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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라면 끓여먹기

라쿠텐 마라톤 세일 기간에 뭐 살 것 없나 이것 저것 보는데 대게가 와케아리 訳あり 상품으로 1kg에 3천엔이었나? 그 정도 금액으로 팔길래 대게를 그냥 사버렸다. 이런 식재료를 사보는 건 처음이기는 했는데 저렴하니까 그냥 샀다. 과연 맛이 있을것인가 떨리는 마음으로 택배를 받았는데 1kg 이라서 양도 많이 들어 있고, 한번 삶아져서 오기 때문에 손질도 조리도 간편해서 좋았다. 대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라면이다! 끓는 물에 대게를 넣고 스프, 면 순서대로 넣어 주었다. 대게는 이미 익어있기 때문에 오래 끓이지 않았고 면을 넣고 3분 정도만 끓여 주었다. 완전 간단하게 만든 대게 라면. 국물을 좀 더 매콤하게 먹으려고 고추가루만 한스푼 더 넣어주었다. 야채 같은 것도 안넣고 그냥 대게만 ..

일본에서 인스턴트 한국냉면 사먹기

동키호테를 구경하고 있는데 띠용 왜 사프란이 있는거지 ? 아무리 한류라고 하지만 섬유유연제가 유행할리도 없을텐데 한국 제품이 있어서 신기했다. 살까? 했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기에는 너무 비싸서 구경만 했다. 한국 사는 친구한테 사진을 보냈더니 향이 좋아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고 들었다 ㅋㅋ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차가운 면요리만 자꾸 먹고 싶다. 냉면 먹고 싶으면 그냥 둥지냉면 사다가 먹었었는데 이번에 동키호테에서 오사카 쯔루하시 토쿠야마 냉면이라는 제품이 있길래 이거 괜찮으려나 하고 한번 사봤다. 두개가 들어 있는데 가격은 200엔 대였다. 둥지냉면이랑 조금 비슷한 가격이기는 하지만 좀 더 양이 많은 느낌이다. 오사카 쯔루하시는 코리안 타운으로 유명하니까 제품명에 쯔루하시를 넣어서 한국 느..

고베 베트남요리 <탕카페 タンカフェ>

베트남 요리는 누구나 입맛에 잘 맞는 느낌이 든다. 나도 베트남 요리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에서 먹은 베트남 요리도, 베트남에서 먹은 베트남 요리도, 일본에서 사먹은 베트남 요리도 미묘하게 다르지만 모두 맛있다. 고베에는 탕카페라는 유명한 베트남 요리 식당이 있다. 몇군데 지점이 있는데 나는 모토마치와 산노미야 둘 다 가봤다. 점심에 혼자 탕카페 정식을 시켜 먹었다. 1000엔 이하의 가격이었다. 탕카페는 산노미야는 그렇지도 않은데 모토마치 지점은 늘 사람이 많은 느낌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일하고 있고, 손님 중에서도 베트남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점심 정식은 양이 진짜 많아서 반은 남겼다. 쌀국수가 제일 맛있다. 고수가 들어가서 향긋하면서 국물이 깔끔하고 좋다. 베트남 가정식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밥위에..

한국-일본 책 배송 교보문고해외배송vs우체국ems 비교

교보문고 해외배송을 두번 정도 이용해봤을 때 아무래도 책은 무겁다보니 비용이 들기는 했지만 배송 속도가 빨라서 나름 만족하고 있었다. 요즘 아침마다 영어 문장도 외우고, 그래도 취준때는 토익 공부도 했었는데 영어 회화가 너무 안돼서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가 영어 문장 만들기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책 뽐뿌는 말릴 수가 없다 ... 사고자 마음 먹으면 살 수 밖에 없는 것을 ... 일단 책을 고르고 나서 평소처럼 교보문고 해외 배송을 하려고 했다 ! 책은 아무래도 무게가 있어서 배송비가 만만치 않다. 일본 책을 보면 되는데 익숙하지가 않으니 손이 안간다 ㅠㅠ 점점 습관을 들여야지 나도 ... 내가 구매한 책 값이 72,450원이었는데 배송비가 42,200원 ! 원래 책 값의 반 정도를 내기는 ..

고베 일상 - 요리 안하는 요즘/킹덤/케이팝 콘테스트/기뻤던 일/독서

남편이 탕수육을 튀겨 줘서 나는 탕수육 소스를 만들었다. 소스는 통조림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튀김을 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내가 탕수육을 만들 때는 계란을 안넣었는데 남편은 계란을 넣은 튀김옷을 만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분만으로 만드는 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짜장면은 비빔에서 시켜 먹었는데 비빔에서 국밥 같은 거나 낙곱새도 그렇고 다 맛있게 먹었었는데 짜장은 맛이 너무 연해서 3분짜장보다 못한 것 같다. 건더기도 적고.. 절대 맛 없지는 않지만 짜장을 두번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다. 고베에도 한국식 중국요리 가게 생겼으면 좋겠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진짜 항상 먹고 싶어진다. 요즘 요리 잘 안하는데 짜장면과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먹은 날. 킹덤 아신전이 공개됐다. ..

코베 일상 2021.07.30

고베 산노미야 맛집 -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고베에서 맛있는 게 뭐가 있냐고 하면 거의 다 맛집은 양식집이다. 일본에서 먹는 양식 요리는 거의 비슷해서 별로 먹으러 다니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고베 산노미야에 맛집으로 유명한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에 갔다. 그릴 잇페이 구글 주소 : 5 Chome-5-26 Kotonoocho, Chuo Ward, Kobe, Hyogo 651-0094 런치 타임이 11시부터 시작이라 그냥 여유롭게 10시 50분에 갔는데 내 앞에 한 분 계셨고 우리가 줄 선 이후로 쫙 줄이 서기 시작하더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줄이 늘어섰다. 무슨 메뉴를 먹을지 고민했는데 다들 뭘 시키는 지 몰라서 비프 카츠를 주문했다. 100그램이고, 가격은 1800엔 정도였다. 라이스 양을 고를 수 있어서 소로 시켰고, 따로 스프나 후식은 ..

올 여름에 아이스커피 끝판왕 ! 니시무라커피

니시무라 커피는 일본에 처음으로 커피를 들여온 가게로 고베의 아주 유명한 카페이다. 나는 고베 여행을 왔을 때 본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인상이 아주 좋았었다. 니시무라커피는 고베 전역에 여러 지점이 있다. 본점과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키타노자카지점 北野坂にしむら珈琲店 에 갔다. 이징칸에 스타벅스가 엄~~~청 유명한데 아주 가까운 곳에 니시무라 커피도 인테리어 정말 예쁘게 잘 되어 있다. 내부는 이런식으로 고전느낌이 나는데 본점도 이런 느낌이었다. 사진 맛집! 괘종 시계가 30분 마다 울리는 데 그 소리도 참 예뻤다. 평일 12시쯤에 갔더니 아주 잠시 대기 하다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 주말에 가면 대기가 길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정말 예쁜 앞에 테이블 매트를 깔아주시고, 메뉴판을..

시가현 여행 - 오미하치만/도자기 만들기/오미규 스테이크

아침에 일어나서 내려가서 호텔 조식을 먹었다. 별로 먹을 것도 없고 원래 아침을 먹는 편도 아니지만 공짜의 힘은 무섭다. 그냥 먹게 된다. 커피만 마시려고 했다가 조금 먹었다. 오미하치만역은 이렇게 작은 규모이다. 그런데 역에 이어져 있는 이온 건물에 쇼핑 센터가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전철만 타면 히메지까지 가기 때문에 놀려고 하면 교토나 오사카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주차장 가려고 역을 지나가는데 서복이라는 한국 영화 포스터가 있길래 신기했다. 공유와 박보검이 나오는 영화인데 한국에서는 흥행 실패를 한 모양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공유가 도깨비로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개봉을 하지 않나 싶다. 시가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인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러 水茎焼陶芸の里 에 갔다. 오미하치만역에서 차로..

여행/일본 2021.07.27

일본 불량식품 구경 - 추억이 방울방울

우리나라에 불량 식품이라고 불리는 먹거리들을 일본에서는 다가시 駄菓子 라고 부른다. 내가 커서 못본 걸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불량식품들은 박근혜 정부 때 4대 없애야 하는 것들로 정해져서 없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이 먹는 지 모르겠다.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건 세계과자전문점인데 그것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았다. 집 근처에서 다가시를 파는 곳이 팝업 스토어처럼 열렸길래 구경했다. 일본에서는 몇년 전에 잠깐 다가시가 붐이었다. 전문 가게들도 생기고 사람들도 사진 많이 찍고 그랬었다. 다가시가 맛있어서라기보다는 다들 불량식품이나 다가시를 보면 추억에 잠기는 것이다. 나도 일본 다가시를 구경하다보니 우리나라랑 비슷한 게 많아서 어릴 때 이런 거 먹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시가현 여행 - 하치만보리/히코네성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하치만보리~ 귀여운 로프웨이 역이 있었다. 앙증맞다. 35도 정도였나? 날씨는 정말 맑고 좋았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더웠다. 로프웨이 타는 사람들도 많아 보이던데 로프웨이 타 본 적도 많고,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했다. 여긴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슬슬 걸어 보았다. 하치만보리는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연휴 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자리가 많이 있었다. 시가현의 이미지는 정말 시골이었다. 계속 논밭이 펼쳐져 있고 호수도 강도 많고 건물들도 적은 한적한 느낌. 먼저 타네야 たねや 에 갔다! 〒523-8558 滋賀県近江八幡市宮内町 日牟禮ヴィレッジ 시가의 유명한 디저트 가게로 츠부라모찌 つぶら餅 를 먹으러 갔다. 건물도..

여행/일본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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