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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이 왔다 !! 남편 일본 영주권 발급

남편이 15년 정도 일본에서 거주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영주권 신청을 안하고 있었다. 내가 작년부터 일을 쉬는 기간이 있어서 그 때 남편 대신 영주권 신청에 대해 알아보고 서류를 준비하고 영주권 신청을 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엽서가 왔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일본 영주권이 왔다 !!!" 기사에서는 일본 영주권 신청자가 많아서 떨어지는 사람도 많고 후기에서도 한번 떨어져도 특이한 게 아니었어서 기대 안했는데 영주권이 왔다. 기쁘다 !!! 생각해보면 영주권 신청을 하고 나서 원래 더 필요한 서류에 대해 연락이 오거나 한다던데 그런 적이 없었다 . 그리고 또 하나, 일본 영주권 신청하면 1년 정도 기다리는 걸 보통이라고 생각 한다는데 영주권 신청 하고 딱 4개월만에 엽서가 도착했다. 영주권 발급하는 과정은 많..

일본 일상 - 독서/디저트/애호박/발가락 수난시대

더 해빙.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읽은 책인데 쉽게 읽혀서 좋았다. 뭐든지 생각하는 방향이 중요한데 확실히 그걸 조절하는 건 어렵다. 다만 일하는 건 힘들고 돈 쓰는 건 쉬우니까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한다. 똑같이 돈을 쓰더라도 내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해빙할 수 있다면 그 생각이 부와 행운을 끌어 당긴다고 한다. 요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실제로 부정적인 일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뭐로 가도 부자가 되면 좋을텐데 이 책 말대로해서 정말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생각을 컨트롤 하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좋을 듯. 일 끝나고 집 가니까 남편이 만들어 준 파스타. 남편도 나도 요리를 잘하지는 못한다. 달달구리 푸딩은 후식으로 먹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이 너무 와닿아서 따로 써봤다..

코베 일상 2021.07.11

고베 마루이 백화점 <신전 떡볶이> 오픈 !

6월에 고베 산노미야 마루이 백화점 1층에 신전 떡볶이가 오픈했다. 원래 아리랑 치즈 핫도그 가게가 있던 자리였는데 코로나로 항상 사람이 없더니 없어져 버렸다. 신전 떡볶이가 냄새가 되게 많이 나서 마루이도 백화점인데 괜찮은가? 싶었는데 무사히 오픈해서 운영 중이다. 엽기 떡볶이 오사카에 오픈 했을 때처럼 파급력은 없지만 가끔 보면 사람들이 사먹는 게 보인다. 도쿄 신오쿠보에는 진짜 신전 떡볶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판매하는 것 같던데 고베에 생긴 신전 떡볶이는 한국 신전 떡볶이랑은 메뉴가 다르다. 가장 큰 다른 점은 튀김과 컵밥 등 다른 메뉴를 판매하지 않는 것이다. 메뉴가 그냥 떡볶이 치즈 떡볶이, 라면이 들어간 떡볶이, 부침개볼 チヂミボール 이라는 동그란 튀김이 들어간 떡볶이랑 음료밖에 없다. 각 떡볶..

일본 야마야 명란젓 오차즈케 お茶漬け

후쿠오카 갔을 때 사온 야마야의 건조 명란젓 오차즈케 お茶漬け 를 만들어 먹었다. 명란젓을 좋아하는데 사면 냉장을 해야 하고 그래서 잘 안사게 된다. 이거는 건조한 명란젓이라서 선물용으로 너무 좋을 것 같다. 패키지를 뜯어보니 2개가 들어 있고 하나당 건조한 명란젓과 오차즈케를 만들 수 있는 가루가 들어 있다. 오차즈케 お茶漬け 는 쌀밥에 녹차를 부어 먹는 일본 음식이다. 이건 녹차를 안붓고 그냥 가루 자체가 다시맛이 나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 밥 위에다가 가루를 뿌려주고 건조 명란젓을 올려 놓았다. 건조 명란젓이 되게 신기하게 생겼다. 가짜 같기도 하고? 다른 반찬들은 야채 먹으려고 샐러드랑 파김치. 집에 애호박이 있어서 애호박이랑 소고기 부쳐서 간단하게 준비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살짝 명란젓..

고베 토아로드 구경/ 고베 카페 추천 <hanazono cafe>/ 닐스야드

달달구리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모토마치 토아로드 쪽에 있는 hanazono cafe 가 평이 좋길래 다녀왔다. 산노미야, 모토마치에서 놀면 다이마루 있는 명품 거리 쪽이랑 상점가 쪽, 토아로드나 이징칸 쪽이랑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한국으로 보면 가로수길처럼 토아로드나 이징칸 쪽으로 가면 가게들도 조금 흩어져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어디 들어가야 할 지 잘 모르겠는? 그러면서도 예쁘고 귀여운 카페나 옷가게 들이 엄청 많다. 하나조노 카페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평일 낮에 갔는데도 거의 만석이었다. 주말에는 대기가 길 것 같다. 저번에 투스투스 갔을 때도 그렇고 사실 딸기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딸기 메뉴는 이제 들어가고 없어진 상태였다. 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멜론 파르페를 주문했는데 엄청 맛있..

모토마치 맛집 대만요리 <대만오늘 台湾今日>

지인이 모토마치 상점가 근처에 대만 요리 식당이 있다고 해서 다녀 왔다. 작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아르바이트생이 정말 친절하다. 대만에 갔을 때 먹어본 요리는 아니었지만 정말 맛있어서 벌써 두번이나 갔다. 처음에 대만 오늘 台湾今日 라는 가게를 가게 된 이유가 런치 세트를 시키면 원래 500엔에 판매하는 타피오카 밀크티 음료가 세트에 포함되어서 엄청 이득이라고 들어서였다. 나는 B세트를 주문했는데 루로우판 이라는 대만식 고기덮밥과 생선완자 스프, 타피오카 밀크티를 선택했다. 이렇게 해서 880엔이라 엄청 이득이라고 지인과 좋아했는데 다음에 먹으러 갔을 때 똑같은 세트에 타피오카 밀크티 메뉴는 빠져 있었다. ㅠㅠ 지인과 함께 너무 이득이라는 말을 많이 해서 혹시 우리 때문에 없어졌나 하고 안타까워..

내가 가지고 있는 것

하고 싶은 말이 있었고, 쓰고 싶은 글이 있었는데 매일 회사 다니고 정신이 없어서 다 까먹었다. 어렴풋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람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나는 남들과 나를 비교 하지 않지! 나는 나만의 길을 가지! 하는 마음을 자부하며 지냈다. 내 성격이 어디 가서 더워도 에어컨 켜달라는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되게 소심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할 때 의외로 스스럼이 없는 게 심증의 근거였다. . 하지만 그것도 나의 착각 중 하나였을 뿐 어쨋든 나도 똑같은 사람으로 비교하며 질투하는 일이 있었는데 다만 눈치가 곰탱이라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의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

코베 일상 2021.07.06

고베 카페 tooth tooth 본점

평소에 홍차를 잘 마시도 않는데 밤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애프터눈티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노미야에서 카페나 갈까 하고 애프터눈티를 알아보니 다들 2인 이상만 주문이 가능해보였다. 그러다가 고베에서 유명한 제과점이자 카페인 tooth tooth 는 애프터눈티가 1인 주문 가능하다는 걸 보고 가보기로 결정 ! tooth tooth 는 지점이 고베 여러 곳에 있는데 여기를 맨날 지나다니면서 이 곳이 투스투스 본점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가게 이름의 의미는 하하! 하고 웃는 소리라 일본어로 엄마를 뜻하는 하하 母 의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가게 직원한테 직접 물어봤다. 가게 외관이 세련되고 예쁘다. 1층은 제과와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고 2층은 카페 공간이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스..

고베 신나가타에 있는 한국 식재료/한국 떡 파는 곳 中山商店

날씨도 덥고 또 먹고 싶어서 신나가타역에 있는 원조 평양냉면을 또 먹으러 갔다. 물냉면은 스페셜로 주문. 이 위에 올라가는 야끼니꾸가 진짜 맛있다. 수육도 맛있고. 너무 좋음... 냠냠. 비빔냉면은 남편이 먹어 보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나는 그냥 그랬다. 그냥 참기름이 많이 강한 맛이었다. 평냉은 물냉이 짱... 신나가타역은 작은 쯔루하시 같은 느낌으로 재일 교포들이 많이 거주해서 맛있는 김치 가게나 한국 식재료를 파는 가게들이 많다고 들었다. 김치에 대한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 맛있다는 가게에서 사먹어볼까 하고 검색해보니 나카야마쇼텐 中山商店 이라는 가게가 평가가 좋길래 한번 가보았다. 냉면집 근처라서 걸어갈 수 있다. 위치가 아예 주택가 쪽이라 애매하다고 느꼈는데 구글맵 보면서 잘 찾아갔다. ..

일본 효고현 고베 코로나 19 백신 접종 안내

지난달이었나? 일본에서 국내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올해 안에 모두 마칠 수 있다는 뉴스를 들은 이후로 주변에서 점점 백신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내가 거주하는 효고현 고베시에서 백신 접종에 관련된 우편물이 도착했다. 일본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우편물에는 여러가지 종이들이 들어 있었다. 위의 사진 속 예진표는 미리 기입해서 백신을 맞으러 가면 된다고 한다. 기입하는 방법까지 적혀 있다. 고베시에 거주하는 16세에서 59세인 사람들은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다. 백신을 세금으로 산 것이니 무료 접종이 당연하다. 접종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우선 예약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7월 5일부터 보통 예약을 한다. 신형 코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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