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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의 여유, 영화 미나리 보고 돌아다니기

평화로운 평일 ... 즐기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수요일은 레이디스데이라 영화가격이 저렴해진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김치볶음밥. 김치만 있으면 뭐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라면에 김치 ... 김치 하트. 김치 러브.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행복했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행운이다. 괜히 막 걸어다니고, 괜히 사진을 찍고 그랬다. 여기는 시네리브르라는 모토마치에 있는 영화관인데 원래 항상 집 근처 영화관을 가는데 미나리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여기를 가야했다. 효고현에서 찾아도 상영관이 한 두개 정도밖에 안나왔다. 유명한 배우가 안나와서 그런가? 그래도 여기라도 상영해서 다행이다. 여러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인데 멀티 플렉스는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코베 일상 2021.03.30

오노시 4km 벚꽃길 <오노 사쿠라 즈츠미 카이로 おの桜づつみ回廊>

아직 이르지만 벚꽃을 보러 오노시에 다녀왔다. 효고현에서 예쁜 벚꽃을 보기 위한 명소 중 하나인 오노 사쿠라 즈츠미 카이로 おの桜づつみ回廊 집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무려 4km나 되는 벚꽃길이 이어져 있는 멋진 곳이다. 도착하면 무료 주차장에 많은 차들이 있고 아직 돗자리 펴고 꽃나들이를 하는 사람은 적었지만 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꽤 있었다. 뉴스에서는 이번주부터 꽃이 핀다고 했는데 아직은 살짝 꽃이 피기 직전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주에 가면 정말 예쁠 것 같다. 지금도 예쁘긴 예쁜데 아마 만개하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4km의 벚꽃길. 걷다 걷다 보면 이렇게 물에 벚꽃 나무가 비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의 또 하나의 명소인 것 같다. 사람들이 사진찍고 있었는데 아마 날이 맑고 벚꽃이 ..

여행/일본 2021.03.29

남편 생일상 차리기

남편 생일을 맞이해 차린 생일상 ! 벌써 3번째 생일상이다. 시간 참 빠르다~~~ 간사이슈퍼에서 깻잎을 파니까 너무 좋다. 깻잎 사서 안에 돼지고기 넣고 깻잎전을 만들었다. 레시피를 따로 안찾아보고 그냥 내 마음대로~ 깻잎에다가 돼지고기 갈은 것 100그램 정도에 계란물 아주 조금 넣고 피망 다진거 아주 조금 넣고 섞어 만든 소를 넣고 밀가루를 묻혀서 계란물 묻혀서 부쳤다. 속에다가 간 하는 걸 깜빡해서 계란물에다가 소금을 넣어서 간을 해줬다. 굿. 진짜 맛있었다 깻잎전 !!! 새우전은 남편이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에 계란물 묻혀서 부쳤다. 새우가 탱글하니 맛있었지만 깻잎전이 승리! 더 맛있었다. 돼지고기 김치찜 ! 이거는 맨날 해먹는거니까 육수 내서 한시간동안 돼지 등심 넣고 김치랑 파, 마늘, 설탕, ..

고베 현지 맛집, 아라링고 a la ringo

산노미야에 항상 줄이 길게 서있는 유명한 빵집이 있는데 이름이 정말 귀엽다. 아라링고 a la ringo, 일본어로하면 あら、りんご 라서 어머, 사과 가 된다. 코로나 전에는 정말 늘 줄이 길었는데 요즘에는 시간대만 잘 맞추면 줄이 안서있을 때도 있어 보인다. 위치는 구글지도로 3 Chome-10-1 Shimoyamatedori, Chuo Ward, Kobe, Hyogo 650-0011 오픈 10시 클로즈 8시이고 2층에는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한다. 근데 다들 사서 나가는 듯. 내가 갔을 때는 평일 낮에 비도 내려서 줄을 안서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라링고는 컨셉이 정말 확실한 곳이다. 가게는 전체적으로 나무 느낌이 나고 딱 들어가면 싱그러운 사과를 종류별로 판매한다. 또 사과 쥬스나 사과..

일본소도시 아카시 明石 1일 여행 나들이

아카시 明石 는 효고현의 시로 고베와 히메지 중간에 위치한 곳이다. 볼거리도 많고 고베와도 가까우니 고베 여행을 왔다면 들리면 좋을 것 같다.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지만 나는 하루 코스로 짧게 짜봤다. 아카시 1일 여행코스 아카시성 明石城(산노미야역에서 도카이도산요본선/신쾌속히메지)-우노타나(해산물이 유명한 시장)-아카시야키 맛집-大蔵海岸公園-이쁜 카페 바다가 보고 싶고, 고베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카시 한번 가보고 싶었어서 날씨 제일 좋은 날 골라서 아카시에 다녀왔다. 쾌속선은 한번 놓치면 15분 정도 기다려야 하니까 시간 맞춰서 열심히 걸었다. 그런데 JR 타는 곳이 공사중이었고, 내가 막판에 타는 곳을 헷갈려서 몇초씩 지체했는데 그 몇초씩이 모여 내가 타야 할 전철이 문 닫고 떠나는 모습을 눈 앞..

여행/일본 2021.03.27

인스턴트 추어탕으로 집밥먹기

한 팩에 4-5천원 하는 비비고 인스턴트 국물요리. 비비고에서 나온 된장찌개도 진짜 맛있고 순댓국도 맛있게 먹었었다. 추어탕은 언니가 보내줘서 먹어보았다. 비비고랑 오뚜기가 인스턴트 조리식품 같은 걸 맛있고 다양하게 출시하다보니 외국에 살면서 먹고 싶을 때 그 맛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국은 인스턴트지만 집밥 차려서 먹었다. 일단 추어탕, 맛있었다! 추어탕 맛을 잘 살린 것 같아서 좋았다. 좀 비싸긴 하지만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밥은 흑미로 지었고, 낫또랑 샐러드랑 계란후라이는 간단하게 준비. 후식 파인애플까지. 동그란 오뎅 ちくわ 는 도라지가 있어서 같이 간장 양념으로 볶았고, 제육볶음 조금 해서 같이 먹었다. 별 거 없는 집밥이지만 맛있게 먹었다. 냠냠.

*일본 체인점 소개* 코코이치방야 CoCo壱番屋

일본 드라마 같은 데서 카레가 소울 푸드 처럼 나오기도 하고, 집에서 잘 해먹는 것 같다. 일본 카레 한국에서 한참 인기 있을 때도 있었고, 티비에서 인도 카레는 인도 카레고 일본 카레는 또 진하고 맛있고, 한국 카레는 묽고 김치랑 먹기 좋다고 서로 특색이 다르다고 본 적이 있었다. 일본은 어디에나 카레집 찾기 쉽지만 체인점 중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는 곳은 코코이치방야 ココ壱番屋 이다. 코코이치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점포수가 전국에 1262(2021년 기준) 곳이나 된다. 나도 후쿠오카, 오사카, 고베에서 거주해봤는데 어딜가나 코코이치는 있다. 다른 체인점 카레집도 있기는 한데 점포수가 100곳이 넘는 곳이 없다. 내가 일본 살면서 은근 카레를 실패한 적이 많았다. 이게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추다 ..

보쌈 쪄서 먹기, 인스턴트쫄면

집에서 보쌈을 해먹을때마다 뭔가 맛있긴 한데 사먹는 거랑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들었었다. 원인이 뭘까? 인터넷 레시피를 검색해 그대로 한 건데... 그러다 갑자기 원할머니 보쌈이 찜기에 나오는 게 생각이 나서 쪄서 해먹어볼까? 하고 보쌈을 쪄 보았다. 일단은 삼겹살을 통으로 사왔다. 보쌈을 쪄서 하는 레시피를 검색했는데 다들 귀찮아 보이고 말이 다르길래 그냥 내 마음대로 양파 한개를 썰어서 바닥에 깔아주고 위에 삼겹살을 올리고, 맛술 料理酒 을 고기에 뿌려준 후 1시간 쪘다. 30분 찌고 뒤집어서 30분 쪘는데 그렇게 오래 안찌고 한 4-50분만 쪄도 충분히 익을 것 같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따뜻한지를 보면 고기가 잘 익었는 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완성한 찜기에 쪄서 만든 보쌈. 냄새 나면 어쩌지 하고..

탕수육 만들어 먹기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어서 끙끙 앓다가 큰 맘 먹고 탕수육 만들기에 도전했다. 집에서 튀김 요리는 안해먹는데 너~~~ 무 먹고 싶으니까 도전 ! 집에서 탕수육 만들기 레시피 ! 1. 전분가루 片栗粉 한 컵이 약 300그램 안되는 정도(250그램 정도?) 인데 여기에 2배 정도의 물을 넣고 섞어준다. 2. 반죽을 차갑게 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 후 맑은 물은 버리고 밑의 전분물을 반죽으로 사용한다. 3. 등심600 그램을 먹기 좋게 자르고 후추, 마늘을 반 스푼 정도 소금은 3분의1스푼을 넣고 섞어준다. 4. 전분물에 찹쌀가루 반컵과 물 한컵을 넣고 섞어줬는데, 이건 선택이라 안해도 된다. 5. 고기랑 반죽을 버무린다. 전분물이 정말 신기한 게 고체인데 액체다. 만지면 반죽처럼 되는데 그대..

일본 맥도날드 치즈 데리타마버거

오랜만에 맥도날드 갔는데 데리타마 버거가 한정메뉴로 나왔길래 치즈데리타마버거 チーズてりたまバガー 세트를 사와서 먹었다. 맥도날드 패키지에 완전 봄이 왔다. 핑크핑크하고 꽃도 그려져 있는 맥도날드 한정 메뉴. 원래 사이드로 맥너겟을 시키는데 감튀가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시켜 먹었다. 오! 원래 한정메뉴도 그렇고 맥도날드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맨날 500엔짜리 싼 맛에 먹었었는데 이거 완전 맛있다. 또 사먹을 의향 있음 ! 세트가 690엔 정도로 좀 비싸긴 하지만, 느끼하면서도 짭짤한 게 맛있었다. 일본은 맥도날드에서 세트로 감자튀김 시켜도 케첩을 안주니까 꼭 주문할 때 케첩 달라고 말해야 한다. 자주 까먹는데 나중에라도 말하면 준다. 디저트로 먹을고 초코 딸기 파이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진짜 맛없었다. 인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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