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93

일본에 찜질방!!? 찜질방스파 고베 チムジルバンスパ神戸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몸 뜨끈하게 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일본 목욕탕은 안가서 관심도 없었는데 고베에 찜질방이 있다고 인터넷에서 보고 언젠가 가야지~ 했다가 이번에 다녀왔다. 이름 자체가 찜질방 チムジルバン 스파 고베인데 한국식인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봐도 뭔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 버스같은 것도 운영하는 것 같은데 나는 남편과 차타고 갔다 왔다. 스마쿠에 위치해 있어서 근처에 살지 않으면 잘 모를 것 같다. 입구에 돌하루방도 있고 뭔가 한국식 느낌이 났다. 일본에서 찜질방은 암반욕 岩盤浴 이라고 부르는데 찜질방이라는 이름을 붙인 게 신기했다. 그렇다고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는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평범한 슈퍼 온천 느낌. 규모가 있고 일본인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

우메다 라멘 맛집, 잇코샤 돈코츠라멘 一幸舎

오사카에는 유명하고 맛있는 라멘집이 많이 있다. 내가 오사카에 오고 나서는 주변에서 조개나 닭 육수를 쓴 라멘집들이 미슐랭이라거나 맛집이라고 줄 서서 먹거나 하는 걸 많이 봤다. 일본 라멘도 유행이 있는건가보다. 그래도 날씨 추워지면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이 땡긴다. 라멘 먹은 지 오래됐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라멘 먹으러 갔다. 우메다에도 많은 라멘집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카타라멘 가게인 잇코샤 돈코츠 라멘을 먹었다. 우메다 에키마르셰에 맛집들이 많은데 잇코샤도 에키 마르쉐에 위치하고 있다. JR 우메다역 쪽에 있는 에키마르셰에서 한번 건물 밖으로 나가면 잇코샤 라멘집을 발견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가 살짝 지난 시간이라 엄청 북적이진 않았는데 손님들은 꽤 있었다. 잇코샤 라멘 바깥에 위치한 식권 자판..

참치 김밥 만들기

요즘 건강식에 관심이 생겨서 :) 슈퍼 가면 야채를 집어 들곤 하는데 아보카도를 하나 샀다가 아보카도는 금방 색이 변하니까 얼른 뭐 만들어 먹어야겠다 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 참고해서 아보카도 하나(근데 많이 색이 변해서 양은 조금만 넣었다 ㅠㅠ)랑 삶은 계란 하나에 마요네즈, 허니머스타드, 소금, 설탕, 후추로 간을 해서 속재료를 만들었다. 그리고 곡물빵 구워서 샌드위치 만들고 파인애플이랑 방토도 먹었다. 스벅에서 캐모마일 라떼 마셨는데 달달하고 엄청 맛있어서 한번 집에서도 만들어 먹었다. 그 맛 그대로는 아니지만 괜찮았다 ! 맨날 편의점에 외식만 하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동 거는 중 ㅎㅎ 우영우 보고 나서 김밥에 엄청 꽂혔다가 큰맘먹고 참치 김밥도 만들어 먹었다 ! ! ! ..

오사카 한국식당 맛집 <요뿌 ヨプの王豚塩焼>

한국 요리를 먹방으로 많이 보니까 한국요리 먹고 싶어서 주말에 오사카에 다녀왔다. 요뿌는 도톤보리에 위치한 한국 식당이고 고기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원래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가게 같은데 오사카 말고도 몇군데 전국에 가게가 있는 듯 하다. 고베에도 점포가 있으면 좋을텐데 ㅠㅠ 아숩 고기는 삼겹살, 등심, 갈매기살, 항정살 네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세트도 많고 부가 메뉴들도 굉장히 다양하다. 가게 바로 앞에 고기 냉장고에 고기들이 있는데 고기가 신선해보였다. 운좋게 줄 안서고 들어갔는데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는 대기도 생기고 가게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우리는 삼겹살 2인분을 시켰다. 기본 반찬이 너무 한국스타일이다!!! 최고!!! 명이 나물 빼고 나머지 밑반찬은 모두 리필 가능하다. ..

또다시 돌아온 츠키미버거! 일본 맥도날드 한정메뉴~

가을이 왔다~~~ 그러면 일본 맥도날드에는 츠키미 버거가 출시된다. 이게 인기가 정말 많아서 매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매년 똑같은 츠키미버거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맛도 추가해서 돈 좀 비싸게 받는 패턴인데 이번에는 신메뉴로 스키야키가 추가된 츠키미 버거가 출시 되었다. 츠키미 버거는 기간 한정 메뉴니까 이 시기에 안먹으면 안될 거 같은 기분... 그래서 올해도 먹어 보았다 :) 주문하고 자리에 번호표 들고 가 있으면 메뉴를 갖다 주신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했었는 지 기억이 안나네 가져다 주실 때도 있었던 것 같고? 츠키미 버거 가격은 새로 나온 스키야키 맛 츠키미 버거가 단품 440엔, 세트 740엔이다. 치즈 츠키미 버거는 단품 390엔, 세트 690엔이고, 츠키미 머핀이나 츠키미 파이와 같..

교토에서 놀기 <리츠칼튼과 피에르에르메/교토교세라미술관/교토우동1위맛집/혼코노>

맨날 집콕하다가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외출을 하다니 ! 좀 고민되기는 했지만 일본이 3연휴였어서 오랜만에 교토에서 놀았다 :) 한국에서도 서울가면 전철 타는 건 그나마 나은데 버스 타면 엄청 긴장된다. 어디로 갈 지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바깥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교토는 버스가 잘 되어 있는 도시인지 구글에서 경로를 찾으면 버스가 잘 나오는데 버스를 탔더니 잘 가는지 불안해서 계속 구글 맵으로 방향을 찾아보고 있었다. 교토하면 제일 생각나는 카모가와. 원래 불친절하고 물가가 비싼 교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친구와 카모가와를 걸으며 교토도 좋아지게 됐다. 버스에서 잘 내려서 카모가와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리츠 칼튼 호텔로 향했다. 정말 고오급스러운 느낌의 리츠칼튼 호텔. 멀리서 봐도 예쁘고 안으로..

여행/일본 2022.09.19

고베 새로운 핫플, <고베한큐 신관 神戸阪急 新館>

주말에 컵 구경하러 돌아다니다가 오랜만에 로프트나 들리자 하고 고베한큐 신관에 갔는데 눈이 튀어나왔다. 으아니! 원래 고베한큐 신관 건물은 로프트가 있고 항상 사람이 없이 한산하고 낡은 느낌이 나는 건물이었는데 휘황찬란하게 바뀌어 있었다. 나만 몰랐다 고베 왕따 !!! 지난 8월 31일에 리뉴얼 오픈한 모양이었다. 그냥 오픈한 것도 아니고 진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을 싹 모아서 오픈해버렸다 !!! 아니 어쩐지... 건물 안에 들어가면 원래 휑하고 시계 팔고 그래야되는데 갑자기 꼼데가 있는 것이다. 웬 꼼데? 팝업인가 ? 싶어서 둘러보니 사람이 바글바글~ 1층에 블루 보틀이 들어와있었다. 모토마치 마루이에 있던 게 옮긴건지 새로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엄청 많았다. 블루보틀 커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

카스가노미치 맛집 <사카에식당 栄食堂>

카스가노미치는 번화가도 아니고 식당이 많은 곳도 아닌 동네다. 그나마 친구에게 듣기로는 500엔 인가?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회덮밥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잡지에도 나오고 그래서 한번 가봤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서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런 와중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동네 가게들에 가보자 해서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이 있으면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까 일단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 좀 규모가 있어보이는 사카에 식당을 발견하고 가봤다. 카스가노미치에 있는 사카에 식당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서 나오는 식당 같은 느낌이다. 일본인에게는 너무 정스러운 느낌이고 한국인에게는 여행자의 느낌을 주는 그런 식당. 일본 식당은 메뉴가 많고 골라 먹을 수 있는 게 기본 베이스다. 한 메..

2년 반 운영한 티스토리 블로그 후기 /별 볼일 없는 수익/방문자수

2017년부터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내 사랑 후쿠오카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이 들뜬 기분으로 보냈던 일상들, 사진도 영상도 별로 남아 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고베에 오면서부터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생활에 대한 기록도 남기고, 수익 창출도 해보고, 도서 출판까지 꿈을 야무지게 꾸며 시작한 블로그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블로그 운영은 녹록치 않았다.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성과는 터무니 없이 적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등록할 때만 해도 와 나도 이제 수익이 생기는건가! 하는 기대가 있었다. 정말 기뻤는데...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블로그 운영을 했는데 고작 수익이 27.71달러이다. 네이버 환율 기준 약 37,214원의 금액... 역시 남의 돈 버는 게 쉽지 않구만 ! ! !..

취미생활 2022.08.27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되고 격리 일주일 후기

얼마전에 언니 PCR 검사 하러 따라 갔을 때 코로나 시대에 한번도 코로나 PCR 검사 해본 적이 없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 그런 건 다 허상같은 거였다. 요즘 코로나가 엄청 심해지고 있다고 하고 일본은 이제 코로나 확진자 집계를 안한다거나 백신이 유료화 될 거라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언제나 코로나는 있었으니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항상 대체 이렇게 코로나가 심하다는데 누가 걸리고 누가 안걸리는건지 궁금하기는 했었다. 그냥 전철도 타고 식당 가서 밥도 먹고 하는데도 안걸리는 사람이었으니까. 증상이 발현되기 하루 전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근데 살짝 두통 정도였고 열이 나지도 않았고 그냥 멀쩡했다. 그리고 증상이 시작된 날에 열이 나니까 머리가 엄청 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