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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전에 다녀왔다

작년부터 기다리던 고흐전에 다녀왔다. 도쿄에서 먼저 시작했고 그 이후에 효고현립미술관에서 지난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효고현립미술관 전시회 보러 걸어가는 발걸음이 신난다 (동영상 크기 줄일 수가 없넹, , 작게 올리고 싶은데 ㅠ) 날씨가 맑지는 않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걷는 동안 기분이 좋아졌다. 다만 고흐전 보러 간다고 신나서 동영상 속 새 스니커즈를 꺼내 신었는데 전시를 보는 동안 발이 부어서 나중에는 걷기 힘들 정도로 발이 아팠다. 너무 오랜만에 전시를 보러 가서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야한다는 사실 조차 까먹어버린 듯 했다. 고흐전을 본다는 사실에 신이 나서 미술관 여기 저기서 사진도 찍고 신이 났었다. 평소에 산책을 하면서 지나다니기만 하고 전시를 보러 간 적은 처음이라 어느 ..

코베 일상 2020.02.02

코베직장인 소개글

해외에서 살아보겠다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일본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하루 하루 모두 나에게 의미가 있었지만 컴맹이라는 치명적인 이유 때문에 사진이나 글, 나중에 찾아볼 수 있는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가끔은 아쉬움이 있었다. 애써 SNS보다 내 스스로가 일상을 즐기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생겼다. 그 계기는 이직을 하면서 코베라는 도시로 이사를 오고, 여러가지로 여유가 없어 집과 회사만 반복하는 일상을 보낸 것. 하루에 내가 해야할 필요가 있는 말들 (회사 업무상 대화)이외에 해야할 필요가 없이도 하는 말들 (수다)이 사라졌다. 그러다보니 웃는 일이 점점 없어졌다. 주말에라도 바깥에 나갔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고 친구도 가족도 없는 낯선 곳에서 나에게 마음의 우울감..

코베 일상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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