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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일상 2022년 7월

생일도 한참이 남았는데 언니가 생선으로 사주고 간 운동화 넘 이쁘다:) 신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징 이케아에서 야채로 만든 미트볼 시식하고 사와서 집에서 먹었는데 이거 맛있다 ~~~ 간이 약간 불고기 스타일이라 짭짤하고 맛있다. 소스를 만드는 게 좀 귀찮은데 그냥 미트볼만 먹어도 될 것 같다. 일본 슈퍼에서 미초를 많이 파는데 미초 맛 술이 있어서 마셔봤다. 빌루밸루. 두번은 안 사먹을 것 같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양파 스프도 만들어보고 냠냠. 역 근처에서 가끔 구름 구경하면 예쁜 구름들이 많다. 오사카 돌아댕기다가 비밀젤리라고 한국어로 쓰여진 제품이 팔길래 궁금해서 사먹었다. 비밀스럽지는 않았는데 오오! 상큼한 젤리 맛이 좋아서 한봉지 뚝딱 했다.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나 유튜브 같은 데서는..

코베 일상 2022.08.18

요즘 간 한국식당 - 곱창집/죠스떡볶이/새마을식당

요즘에 간 한국식당들 feat 오사카 ㅋㅋㅋ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곱창집 こっちゃんち 여기는 친구가 먼저 가보고 한국 맛이라고 추천해줘서 가보고 싶었는데 한번 날잡고 먹으러 간 곳이다. 인스타로 예약하면 주먹밥도 서비스로 주신다! 주먹밥은 맛을 고를 수 있는데 진짜진짜 맛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곱창을 시키면 비주얼이 진짜 우리나라에서 막창 곱창 구이 같은 느낌으로 나온다. 가게에 손님들이 꽤 있었는데 다 여자 손님 뿐이었다. 역시 여자들이 막창 곱창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ㅋㅋ 오사카 한국요리 한국 스타일이라서 맛도 진짜 비슷하고 맛있었다. 막창 구이가 고소하고 김치랑 떡 이런 거 같이 구운 것도 맛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마무리 볶음밥 포기할 수 없다. 볶음밥을 시키면 계란찜을 둘러서 나오..

고베랑 오사카에서 놀기 <우츠보공원/모딜리아니전/영화/안도갤러리/하버랜드>

우츠보 공원에서 엄청 도도한 모델같은 비둘기를 봤다. 날씬하고 자세도 꼿꼿한 데다가 비가 내리는 데도 그 자리에 고고하게 서있는 모습이 다른 비둘기랑 달라 보였다. 가끔씩 점심 먹고 나서 우츠보 공원 산책. 언니가 일본에 놀러 왔다 :) 그래서 평일에는 회사 다니면서 저녁에 언니를 만나고 주말에는 언니랑 놀러 다녔다! 이번에 내가 좀 정신이 없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록들 -* 언니랑 보내는 주말 첫 날 대형 사고를 쳤다. 김치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언니가 조심하라는 걸 한귀로 듣고 김치 담다 말고 또 언니 붙잡고 수다 떨다가 김치 봉투를 엎어버렸다. 정말 김치 국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데 사고가 정지했다. 새로 이사 하고 아직 깨끗한 집인데 흰색 벽지 여기저기 다 김치 국물..

코베 일상 2022.08.16

그릭요거트, 그릭모모 만들기

유튜브를 보다보면 그릭 요거트를 자주 보는데 먹어보고 싶은데 일본에서는 비슷한 거만 팔고 그릭 요거트가 없는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다. 슈퍼에 가봐도 카르디나 유기농 슈퍼 같은 데도 가봤는데 없었다. 좀 비슷한 제품은 있었다. 일본에서 그릭 요거트 찾을 때는 그리스 요구르트 ギリシャヨーグルト 를 보면 되는데 oikos 라고 이 제품이 좀 꾸덕한 느낌이라 비슷했다. 플레인 맛만 몇 번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진짜 한국에서 파는 그릭 요거트는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서 검색해보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도 많길래 한번 도전 해봤다. 그릭요거트 만든다고 하면 준비물은 엄청 간단하다!!! 면보랑 채반! 그런데 집에 채반이 없었다... 이런... 채반을 살까 하다가 코난에서 떡이나 베이커리 할 때 가루..

오사카 라떼아트 원데이레슨!

고베 UCC에서 라떼 아트를 한번 배웠는데 전혀 감이 안잡혀서 집에서 연습해야지~ 했다. 하지만 라떼 아트 만들기는 너무 어렵고... ㅠㅠ 언니가 놀러 온 김에 같이 라떼 아트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러 갔다. 원데이 클래스 알아보다가 오사카에도 라떼 아트 원데이클래스가 있길래 예약하고 갔다. One room cafe 라는 곳인데 도쿄랑 오사카에 가게가 있고 두 군데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베 UCC 보다 반이상 저렴하고 가르쳐주시는 것도 굉장히 재밌고 만족스러웠다. UCC도 좋지만 더 정식적이고(?) 뭔가 더 딱딱한 느낌이고 제대로 가르치고 비싼 느낌. 둘 다 장점이 있는데 내 취향은 오사카가 더 나았다. 사진은 찍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동영상 촬영은 안된다고 하셨다. UCC에서는 동..

고베랑 오사카에서 엄청 먹기!!

언니가 약 10일 정도 일본에 와서 같이 고베랑 오사카에서 엄청 먹었당 아래는 우리가 먹은 것들 :) 모토마치에 위치한 긴토키식당 金時食堂 여기 진짜 맛있다 :) 근처에서 회사 다녔을 땐 점심에도 먹으러 가고 그랬는데 항상 사람이 많고 분위기도 완전한 일본 식당 느낌이라 일본의 느낌을 느끼고 싶으면 가기 좋은 곳이다. 점심에는 정식도 시킬 수 있고 기본적으로 주문하는 건 다 되는데 앞에 반찬 있는 코너에 가서 먹고 싶은 걸 가져와도 된다. 정말 좋아하는 식당. 여행 왔다고 메뉴 좀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자꾸 빨간색 생선을 추천해주길래 반신반의하면서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일본맛 소스에 푹 쪄서 주는데 일품이다. 술이 술술 넘어간다. 항상 그런건 아니였고... 일본에 살면서 점점 생교자나 무인 교자 전문..

이사 하고 적응중~

이사하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으하하 드디어 좀 정리되는 느낌 ~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그래서 날이 안좋았는데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이 날이 좋으면 참 예쁘다. 엄청 특별한 풍경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살기 좋은 마을 같은 느낌. 처음엔 아무것도 못해서 우버이츠로 햄버거 시켜 먹거나 세븐일레븐 가서 도시락 사먹고 그랬는데 정신 차리고 나서는 근처에서 좀 사먹기도 하고 그러고 있다. 동네에 페퍼런치라는 체인점이 있는데 고기랑 버터맛 나는 볶음밥 같은 건데 진짜 맛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라 ㅋㅋ 포장해서 집에서도 먹고 쇼핑 나갔을 때 점심으로도 먹었다. 비빔밥 버전도 먹어봤는데 기본 맛이 제일 맛있다. 어우 근데 이름 검색하려고 구글에 검색했는데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점장이랑 점..

코베 일상 2022.07.24

일본 이사 준비 할일 리스트 + TIP

한 동네에 거의 3년을 살았는데 막상 이사가려고 하니까 맛있는 가게도 많이 알게 되고 정이 붙는다. 그래도 이사는 가야 하고 어디든 그렇겠지만 이사는 정말... 빡세다 :-) 일본에 5년 살았고 4번 이사 했다. 하카타, 이지리, 오사카, 코베... 이제 또 이사다! 여태껏 이사했던 것 중에 역대급으로 힘들었고 이제서야 좀 정리가 됐다. 거의 이사한 지 한달만에. 포장이사가 없는 일본에서는 정말 흔한 일로 한달이 아니라 6개월 정도는 집 정리 하는 것도 흔하게 들어 봤다. 오늘은 일본에서 이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야할 일, 내가 한 일들을 포스팅 해본당! 이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들은 다음과 같다. 1. 새집을 구한 후에는 살던 집의 퇴거일을 결정하고 통보 새집을 구할 때는 꼭..

오사카 혼마치 직장인 점심 리스트 2

한국에서 출근할 때 잠깐씩 카페 들리거나 스벅가거나 했던 것처럼 일본의 직장인들은 자주 편의점에서 커피 사서 출근 하곤 한다. 나는 에스프레소 물에 타먹는걸 슈퍼에서 사다 회사에 두고 마셔서 자주 먹지는 않는데 가끔 라떼 먹고 싶을 때 사 먹곤 한다:) 직장인 점심 우츠보공원은 나들이 하기 진짜 좋다. 이 근처 살면 어디 이동하기도 좋고 공원도 크게 있고 좋을 것 같다. 직장인들이 점심 산책도 많이 하는 곳이다. 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시기를 잘 맞추면 장미가 많이 핀 것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회사 근처에 맛있는 수제 버거 집이 있어서 자주 가고 있다. 맥도날드가 은근 멀기도 하고 햄버거 + 샐러드 + 음료 합쳐서 1000엔이라 가격대도 괜찮다. 여기는 커피도 파는데 커피가 정말 맛있는 곳이다. 버거..

휘뚜루 마뚜루 요리하는 요즘 :)

슈퍼에서 감자가 엄청 특가 판매 하길래 사왔는데 감자를 그냥은 잘 안먹고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감자 고로케를 만들어 먹었다.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비슷하게 만들다보니 맛은 괜찮은데 거의 실패에 가깝게 완성됐다 ㅠㅠ 일단 감자 3개 삶아서 버터, 소금, 설탕, 양파, 당근 넣고 반죽했는데 이때 버터를 넣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버터를 엄청 많이 넣었더니 반죽이 너무 질어져서 구울 때 흩어졌다. 이런... 그리고 안에 치즈를 넣었는데 그래서 살짝 간이 짜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빵가루를 집에 있는 식빵을 갈아서 했더니 너무 두꺼워서 ㅎㅎㅎ 역시 휘뚜루 마뚜루 요리는 한계가 있당. LEE 카레가 집에 있었어서 카레 부어서 먹었당. 냠냠 나름 맛있군. 갑자기 진미채 먹고 싶어서 진미채 사다가 양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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