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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라면파티

같이 언어 봉사활동 하는 일본인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줘서 라면 파티를 했다. 즐거운 시간 ! 해피 ! 다같이 한국 라면을 먹기로 했는데 동키에 라면 종류가 적은 편이라 선택권이 없어서 너구리를 사왔다. 너구리 2개랑 비비고 넣고 끓인 만두 라면~ 웰컴 푸드로 스낵이랑 샐러드랑 또 다른 안주는 비가 와서 파전과 두부김치로. 라면 파티의 메인은 과일 소주. 참이슬, 좋은 데이 과일 소주 종류가 엄청 많았다. 우리의 선택은 머스캣, 자몽, 석류. 우리는 각 1병. 다 달달하고 맛있었는데 많이 마시니까 조금 머리 아픈 느낌. 대신 다음날 숙취는 없었다. 여자 셋이서 수다 타임~~~ 4시간이 훌쩍 지났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온다고 디저트를 선물로 갖다 줘서 고마웠다. 일본 디저트 사쿠라모찌와 초콜릿 쿠키. 배가..

코베 일상 2021.03.21

야매 돼지국밥 만들어먹기

인터넷이나 유투브에서 가끔 봤었던 야매 돼지국밥 만들기를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남편이 돼지국밥이 먹고싶대서 사골부터 제대로 끓이기는 힘드니까 야매로 돼지국밥을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한국식품을 사면 송료가 나오니까 잘 안사는데 한번에 고추장과 고추가루 등 떨어진 조미료와 필요한 것들을 싹 구매했다. 이때 5봉을 사면 1봉당 1XX엔에 저렴하게 팔길래 사골육수를 구매했다. 양도 많고 괜찮은 것 같다. 야매 돼지국밥은 인스턴트 사골 국물에 돼지고기 수육을 넣고, 파를 넣으면 끝이다. 나는 이때 집에 수육이 있어서 넣어 먹었는데 진.짜x12345 맛있었다. 수육이 없는 경우는 돼지고기 삼겹살 적당한 두께의 고기를 된장 푼 물에 10분 정도 삶아 넣으면 된다고 한다. 깍두기를 담궜다. 맨날 해먹는 레시피인데 뭔가..

잡채 만들기

가끔씩 먹고 싶은 잡채.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보면 여러가지로 나오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재료를 볶아 한데 버무려서 만드는 게 정석이라고 한다. 시금치, 당근, 양파를 각각 준비했다. 다진 고기도 미리 볶아서 준비해두었다. 잡채를 많이 만들면 금방 쉬기 때문에 딱 1인분만 만들려고 적은 양의 재료만 준비해서 만들었다. 당면을 삶아서 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양념을 해둔다. 잡채는 신기한 게 각각 다 양념을 하고 버무린다고 하는데 좀 귀찮다고 생각하면 그냥 다 만들어서 넣고 간을 해도 될 것 같다. 재료 버무리기. 다같이 넣고 볶으라는 레시피도 있고 그대로 버무리라는 레시피도 있다. 나는 그냥 살짝 볶아 주었고, 간장으로 간을 더 해주었다. 만들기는 귀찮지만 뭔가 주메뉴라기보다는 항상 밑반찬 같이 ..

사골육수 넣고 부대찌개

사골 육수 끓인 걸 열심히 먹고 남은 사골 육수로 부대찌개를 끓여 먹었다. 부대찌개는 종종 끓여 먹는 만만한 메뉴인 것 같다. 그때그때 재료는 다르게 끓이는데 스팸은 꼭 넣는다. 부대찌개 안에 들어간 스팸 너무 맛있다. 김치를 넣느냐 안넣느냐에 따라 부대찌개 국물 맛이 달라진다. 있을 때는 넣어서 먹고 없을 때는 안넣어서 먹는다. 떡, 소시지, 파, 비비고 만두가 있어서 넣었다. 부대찌개 끓일 때 만두 없으면 갈은 돼지고기 넣어서 먹어도 맛있다. 재료는 마음대로 넣어서 먹지만 양념은 항상 똑같이 만든다. 간장, 고추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다진 마늘을 많이 넣는데 햄이나 스팸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사골 육수가 없으면 그냥 맹물로 끓여도 된다. 혹은 인스턴트 사..

고베 산다 아울렛, 다이슨 에어랩 구매+밥먹기

고베 산다 아울렛은 규모도 크고 할인 이벤트도 많이 하기 때문에 근처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 다이슨 에어랩을 구매하고 싶어서 알아보니 직영점은 전국에 7군데 밖에 없었는데 고베 산다아울렛에 매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 왔다. 야마다덴키나 다른 전자제품 판매하는 곳에서도 살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설명을 듣고 여러가지로 구경하고 싶었다. 항상 옷 사러만 산다 아울렛을 갔어서 다이슨 지나가기만 했었던 것 같다. 다이슨 청소기를 (집에서 말고)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뭐가 좋다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별로 흥미가 없었다. 얼마 전 부터 에어랩 동영상을 보다가 뽐뿌가 와서 구매하려고 했더니 6만엔 가격대가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너무 사고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매장으로 ! 역시..

영화 야구소녀 野球少女 감상

일본에서 야구소녀라는 한국 독립영화가 개봉했다. 아마 이태원클라스에 출연한 이주영 배우가 주연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영화는 안향미 선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찾아보니 안향미 선수는 실제로 우리나라 야구협회에 유일하게 여성야구선수로 등록된 분이고 영화랑은 달리 실제로는 성인이 되고부터는 여자야구 쪽으로 활동하신 것 같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주수인은 프로를 목표로 하고 결국 2군이기는 하지만 꿈을 이룬다. 내용은 여자인데 야구를 잘해 유망주였다가 고교 야구까지는 남자들과 같이 하지만 프로야구 지명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보여주는 영화다. 그 과정에서 집안 형편이 안좋아 공장도 나가고 하는데 새로 온 코치를 만나 빠른 직구를 고집하던 걸 버리고 너클볼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프로에 ..

코베 일상 2021.03.16

꽃다발 말리고 유리돔 꾸미기

애초에 드라이플라워를 구매한 게 아니라 꽃다발을 선물 받은 거라면 그대로 버리기가 참 아깝다. 꽃다발 말리기는 귀찮기는 하지만 간단하고, 오랜 시간 아름다운 꽃을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는 프로포즈 받은 꽃다발을 말리기로 했는데 부케를 말리는 사람이나 꽃다발 말리는 사람들의 글을 많이 찾아보고 참고했다. 정말 크고 무거운 꽃다발, 그 기쁜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꽃다발을 말려서 유리돔에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꽃다발이 얼마나 큰지 집에 있는 화분 옆에 세우니까 꽃다발이 더 컸다. 부케 말리기 같은 경우에는 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간단할텐데 나는 꽃다발을 일단 꽃 종류별로 정리하는 작업 먼저 했다. 2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굉장히 오래걸렸다. 조심스럽게 꽃 종류별로 나눈 후에 말릴 꽃과 꽃병에 ..

코베 일상 2021.03.16

화이트데이, 고베 뚱카롱

남편과 산노미야 갈 일이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뚱카롱을 파는 걸 보고 남편이 화이트 데이 선물이라며 그 자리에서 사준 뚱카롱. 발렌타인데이때 뚱카롱 사러 아시야까지 갔는데 효고현에서 파는 곳이 거기 밖에 없다고 했는데 최근에 생긴 모양이다. 확실히 인터넷을 찾아봐도 딱히 정보가 나오지는 않는다. 산노미야역 가면 딱 중간에 길 건너는 곳이 있는데 아드만 ア・ドゥマン 이라는 카페가 있다. 한번도 들어가 볼 생각도 안했었는데 여기서 앞에 가판대를 두고 뚱카롱을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가 보니 일본 느낌 나는 화려하고 상큼한 디저트들을 파는 것 같고 식사도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주소는 Hyogo, Kobe, Chuo Ward, Sannomiyacho, 1 Chome−7−19 北星ビル 4F 5F 이렇게..

집에서 순대볶음 만들기

철판에 지글지글 순대곱창볶음이 너무 먹고 싶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한국 식료품을 주문하면서 냉장 순대를 같이 주문했다. 순대 250 그램 짜리를 주문했다. 2 종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했다. 약 700엔 정도였던 것 같다. 더 많은 양의 순대도 있지만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사야 하니까 가장 작은 양으로 골랐다. 저번에 냉장 순대를 사서 그대로 썰었더니 다 터져서 한번 찐 후에 써는 게 정답인가 하고 10분 정도 쪘는데 반 정도가 터져서 저런 몰골이 되어 있었다. 보자마자 '헉' 했지만 그나마 반은 살렸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터진 건 터진 거 대로 넣어 마지막에 넣어서 볶아 먹었다. 냉장 순대를 사서 써는 방법에 대해 엄청 검색을 했는데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다들 ..

고베의 유명한 이스즈 베이커리

고베는 일본 내에서 양식이나 빵 같은 서양 음식이 유명한 도시 이미지다. 예전에 고베항에서 무역이 굉장히 활발했었기 때문에 외국 문화가 많이 스며든 것이다. 고베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 이스즈 베이커리 イスズベーカリー. 모토마치와 산노미야를 중심으로 몇 군데 가게가 있다. 이스즈는 지나가다 보면 언제나 사람이 항상 많은 느낌이다. 일본에서는 랭킹 방송이 많은데 이스즈 베이커리의 소힘줄이 들어간 카레빵이 전국 1위 카레빵이라 유명하다고 들은 적이 있다. 다른 지역 사는 친구에게 선물 줄 때도 이스즈의 카레빵을 사 준 적이 있었다. 다양한 빵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이스즈 베이커리. 중간 중간에 점장 추천이라고 써있는 빵은 거의 맛있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그달의 인기빵이나 새로나온 제품에 대해서 설명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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