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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떡으로 소떡소떡 만들기

똑같은 "떡"인데도 한국의 떡과 일본의 떡은 차이가 있다. 한국은 단단하고 쫄깃쫄깃한 느낌의 떡이 떡하면 대표적인 느낌이라면 일본의 떡은 한국의 인절미같은 걸 기본적으로 떡이라고 한다. 슈퍼마켓에서 떡 お餅 라고 사각형 모양의 떡을 많이 파는데 이런건 다 치즈처럼 늘어나는 떡이다. 그래서 이 떡을 나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집에 한국 떡이 없어서 이 떡을 이용해서 소떡소떡을 만들어 먹었다. 한국 떡볶이 떡은 튀기면 절대 안된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터지고 위험하다. 떡 수류탄이라는 웃긴 동영상도 있다. 반면 일본 떡은 튀겨도 전혀 상관이 없다. 그래서 떡이 늘어지지 않게 일단 사각형 떡을 4등분 해서 기름에 튀기듯 구워줬다. 소시지도 함께 구우면서 모양을 잡아주었다. 서로 붙지 않게 해줘야 한다..

고베일상 - 산책/세리아/깻잎/감사일기

낮에 산책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한 낮에 달이 선명하게 보였다. 사진 똥손으로 찍었는데도 이정도로 보일 정도니까 실제로 봤을 때 정말 예뻤다. 밤 하늘의 달은 노란빛, 낮 하늘의 달은 파란빛. 집 앞 공원에 산책. 집 앞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게 좋다. 스마였다면 해변가겠지만. 스마 가고 싶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나는 정말 칠칠맞아서 요리를 하거나 살림을 할 때 뭐든지 다 바닥에 질질 흘린다. 그래서 갑자기 봉지에 끼우는 캡 같은거 안파나?하고 袋キャップ를 검색하니 내 머릿속에 있는 상품이 그대로 팔고 있었다. 세리아 갔을 때 또 사용 안할 지 모르니 세개만 사자 하고 구매. 여러 양념, 소스들 중에서 자주 흘리고 자주 사용하는 밀가루, 설탕, 소금 봉투에 캡을 씌웠다. 깔끔하다. 대 만족...

코베 일상 2021.02.03

일본 복권방 이용 팁, 포인트카드

여느때처럼 복권방에서 로또6를 구입하고 있는데 복권 회원가입 등록 하면 포인트 증정 이벤트가 있길래 전단지를 살펴 보았다. 나는 몰랐는데 일본 복권은 100엔에 1포인트씩 주는 포인트카드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회원 가입하면 (오늘부터 3월 5일까지) 200포인트를 선착순 선물로 주는 이벤트 중이다. 평소에 복권을 종종 사기 때문에 얼른 인터넷으로 회원 가입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았다. 앞으로 한장 살때마다 2포인트씩 받으면 100번 사면 한번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너무 먼지같은 이득이지만 그래도 0인거보다는 훨씬 좋다. 그리고 연말연시나 특별한 때에는 복권을 좀 많이 사니까 포인트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일본 복권 포인트카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거나 회원가입을 원한다면 일본복..

배추활용-겉절이담그기, 야채찜

겨울에는 배추가 맛있으니까 배추요리. 저번에 라이프 슈퍼마켓에서 배추 4분의 1포기를 22엔에 정말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고 반포기에 98엔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날 그날 다르지만. 요새 뉴스를 보면 한국에서 장보면 물가가 너무 올랐다거나 계란값이라던가 이야기를 보는데, 안타깝다. 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물가까지 올라서 ... ㅠㅠ 처음 일본에 와서 살기 시작할 때 주변에서 다들 일본에 물가가 비싼데 어떻게 살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했다. 한국 슈퍼랑 비교해보면 일본이 저렴하거나 비슷하다. 한국 물가가 너무 올랐다. 배추 반포기를 절여놓고 내 블로그에 새우젓없이 양념하는 방법으로 배추 겉절이를 만들었다. 깍두기도 그렇고 겉절이도 그렇고 만드는 건 쉽다. 다만 맛이 사는 것보다 ..

하버랜드 카페, 나나스그린티

원래 공원에 갈까 하다가 갑자기 오랜만에 나나스그린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자전거 타고 하버랜드에 갔다. 나나스그린티는 일본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다. 백화점이나 유명한 가게나 일본에 어디든 볼 수 있는 녹차를 이용한 파르페나 전통적인 카페들이 있는데 그런 곳들은 늘 인기가 많고 비싸다. 나나스그린티는 그런 일본 전통 가게들을 좀 더 캐주얼하게 만든 느낌이다. 그래서 가격대는 좀 더 합리적이고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느낌. 뭔가 가게를 갈 때마다 사람이 많은 것 같은 기분이다. 호지차 파르페와 녹차라떼 그리고 생초콜릿을 주문했다. 녹차나 호지차 같은 차가 들어간 파르페는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저트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뉴 같다. 우리는 남편이 주문했지만.. 아이스크림의 우유맛도 진하고, 차 맛도 ..

고베 마루이 백화점에서 본 한류 - bts, 에뛰드, 푸드

고베 산노미야에는 한큐 백화점과 마루이 백화점이 있는데 마루이백화점에서 한국 관련 이벤트를 하길래 구경하러 다녀왔다. 후쿠오카 마루이 백화점은 더 큰데 고베 산노미야의 마루이 백화점은 좀 더 작은 규모의 느낌. 마루이 백화점은 여성 전용 같은 느낌이 강한데, 젊은 여성들에게 한류가 익숙하고 인기가 많아서 한류 관련 이벤트를 많이 하는건가 하고 추측해본다. 마루이 백화점 1층에는 아리랑 핫도그라고 한국 핫도그를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팝업 스토어가 아니라 상설매장이다. 나 후쿠오카 살 때니까 한 3년 전 쯤부터 한국 핫도그가 큰 인기였고 지금은 인기가 많이 식은 상태이긴 한데 축제 같은데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작년은 축제가 없었지만.... 마루이에서 2월에 한국 마카롱 가게도 팝업 스토어로 한정..

세젤맛 집밥 메뉴, 김치찌개

집에 김치가 있는 건 큰 행복이다. 김치가 있으면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으니까. 일본 슈퍼에서 김치를 사려고 하면 일본식 김치밖에 안파니까 한국 식자료 판매하는 곳에서 포기김치를 사면 김치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다. 두부는 もめん 을 사야 우리나라처럼 단단한 두부 느낌이 난다. 햄도 굽고 숙주도 무쳐서 그냥 휘뚜루 마뚜루 해먹는 집밥인데도 김치찌개가 있어서 든든하다. 맛있다. 일본 슈퍼에서는 얇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많이 파니까 그걸 사다가 잘라서 김치찌개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 목살을 넣어도 맛있지만 목살은 뭔가 더 푹 끓여서 먹어야 될 거 같고, 삼겹살은 금방 만들어도 맛있는 느낌. 김치찌개는 신김치만 있으면 따로 육수를 만들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다. 가끔 김치가 시지 않으면 ..

내가 좋아하는 일본컵라면과 최악의 일본컵라면

라면은 한국이 최고! 한국 라면 너무 맛있다. 그래서 일본 라면은 4년간 살면서 몇 개 먹어본 게 없었다. 컵누들이라고 유명한 게 있는데 별로... 일본 인스턴트 라면 특징은 면이 쫄깃하지 않다. 국물도 내 입에 영... 패키지를 보면 바로 알 정도로 유명한 치킨라멘은 내가 회사다닐때 주변에서도 다들 그건 일본인도 안먹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런데 판매순위는 왜 높을까?)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건 하카타 라멘 인스턴트 버전이었는데 그 마저도 세번 정도 먹어봤을 뿐이었다. 최근에 정말 맛있는 일본컵라면을 먹었다. 바로 와카메 라멘이다. 와카메 라멘은 에이스 쿡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컵라면인데 봉지라면도 판매한다. 맛도 다른 것도 있었는데 내가 먹은 건 깨,간장맛 ごま・しょうゆ 였다. 인스턴트 라..

고베 한국요리가게 <전주> 산노미야 맛집

일본인 친구와 만나서 삼겹살 먹으러 가는 날. 산노미야는 정말 신기하다. 산노미야에서 모토마치 쪽으로 가면 중화거리가 있고, 산노미야에서 산쪽으로 가면 이국적인 느낌의 이진칸이 있다. 그런데 산노미야 역에서 고베역쪽 방향으로 틀면 한국 요리 가게들이 많이 있다. 나는 많이 다녀보지는 못햇지만 이 쪽 길을 걸으면서 한국 요리 가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가게 된 산노미야의 한국요리 가게 전주 라는 곳. 평점도 높고, 예약을 미리 하면 합석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걸 보니 인기가 많은 가게인가보다. 이쪽 길은 와보지를 않아서 처음 가보는 가게였지만 기대를 하고 갔다. 긴급사태선언으로 가게는 8시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친구와 가게 오픈 시간인 5시에 예약을 하고 만났다. 가게 안은 그..

고베 일상 - 글씨쓰기,그림그리기/지모티중고거래/순회연락/하버랜드/맞고

우울함을 가진 사람들은 1월에 더욱 우울해진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봤는데, 그 이유가 12월에는 새해가 되면 뭔가가 달라질 거라는 믿음이라도 있는데 새해가 됐는데도 변화가 없는 현실에 낙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가? 그런 이유가 있어서인지 모르지만 1월에 그런 기분을 없애려고 여러가지 기분 전환을 해봤는데, 그 중 하나가 글씨 쓰는 연습과 그림그리기. 글씨를 항상 개발새발 쓰니까 천천히 예쁘게 쓰는 걸 연습하다가 손을 더 움직이고 싶어서 사진을 보고 되는 대로 그림을 그렸다. 그려보고 써보고 낙서를 하고, 그런 것들. 유투브 알고리즘에 의해 갑자기 풍수지리 인테리어를 보는데 쓰레기통이 현관 앞에 있으면 안좋다고 하길래 사용하지도 않는 쓰레기통을 얼른 정리하고 지모티 ジモティ 에 팔아버렸다. 사용하지..

코베 일상 20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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