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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만들기 - 감자볶음/가지볶음/브로콜리/쏘야

슈퍼에 갔는데 야채들이 많이 세일하길래 이것 저것 사와서 밑반찬을 만들었다. 밑반찬 1. 감자볶음 감자 두개를 채썰어서 소금넣은 물에 2분 삶아 찬물에 헹궈서 준비해놓고 당근 2분의 1개도 채썰었다. 올리브유 반스푼 식용유 반스푼 적당히 두르고 당근부터 볶다가 감자 넣고 소금 반스푼 넣어 볶았다. 깨소금을 올려서 완성. 처음에는 좀 밍밍한가 싶었는데 신기하게 조금 식으니 맛이 났다. 밑반찬 2. 쏘야 집에 쏘시지 한봉지 있길래 작은 사이즈 피망 두개를 넣고 같이 볶다가 케첩 1큰술, 겨자 아주 조금 넣고 양념을 했다. 간장을 조금 넣을까하다가 그대로도 맛이 나길래 깨소금으로 마무리했다. 밑반찬 3. 브로콜리 브로콜리를 다듬어서 식초물에 10분간 담궈놓았다가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물에 30초 삶았다. 바로 ..

고베일상 - 고구마먹기/북오프 중고거래/초고속 EMS

갑자기 고구마가 먹고 싶다!!! 너무너무 먹고싶다 !!! 고!!! 구!!! 마!!!!!! 고구마 전자렌지에 삶는 법이 있길래 봉지에 물을 조금 넣고 구멍 뚫어 준 다음에 3분x2번 돌려줬다. 잘 익긴 하는데 푸석푸석한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됐든 잘 익은 고구마 배를 슥 갈라가지고 거기에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꽉꽉 채워주고 그릴에 돌렸는데 탔다... 너무 오래 돌려가지고 조금 실패했다. 그런데 치즈의 짠 맛과 고구마의 달콤함은 잘 어울렸다. 버터를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한번 버터 유통기한 지나서 버린 이후로는 다 쓰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잘 안사게 된다. 오전에 빈둥 거리고 있는데 월요일에 주문했던 EMS가 목요일에 배송이 됐다. 초고속 EMS! 우체국 서비스에 감사 또 감사. 글라스돔 예쁜..

코베 일상 2021.02.25

일본에서 파는 한류와 한식 - 메가동키/슈퍼/로프트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한류와 한식을 보면 신이 난다. 내가 찍은 것보다 훨씬 한국 음식이나 한류가 인기가 많다. 우선은 메가동키. 원래 소주랑 막걸리 정도 파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메가동키 구경 갔다가 여러 종류의 한국 과일주들이 팔길래 신이 나서 사진을 찍었다. 메가동키는 돈키호테의 좀 깔끔한 버전의 규모가 큰 매장인데 한국 식품들을 많이 취급한다. 메가동키에서 파는 한국 주류가 좋은게 아무래도 다른 한국 슈퍼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내가 메가동키 갈 때 마다 들리는 한국식품코너. 라면 종류는 신라면과 감자면이 한국 라면 중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것 같다. 요뽀끼도 팔고, 이날 갔을 때는 잡채 떡볶이도 팔고 있었다. 이건 일본에서 만든 한국식품이라 맛있지는 않다. 비비..

일본 3대 절경, 아마노하시타테 天橋立

일본어 봉사활동을 하다가 같이 이야기를 하게 된 프랑스인 분께서 일본 여행지 중 아름다웠던 곳으로 아마노하시타테 天橋立 를 알려주셔서 다녀왔다. 아마노하시타테는 일본의 3대 절경으로, 교토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고베에서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아마노하시타테.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마노하시타테는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좋지 않은 편이다. 아마노하시타테역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거의 도착했을 때 바다가 보이는 식당들이 있길래 무작정 들어가보았다. 여러 식당들이 모두 해선물덮밥 카이센동 海鮮丼 을 주로 판매하는 듯 보였다. 날이 정말 좋아서 파란 바다가 보이는 식당. 식당 자체는 허름했는데 그래서인지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구글에서는 天橋立市場 食堂街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

여행/일본 2021.02.23

도라지무침이랑 닭한마리

어렸을 땐 뭔 맛인지 몰랐는데 맛있는 게 있다. 풀떼기들이라던지, 양고기 같은 것도. 쑥떡, 생마늘... 그래서 지금은 너무 맛있는 게 바로 도라지무침이다. 하루정도 불린 마른 도라지에 고추가루, 간장, 설탕, 소금, 식초, 다진마늘로 양념을 해준다. 맛있는 도라지무침. 위에 깨를 뿌려서 마무리했다. 그날그날 맛이 다르게 느껴지면 간을 보면서 양념을 가감해주면 된다. 닭한마리와 도라지무침.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닭한마리는 몇번 만들었더니 자신이 생겼다. ingwi.tistory.com/m/44 닭요리, 닭도리탕과 닭한마리 나는 닭요리에 자신이 굉장히 없다. 왜냐하면 그냥 조리하면 되는 돼지 고기나 소고기와는 달리, 닭고기는 잡내가 나서 잘못 조리하면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닭 요리를 잘 하지 않..

집에서 나베해먹기

날씨가 쌀쌀해지면 일본 슈퍼에는 나베 재료들을 팔기 시작한다. 간단하게 재료만 있으면 먹을 수 있으니 좋다. 이것저것 나베 해먹으려고 재료를 사왔다. 슈퍼에서 나베에 넣어 먹거나 샤부샤부용으로 얇은 돼지고기를 판다. 기름기가 없는 부위와 삼겹살 부위가 같이 있어서 구매했다. 파를 조금 두껍게 썰어서 준비했고 그냥 두부가 아닌 튀긴 두부 揚げ豆腐 를 준비했는데 유부도 아니면서 두부보다는 살짝 더 고소한 맛이 난다. 그냥 두부도 맛있지만 이 날은 아게도후를 준비했다. 나베 요리 해먹는 육수를 엄청 다양하게 판매하는데 패키지에 육수만 들어있다. 재료만 사서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우리나라였으면 육수만 판매하는 걸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종류가 다양하지만 나는 맑은 육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여러 종류를 먹어봤는데..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넷플릭스 영화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인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가 2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시리즈가 완결이 났다.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재밌게 봤고, 3가 가장 재밌었다. 그 다음은 1, 2는 재미없게 봤다. 영화가 시작하고 GEE가 흘러 나오면서 10분 동안 한국 여행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홍보 동영상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의아했었다. 원래 여자 주인공인 라라진의 엄마가 한국인이라 그 전에도 한국 이야기나 블랙 핑크 노래가 나오기는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과하게 느껴졌다. 외국인이 느끼기에는 그렇지 않으려나? 여긴 어딜까? 모르는 장소다. I SEOUL U 라니, 귀엽다. 아마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를 보고 서울 관광객이 늘지 않았을까? 서울 곳곳의 아름답고 재밌는 모..

코베 일상 2021.02.20

마파두부 만들어 먹기

봉사활동을 하다가 중국인과 이야기를 했는데 중국 요리에 대해 얘기를 했다.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중국요리가 뭐 있을까 하다가 마파두부에 도전. 마루미야의 마파두부 소스를 사왔다. 그냥 두부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3인분 2회분이라고 적혀있지만 소스에 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2인분 2회분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다해서 그냥 두부 한모를 먹기 좋게 잘라서 마루미야 마파두부 소스를 넣어서 볶아주면된다. 걸쭉하게 만들어주는 가루도 있어서 설명서에 쓰인대로 똑같이 만들어 주면 된다. 두번 만들어 먹었는데 한번은 정말 두부만 넣어서 만들어 먹고 한번은 내가 야채와 다진고기를 추가해서 만들어 먹었다. 두부만 넣어서 만들어 먹는 편이 훨씬 더 맛있었다. 다른 부가적인 재료..

고베일상 - 비밀보장/집에서넷플릭스/종이잡기/김치/벌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디오 비밀보장.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을 듣기 시작한 건 후쿠오카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원래 내가 유일하게 들었던 라디오는 첫 회사 다닐때 청담까지 출근하는데 2시간 15분 걸렸던 시절, 무디의 MBC 라디오 뿐이었다. 그마저도 회사 그만두고 전현무도 라디오 그만두고 라디오와의 인연이 끊어졌었다. 그러다가 후쿠오카에서 혼자 살면서 티비도 없고, 불과 4년 전인데도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발하게 채널이 있지 않았어서 심심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한국어가 너무 듣고 싶었다. 그래서 듣기 시작한 비밀보장을 벌써 4년째 매주 듣고 있다. 하루 종일 한마디를 하기도 힘든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잠깐 나와서 산책하면서 비밀보장을 들으면서 박장대소하고 그랬었다. 들은 걸 또 듣고 또 듣고,..

코베 일상 2021.02.18

고베 한국치킨 맛집, 제로칼로리

고베에 한국 치킨이 있다는 걸 안 이후로 몇 번 도전 중인데 가장 맛있었던 곳이 제로칼로리 라는 곳이다. 물론 한국 본격 치킨맛은 아니고 한국 가서 치킨 먹고 싶긴 하지만 고베는 워낙 한국 요리 파는 곳이 없고 일본에서는 일본식으로 현지화 하기 때문에 이 곳이 가장 맛있게 먹은 곳이다. 두번 먹어봤는데 처음에는 우버이츠로 주문하고 픽업을 직접 하러 갔다. 젊은 층의 일본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국 음식이 인기 있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기쁘다. 젊은 층을 겨냥한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재미있는 포스터가 있었다. 이트인 공간은 없이 사서 길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처럼 배달 시키거나 픽업을 해서 집에서 먹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우버이츠에는 등록되어 있는 가게 인데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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