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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일상 2023년 1월 말

가끔 스타벅스에 별 두배로 주는 이벤트를 한다. 별 두배는 못참지. 컵 구경도 하고 커피콩도 사려고 스타벅스에 갔다. 커피콩 가는 시간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고 있는데 직원분이 기다리면서 드시라고 커피랑 케이크 한입 조각으로 갖다 주셨다. 옴뇸뇸. 아주 맛있군. 왼쪽은 밸런타인데이 메뉴로 나온 퐁당쇼콜라 메뉴. 진짜 진짜 진한 초콜릿 맛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오른쪽도 한정 메뉴이긴 했는데 초콜릿 바닐라 어쩌고? 맛이 별로였다. 딱 진짜 오사카살 때까지 거의 맨날 스타벅스 갔었는데 그 땐 소이라떼나 아아나 그런거 먹었는데 요즘은 한달에 한 두번 스타벅스를 갈까 말까 하니까 한정 메뉴 나오는 걸 자주 선택하게 된다. 나는 원래 요리에 자신이 없는 스타일인데 요즘 요리에 자신이 붙었다. 그냥 집에 있는 걸..

코베 일상 2023.02.13

튀르키예 강진... 기부에 대해 알아보기 /AKUT

2월 6일에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있었다. 현재까지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믿기지가 않는다. 나는 아직도 튀르키예에서 사온 과자를 먹고 튀르키예에서 사온 차를 마시고 지내고 있는데 ... 처음 뉴스를 접했을 때는 너무 놀라서 걱정이 돼서 튀르키예 현지 가이드님께 고민하다가 안부 연락을 드렸다. 다행히도 이스탄불 쪽에서 안전하게 계시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서는 혹시 튀르키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없을 지 알아보게 되었다. 네이버에 들어가면 해피빈에서 많은 후원 단체들이 튀르키예를 위해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유니세프 같이 유명한 곳에 기부를 할까 하다가 기부를 투명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돼서 직접 기부할 수 있는..

여행/튀르키예 2023.02.12

2023년 갓생살기 프로젝트! - 헬스장 다니기

예전엔 러닝도 하고 걷는 것도 좋아했었는데 어째 점점 시간이 갈수록 건강이 너무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 2022년에는 집 근처 헬스장에 등록했다 . 11월부터 시작. 근처 헬스장은 24시간 운영되는 헬스장으로 나는 근력 운동을 하는 기구는 사용할 줄 몰라서 그냥 가면 러닝 머신만 하고 오는데도 가는 것 만으로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만족감이 크다. 일본도 한국처럼 헬스장이 여기 저기 있어서 모객을 위해 이벤트를 많이 하니 잘 이용하는 게 좋다. 나는 2달 무료 이벤트때 회원 등록해서 2달은 무료였고, 대신 계약 조건이 6개월 무조건 다녀야 하는 거여서 그렇게 하고 있다. 한달 비용은 약 7500엔 정도다. 헬스장 방문은 한달 내내, 횟수 제한이 없고 대신 트레이너가 낮 시간에만 있어서 따로 안내같은 걸 ..

코베 일상 2023.02.11

영알못 한국인이 본 일본인들의 영어에 대해 끄적끄적

요즘 영어 공부를 아주 조금씩 (어디서 공부한다고 말하면 안 될 정도로 조금씩) 하고 있는데 일본인의 영어에 대해 내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인의 영어를 개그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일본인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일본에 살면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나도 몇 년 전까지는 그렇게 똑같이 생각하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 영어 공부를 하거나, 영어를 잘 하는 일본 사람들을 만나거나, 영어를 쓰는 외국인들을 만나는 일들이 있었는데 나로써는 좀 이상한 (?) 사실들을 발견했다. 1. 영어 발음을 잘하는 일본인도 있다. 일본인이 얼마나 많은데 그 중에서 영어 발음이 좋은 일본인이 있는 건 당연한 건데, 난 그걸 몰랐다. 영어를 잘하는 일본..

아시야 芦屋 맛집- 토산진 소바/ 팡타임 PANTIME

아시야는 芦屋 정말 멋진 곳이다. 부자동네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딱 아시야 역에 내려서 동네를 산책해보면 조용하고 뭔가 동네가 살기 좋아보이는 느낌이 많이 든다. 토산진 土山人 은 아시야의 소바가게이다. 11시 30분에 오픈인데 미리 예약도 안되고, 번호표도 없으니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구글 평가를 보니 줄을 선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오픈 시간에 맞춰 갔다. 역시나 줄이 늘어서 있었지만 앞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줄을 서는 맛집이어도 이정도면 좋은데 한시간 이상 줄서고 그런건 좀 힘들다. 토산진은 직원분이 친절하시고, 오픈 살짝 전에 미리 인원 체크부터 해주신다. https://ashiya-dosanjin.gorp.jp/ 芦屋 土山人 芦屋エリアの芦屋の手打蕎麦専門店、芦屋 土山人のオフィシャ..

홋카이도 대게 샤부샤부 feat. 후루사토노제

라쿠텐에서 후루사토 노제 중 주문한 홋카이도 대게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바로 냉동실로! 어떤 상품을 주문하는 지에 따라 빨리 배송오는 것도 있고 몇달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홋카이도 대게는 삶은 것과 안삶은 것 두 가지 종류로 해동방법이 나눠진다. 나는 안삶은 것을 주문했는데 바보같이 삶은 것 해동방법을 보고, 실온에서 반나절 정도 해동을 시켰다. 어쩐지 물이 많이 나오더라... 안삶은 생 대게는 냉동실에서 보관하다가 해동하고 싶으면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 시키면 된다고 적혀있다. 대게가 오자마자 바로 주말에 대게 샤부샤부를 만들어 먹었다. 대게는 냉동으로 배송왔지만 생 대게여서 회로도 먹을 수 있고, 나처럼 샤부샤부를 해 먹거나 나베를 해 먹어도 된다. 샤부샤부를 만들기 위해..

이우환 Lee Ufan 전시회 - 효고현립미술관

2월 4일이 입춘이었다. 입춘이 지나서 그런가? 계속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목도리가 필요 없는 날씨였다. 점점 봄이 오려나보다. 얼른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산노미야역에서 봤었고, 다른 전철역에서도 계속 이우환 작가의 전시회 광고 포스터를 봤다. 나는 효고현립미술관을 좋아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전시회가 있으면 꼭 가려고 하는 편이다. 효고현립미술관은 이와야 岩屋 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산노미야와도 가깝고 위치적으로 좋은 것 같다. 이와야역은 효고현립미술관 근처라 그런지 굉장히 아티스틱한 느낌이 난다. 작지만 귀여운 역이다. 내가 좋아하는 개구리. 효고현립미술관에 개구리는 밤이 되면 바람이 빠지는데 왜 그럴까 항상 궁금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 됐는데 개구리 바람 계속 불어 넣어주면 전기세..

코베 일상 2023.02.07

일본 고향납세(후루사토노제 ふるさと納税) 알아보기 - 북해도 대게를 먹어보자~

한국에도 일본의 고향납세가 올해인 2023년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고향납세(후루사토노제 ふるさと納税) 가 있었다. 항상 세금을 많이 내면서도 한번도 절세에 대한 생각을 안해보다가 올해 절약과 저금을 한해 목표로 삼고 나서 처음으로 고향납세(후루사토노제)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로 북해도 대게를 주문해보았다. 고향납세(후루사토노제) 란? 맨날 고향납세(후루사토노제) 라는 게 있다고 듣기만 하다가 실제로 그게 뭔지 몰랐는데 쉽게 생각하면, 자신이 선정한 지역에 기부금을 내고 (돈을 먼저 냄), 답례품을 받고, 그 다음년도에 세금에서 기부금만큼을 공제받는 구조의 절세 방법이다. 결국 고향납세(후루사토노제)는 '기부'에 해당해, 기부금 공제 대상이 되며 기부..

고베 산노미야 맛집, 현지인 맛집리스트! 꼭 가야 할 찐맛집 소개~

1. 진하면서 감칠맛이 끝내주는 고베 산노미야 현지인 돈코츠 라멘 맛집 가쇼켄 일본에 여행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가 라멘이다. 라멘은 된장 베이스인 미소 라멘, 소금 베이스인 시오 라멘, 간장 베이스인 쇼유 라멘 세가지 종류가 있고 돼지 사골 국물 베이스인 돈코츠 라멘이 있다. 돈코츠 라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 먹는 감각으로 일본인들이 정말 많이 먹는다. 후쿠오카나 오사카에 유명한 돈코츠 라멘 가게가 많고 나도 일본에 거주하면서 라멘을 많이 먹어봤지만 오히려 많이 먹다보니 처음의 감동은 없어진 편이다. 그런데 고베 산노미야에 진짜진짜 맛있는 현지인들이 줄서서 먹는 라멘집이 있다. 바로 가쇼켄 賀正軒 ! 가쇼켄은 산노미야, 미카게 등 몇 개 지점이 있는데 특이하게(?) 하와이..

고베 일상 - 매일 먹기 먹기 먹기(한국요리/일본요리/간식/도시락)

한국 갔다 오고 한식에 깊게 빠져버려서 (원래도 매일 같이 한식만 먹었지만) 한동안 열심히 한국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강된장 레토르또를 한국에서 사와서 먹어봤는데 내 입에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건강에도 좋고 맛있어서 슈퍼에서 마를 사다가 갈아서 구워 먹었다. 이자카야에서 먹어보고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했더니 간단하고 맛있었다. 오른쪽 사진은 참치김치찌개랑 전도 부치고, 김도 간장에 찍어 먹은 진짜 한국스러운 밥이었다. 냠냠. 연초에 남편이 혼자 집밥 먹는 기간이 길어져서 반찬을 몇가지 만들었다. 냉장고에 반찬 넣어두니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메추리알 버섯 장조림이 정말 간도 딱 좋고 맛있게 만들어졌다. 브로콜리 데쳐서 초장 찍어 먹는 것도 맛있었고, 두부부침도 소시지야채볶음도 오랜만에 ..

코베 일상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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