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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 맛집, Modernark pharm cafe

고베에 맛집이 진짜 많지만 유명한 맛집이 아니더라도 산노미야, 토아로드 근처 골목길 쪽을 돌아다니다 보면 예쁘고 들어가고 싶어지는 가게들이 정말 많다. 회사 끝나고 금방 갈 수 있는 위치여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 Modernark pharm cafe. 한국에서는 카페가 커피마시는 곳, 나 또한 그런 인식이지만 일본에서는 카페가 파스타나 샐러드 등의 식사류를 판매 하는 곳. 그리고 커피도 팔기도 하고, 그런 느낌. 그래서 내가 진짜 카페를 검색하고 싶을 때는 항상 지역이름+커피, 예를들어 산노미야 커피 三宮コーヒー라고 검색한다. 카페로 검색해도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 식사류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나온다. Modernark pharm cafe는 베지테리언 식당이다. 여자들이 많은 가게인 느낌. 가게도 ..

일본 회사 전화 예절 + 영업전화 거절

언뜻 해외에 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나라의 언어를 잘할 거라고 당연히 생각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기본 의사 소통이 가능한 정도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어느 정도 레벨에서 외국어 공부는 멈추게 된다. 언어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나의 신념이고 이 곳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적어도 일본에 살고 있으니까 일본인이 사용하는 일본어를 말하고 싶다는 것은 나의 희망사항이다. 가끔은 벽에 부딪히고 어렵지만, 비즈니스 일본어를 마스터하고 싶다는 생각은 강하다. *일본어 전화 예절 처음 회사에 입사하면 일단은 전화 받는 일이 많아진다. 3년 전에 일본에 와서 처음 전화를 받을 때 얼마나 떨렸는지... 아니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첫 회사 입사했을 때도 전화 받는 게 처음에는 엄청 떨렸었다. 제대로 일본어를 정..

취미생활 2020.04.01

일본에서, 굴 전 그리고 굴 칼국수

겨울은 굴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나는 국내 여행지 중 통영을 좋아하는데, 통영 굴이 진짜 크고 신선하고 맛있다. 일본은 통영 굴은 없지만, 히로시마 지역이 굴로 유명하고, 겨울에는 쉽게 슈퍼에서 굴을 찾을 수 있다. 굴전은 엄청 간단하다. 굴을 깨끗하게 씻은 후 키친 타올에 물기를 없애준다. 그리고 나서는 살짝 밀가루 옷을 입히고 계란물을 묻혀 구워주면 된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굴 향이 나면서 맛은 일품이다. 나는 간장 양념을 만들지 않고, 선물 받은 트러플 솔트를 같이 곁들여서 먹었다. 굴전에 살짝 소금을 찍어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굴전은 이번 겨울에 몇번 해먹었었다. 해물 수제비는 그냥 평범하게 만들었다. 해물 수제비 재료는 밀가루, 감자, 계란, 파, 양파, 원하는 해물. 나는 이..

일본에서 미용실 가기

오랜만에, 고베에서는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다 왔다. 머리가 단발이면 오히려 머리를 자주 다듬으러 갈텐데 지금 머리 길이가 거지존에 들어섰다. 회사 다닐 때는 늘 묶고 다니고 뭔가 안이쁜 느낌이다. 유유. 나는 기분 전환 하고 싶을 때 미용실에 간다. 꼭 머리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번에도 그냥 기분 좋아지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염색을 하러 갔다 왔다. 항상 일본 미용실에 갈 때는 호또페파 뷰티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데, 산노미야 三宮 에서 가격대가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다. 미용실 예약 시간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메리켄 파크에 갔다. 그냥 이유없이, 메리켄파크가 좋으니까 들렸다. 바다 보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잠깐 산책을 했다. 그런데 산책 하다가 내 걸음이 느려서 정작 미용실..

코베 일상 2020.03.29

미에현 맛집, 일본요리 가이세키 카와세미 翡翠

미에현을 대표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나바나노사토 なばなの里 에 갔을 때 레스토랑 예약을 하면 입장이 무료라고 해서 가이세키 요리를 먹었다. 무료 입장을 위해 예약 가능한 레스토랑은 5군데 있었는데 평소에 일본 요리 먹을 기회가 많이 없어서 이번에 한 번 도전해보았다. 가이세키는 원래는 코스요리로 일본 정식을 말하지만 약식의 형태인 도시락으로 내기도 한다. 나는 이번에 카와세미 翡翠 라는 가게에서 가이세키를 먹었고, 입장 무료를 위한 예약은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https://www.nagashima-onsen.co.jp/nabana/restaurant/kawasemi.html 日本料理 翡翠(かわせみ)(レストラン)|なばなの里 日本料理 翡翠(かわせみ)(レストラン)。四季折々の花やホタル、イルミネーションなら「な..

제21대 국회의원 재외투표, 코로나 관련 소식

주고베총영사관 선거관리위원에서 메일이 하나 왔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관련 메일이었는데, 코로나 19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을 안내하는 내용이었다. 우선 마스크를 꼭 하고 가야한다는 것. 그런데 나는 아직 마스크가 있지만 요새 마스크 없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혹시 없는 경우는 어떡하지 싶었다. 마스크, 정말 매일 하고 다니니 답답하다. 얼른 코로나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다. 다음으로는 손 소독약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 나는 손 소독약이 보이면 잘 사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투표소 입구에서는 체온을 잰다고 한다. 요새 전시회를 여는 곳이나 공연을 하는 곳 등은 이런 규칙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서 이상이 있을 경우 되돌아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안내를 본 것 같다...

한자검정시험, 한자 쓰기 순서

일본어 공부하고 JLPT는 1급을 따기 어렵지 않았다. 이력서를 위해 기간 갱신 하려고 3번 정도 시험을 봤는데 무난히 1급을 땄었는데 한자를 쓰는 데에 자신이 없어 일본의 한자검정시험 漢字検定 을 공부하고 있다. 8급 시험을 보고 왔는데 결과가 나왔다. 23점이 부족해서 탈락.... 끙.... 분하다. 8급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한자 실력이다. 시험볼 때도 주변에 다 초등학생인데 나 혼자 우뚝 어른이었다. '괜찮아 난 외국인이니까!' 그렇게 당당하게 시험을 보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져 버렸으니, 결과를 받자마자 바로 다음 8급 시험도 신청했다. 다음엔 꼭 붙으려고! 쉬울거라 생각하고 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보러 갔더니 떨어져서, 이번에 시험에서는 꼭 붙으려고 분석을 해봤다. 회사를 다니고 있고 사용..

취미생활 2020.03.26

코베 직장인 점심, 네무노키 ネムの木 카레라이스.

평소에 점심은 늘 도시락을 싸서 회사에서 먹는데 가끔씩 나가서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 날도 그런 날이었다. 내 위장이 원하는 메뉴는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답은 '비빔밥' 이었다. 점심에 비빔밥 뷔페를 운영하는 회사 근처 가게가 있어서 거기 가려고 12시 땡 치자마자 슝 하고 나갔는데 이런... 휴무일이었다. 그러고보니 늘 화요일마다 문을 닫았던 거 같기도 하고... 속상했지만 점심을 먹기는 해야 해서 근처 식당 어디있을지 발길을 돌려 돌아다녀 보았다. 점심 때 자주 현청앞역 근처를 산책하는데 그 때 우연히 봤던 네무노키 ネムの木라는 가게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카페 같이 아기자기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아주 매운 카레 超スパイシーカレー’ 라는 작은 포스터를 봤던 게..

미에현 여행, 나바나노사토 なばなの里

미에현은 예전에 오사카에서 나고야에 놀러갈 때 지나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나바나노사토 なばなの里 에 가면서 처음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미에현은 바다와 산이 모두 있는 자연 환경이 풍부한 지역이라 농업과 어업이 발달했다고 하는데 츠 시 津市 가 현청 소재시이고 가장 큰 도시는 요카이치 시 四日市市 라고 한다. 사실 가기 전에는 몰라서 시골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관광할 곳이 많고 유명한 먹거리도 찾아보니 많아서 놀랐었다. 여행의 목적지는 나바나노사토 なばなの里. 나바나노사토는 미에현 쿠와나시 桑名市 에 위치하고 있어 나는 코베에서 갔지만 여행객들은 보통 나고야에 여행을 가서 근교 여행지로 들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일루미네이션이 유명한 곳인데 원래는 식물원이고 미에현의..

여행/일본 2020.03.24

일본에서, 콩나물 불고기

콩불이라고 쉽게 부르며 학생 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이 먹었던 콩나물 불고기. 매콤한 양념에 밥을 볶아 마무리 해 먹으면 진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가성비 높은 메뉴다. 일본에서는 콩나물이 귀한데 콩나물을 주변 사람에게 받아서 콩나물 불고기를 만들었다. 콩나물 구하기가 힘들다면 숙주를 이용해서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콩나물 불고기의 양념장은 그냥 콩나물 없이 제육볶음 할 때 양념장과 동일하다고 생각해도 된다. 콩나물 불고기 양념장 만들기 -설탕, 고추장, 미림, 고춧가루, 간장을 5큰술씩 넣고 간마늘 刻みニンニク를 1 큰술 넣으면 양념장 완성. 콩나물 불고기 주재료로는 돼지고기 600 그램 (나는 얇은 삼겹살 薄い豚バラ를 사용했다), 당근, 양파, 파, 버섯, 그리고 중요한 콩나물 혹은 숙주나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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