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살기 123

일본 취업, 세금과 연금 이야기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한 지 햇수로 벌써 4년에 접어들었는데도 매달 월급 명세서를 볼 때 마다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고액 연봉자도 아닌데 매달 월급의 25~30%에 달하는 금액이 세금과 연금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볼 때 마다 실감이 안난다. 특히 나는 한국에서도 직장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내 월급에서 이 정도가 세금, 연금으로 나가지 하는 대략적인 기준이 있었어서 명세서에 찍히는 숫자에 적응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더이상 계속 스트레스 받는 이런 의미 없는 짓은 그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 번 이 금액에는 뭔가 착오가 있는 건 아닐까? 라는 똑같은 생각을 하는데, 스스로가 바보 같았다. 이번 월급 부터는 작정하고 그 돈을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취업을 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편지보내기, 국제우편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손편지 쓸 일이 뭐가 있겠지 싶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편지를 쓰고싶다. 나는 말을 재주껏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아주 오래 전부터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손편지를 썼었다. 한국에서 보낸 택배가 도착한 오늘, 나는 다시 한국으로 편지를 보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편지 보내는 방법이 따로 없는 줄 알고 무작정 편지부터 썼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국제 우편 보내는 법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 국제 우편 기입하는 방법은 편지 봉투 왼쪽 상단에 우리집 주소를 적는 것. 일본어로 적어도 되고 영어로 적어도 된다. 반대로 받는 사람의 주소는 오른쪽 하단에 적는데, 한글 혹은 영어로 기입한다. 이 순서가 바뀌면 반송되어 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 보내는 사람 쪽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택배 보내기 / 국제소포, EMS

책을 좋아하는 나는 공교롭게도 눈이 아파 e-book을 읽지 못한다.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어서 예전에 책을 들고다니기가 무거워 e-book으로 김애란 소설가의 을 읽어보았다.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파악하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종이책으로는 눈물 콧물을 다 쏟으며 감명깊게 읽었다. 그렇게 e-book을 포기하고 종이책에 고집하는 나는 또 한국 책만 읽는다. 일본어로 쓰여진 소설을 읽으려고 도전하였으나 중간 중간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 보아야 하기에 글에 집중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갈 때 되도록이면 책을 많이 사서 챙겨오려고 한다. 이런 일은 잘 없었는데, 갑자기 필요한 책이 생겼다. 보통 책은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데 알라딘은 DHL로 해외 배송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