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93

오카야마 점심 멘도쿠사가리야 めんどくサガリ屋

오카야마에서 점심 뭐 먹을 지 찾으면 움~ 그렇게 먹고 싶은 게 없다. 그래서 오카야마에서 볼 일 보고 근처에서 먹을 만한 데 찾다가 멘도쿠사가리야 めんどくサガリ屋 라는 고기 덮밥 파는 곳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좀 외진 곳에 있어서 한적한 느낌이 나고 주문하는 방식은 정말 딱 일본에 점심 파는 식당 느낌이다. 들어가서 자판기에서 돈내고 메뉴를 골라서 식권을 뽑는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구글 주소는 요기! 232-1 Shimonakano, Kita Ward, Okayama, 700-0973 메뉴판은 이런 느낌! 깔끔하고 고기 고기한 그냥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고기 덮밥 팔고 그런 가게인데 리뷰를 보니 맛집이라는 평이 많았다. 비싼 야끼니꾸 메뉴도 많이 있지만 점심에는 가성비 좋은 메뉴가 최고~ 86..

쿠라시키에서 먹은 한국요리 <어머니オモニ>

쿠라시키에서 한국 요리가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본격 한국 요리는 없었고 일본풍 한국요리 파는 데 밖에 없었는데 그 중에서도 괜찮아 보이는 곳이 어머니 オモニ 라는 가게였다. 구글 주소는 2 Chome-11-6 Achi, Kurashiki, Okayama 710-0055 규모도 크고 한국 요리 파는 이자카야 같은 느낌이다. 메뉴가 엄청 많다. 일본 느낌ㅋㅋ 일본은 여러 종류의 메뉴를 파는 게 특징이다. 이런 데에서는 맛있는 걸 골라 먹는 게 복불복이다. 그래서 메뉴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족발이 있길래 한국 족발인 줄 알고 시켰는데 나의 실패였다 ㅠㅠ 이런.... 게다가 일본 족발도 구우면 괜찮은데 한국 족발인 줄 알고 삶은 족발을 시켰다. 돈 낭비... 먹을 수는 있는데 그렇게 맛있지 않아서 ..

행운이 넘쳐서 행복한 요즘

요즘 되게 행복하다 :) 으하하 원래 잘 우울해지고 생각도 많은데 요새 그런 성격을 다 이길 만큼 좋은 일이 참 많았다. 퇴사와 동시에 쌓이는 좋은 일들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요즘은 쉬는 날에는 이사갈 준비랑 옷사러 다니기도 하고 있당. 산다 아울렛 가서 원래 다이슨 보려구 했는데 옷만 잔뜩 사고 왔다. 요새 인터넷으로 가구같은 걸 많이 보니까 가구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인스타에 광고가 많이 떠서 자주 보러 다니고 있다. 이케아나 니토리 말고도 이것 저것 보고 싶어서 다니는데 역시 너무 비싸다... 카리모쿠가구에서 다양한 가구들을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길래 가서 가구 구경했는데 제품 자체도 이쁘지도 않고 너무 비쌈... 설명해 주는 분이 가구 고르는 팁 같은 걸 많이..

코베 일상 2022.05.15

후쿠야마에서 점심 <류진마루 龍神丸>

후쿠야마에 잠깐 있을 때 점심을 뭐 먹지 검색했는데 마땅히 먹을 데가 없어서 체인점이지만 류진마루 龍神丸 라는 곳이 있길래 점심을 먹으러 갔다. 딱 일본스러운 느낌의 가게 분위기. 일식집이다. 일본 정식 요리. 내부가 꽤 넓고 테이블도 많은데 점심 시간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 점심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인기가 좋은 가게인가 싶었다. 자리를 안내 받고 테이블로 가서 메뉴를 살펴 봤다:) 보통 저렴한 정식집 가면 1000엔 이하의 깔끔한 정식 요리들을 판매 하는데 여기는 천엔에서 이천엔 대의 가격대이고 화려한 일본 정식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다 맛있어 보여서 뭐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굴 튀김 먹고 싶어서 굴 튀김 정식을 시켰다. 남편은 처음에 치킨 난반 먹는다더니 결국은 생선 요리를 주문했다. 우..

요즘 집에서 먹은 요리들(feat. 골든위크)

갑자기 부대찌개 먹고 싶어져서 부대찌개를 딱 ! 재료는 내 맘대로! 항상 집에 먹을 게 있는 건 아닌데 집에 부대찌개 재료들이 이것 저것 있었당. 스팸, 소시지, 갈은 고기, 떡국떡, 파, 두부, 베이컨까지! 완벽한 부대찌개 재료! 양념은 항상 고추가루, 간장, 다진마늘로 만든다. 햄이나 고기에서 진한 맛이 나오기 때문에 부대찌개는 맛없기가 정말 힘들다. 웬만하면 맛있음! 라면사리가 빠져서 살짝 아쉽지만 밥한공기 뚝딱 하게 만드는 부대찌개였다. 너무 너무 맛있는 한끼 식사 :) 비가 오거나 우중충하면 먹고 싶어지는 수제비:) 간단하게 가츠오부시로만 육수 내서 반죽한거 넣고 감자랑 즛키니, 냉동 해산물 넣고 끓여 먹었다. 감자가 아주아주 맛있음. 어릴 때 수제비 하면 그 낙지볶음 가게에서 항아리에 내주던 ..

날씨가 너무 좋아서 키타노자카+하나조노 카페

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 ---* 진짜 귀한 날씨가 며칠 이어져서 집에만 콕 박혀있다가 가까운데라도 나가자 하고 키타노자카로 나들이를 갔다. 원래 5일까지인가는 키타노자카에 꽃으로 꾸며 놓고 그랬는데 그 기간은 놓치고 가서 그냥 구경만 했다. 키타노자카 이징칸은 보통 관광객들은 티켓 끊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고 한다. 그걸 안하면 그냥 언덕 많이 오르고 그래야 되서 볼 게 딱히 있지는 않지만 이 동네는 건물들이 다 이뻐서 그냥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사진찍기도 진짜 좋은 느낌. 위쪽까지 올라간 적은 없었는데 이쁜 건물들 구경하면서 올라가니까 신사도 있었다. 몰랐다. ㅋㅋ 건물들이 다 외국 느낌이다. 산노미야에서 쭉 올라가면 되는데 왼쪽으로 내려 오면 신코베역이다. 굿. 산노미야에 골든위크 기간에 사람이 ..

코베 일상 2022.05.11

고베 오카모토 岡本 브런치 카페 <모토야마>

고베에 살아도 맨날 산노미야 모토마치만 다니다 보면 거기에 익숙해져서 다른 데를 안가게 된다. 고베 지역에서는 오카모토 역이나 아시야 이런 데가 세련되고 이쁜 가게들도 많고 동네도 이쁘다고 유명하다. 서울에서도 강남이나 홍대 같은 번화가가 있고 또 이쁜 동네... 어딘지 모르지만 아 예전에 유행했던 익선동? 아 아닌가 ㅠㅠ 좀 예쁘고 그런 동네에 가게들 있고 그런 느낌인데 설명이 어렵다. 아시야에 살아서 오카모토를 잘 아는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서 모토야마 라는 카페에 갔다. 11시 오픈인데 오픈 전 부터 줄이 서 있는 유명한 가게이다. 정식 이름은 ティールーム マナーハウス モトヤマ 이고 구글 주소는 2 Chome-15-3 Motoyama Kitamachi, Higashinada Ward, Kobe, Hy..

퇴사하구 오사카에서 알바!

4월 말로 퇴사를 하고 취직 준비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무려 9-6 오사카 출근이라 7시 반에 전철을 타러 나가야 했다... 아 맞아. 이게 출퇴근이지 오랜만에 느꼈다. 고베에서는 회사가 가까워서 8시 반에만 쏠랑 쏠랑 나가도 됐는데 그게 큰 행복이었던 거지. 오전에는 구매대행, 오후에는 국내 발송 등의 주된 업무를 하면서 포장 같은 거 하고 해서 손가락 종이에 베서 피났다 ㅠㅠ ㅋㅋㅋ 칠칠이 멋진 사장님께서 점심을 제공해주셔서 오랜만에 니하오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짬뽕도 먹고 싶었지만 짜장밥이 맛있다길래 짜장밥 시켰다. 1000엔! 엄청 양이 많다 진짜 많다 밥이 두공기 넘게 들어가는 거 아닐까... 볶음밥도 맛있고 짜장도 맛있고 계란맛도 좋고 되게 맛있었다. 계란국도 맛있는데 짬뽕국 주면..

코베 일상 2022.05.08

고베 한국 술집 <인생술집&소주한잔>

오사카에 소주한잔도 몇번 갔었는데 엄청 시끄럽고 그렇긴 해도 한국 술집 메뉴들이 너무 맛있어서 ~ 그냥 한국 맛 똑같아서 좋아했었다. 요즘은 전혀 안갔지만 고베 산노미야에도!!! 인생술집&소주한잔 人生酒場&ソジュハンザン 三宮店 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오픈했다. 고베에 한국술집이라니 ㅠㅠ게다가 이렇게 큰!!! 외관이 엄청 크고 특이해서 오픈 직후부터 여기 뭐지 싶어서 알아보다가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가봤다. 맨날 낮에만 지나다녀서 몰랐는데 줄도 진짜 길고 사람도 진짜 많다. 좌석은 2시간제. 나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근데 새로 생긴 가게라서 그런지 다들 친절은 하신데 정말 잘 모르신다 ㅠㅠ... 당일에 예약 인원을 바꾸려고 전화했는데 계속 당일 예약은 안된다고 하셔서..

일본 작은 마을 구경, 스마데라 須磨寺

스마데라역은 산노미야에서 20분? 정도 한신 전철 타고 가면 나오는 작은 역이다. 진짜 귀여운 일본 감성의 동네. 역에서 딱 내리면 보이는 안경 가게가 너무 귀엽다. 매달 절 앞에 상점이 크게 열리곤 한다는 데 평소에는 가게들 몇 개가 열려 있는 정도다. 과일 가게 주인분이 완전 아티스트다. 과일 이름을 형형색색 컬러로 이름이랑 가격을 써 놓은 게 너무 귀엽다. 레몬은 노란색 딸기는 빨간색 ♥ 골든위크 기간에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고 그런데 오랜만에 날씨가 참 좋았다. 작은 골목길 하나하나가 정스럽다. 아주 작은 귀여운 골목길. 역에서 스마데라까지 가는 길목이 작은 골목길인데 그 자체가 상점가다. 스마데라는 규모도 크고 건물들도 예쁘고 사진 찍기도 좋고 옆에 공원도 있고 정말 좋다. 나들이 가기도 도시..

여행/일본 2022.05.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