책은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데 알라딘은 DHL로 해외 배송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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