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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 이벤트 당첨-낙곱새, 돼지국밥

bibim이라는 한국 식품 판매 하는 곳에서 이벤트를 했는데 당첨이 돼서 선물을 받았다. 이 택배가 음식이라 냉동이었는데 내가 사정상 직접 받을 수가 없어서 오사카에서 받아서 집까지 들고 와야 했다 ㅠㅠ 그래도 소중한 선물이니까 이고 지고 열심히 전철 타고 가지고 왔다. 기쁜 마음으로 택배를 열어 보니 선물과 함께 팜플렛이 들어 있었다. 포장이 너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낙곱새와 돼지국밥 2개를 받았는데 우선 낙곱새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돼지국밥은 시켜 먹어본 적이 있어서 맛있다는 걸 알고 있다. 얼려 있는 제품이라 우선은 렌지에 1분 정도 해동해서 준비했다. 설명서를 보면 자연 해동하던가 렌지에 해동해서 중불로 섞으면서 5~8분 정도 볶으면 된다고 한다. 낙곱새를 일본에서 밀키트로 만날 수 있..

일본에서 만든 미역냉국

며칠 날씨가 좀 더워졌을 때가 있었는데 정말 갑자기 미역 냉국이 먹고 싶어졌다. 일본에서도 잘린 미역을 팔고 있고 오이도 팔고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았다. 많이 안만들려고 오이 한개와 미역은 20그램 정도를 준비했다. 미역을 불리기 위해 일단 미역부터 물에 담가 두고 오이를 썰었다. 양파나 얼음을 넣어야 한다고 인터넷에 쓰여 있었는데 나는 그냥 간단하게 만들었다. 미역냉국 만들기 1. 준비한 오이와 미역에 간장 3스푼, 설탕 3스푼, 식초 4스푼, 깨와 마늘 조금을 넣는다. 2. 물을 한 컵 넣어 섞어주고 맛을 본다. 3. 새콤달콤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념을 더 해줘도 된다. 4. 냉장고에 시원하게 뒀다가 먹는다. 맛있게 잘 먹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4일 정도 먹을 수 있었다..

일본 <스테이크 가스토> 패밀리레스토랑

가스토라는 일본의 저렴한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스테이크 가스토 ステーキガスト 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같은 그룹 계열의 다른 브랜드였다. 가스토는 다양하고 저렴한 메뉴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스테이크 가스토는 좀 더 가격대가 높지만 고기 요리에 전문적인 느낌이다. 파스타나 피자같은 메뉴는 없고 스테이크, 함박 스테이크 같은 고기 요리만 판매하고 있다. 메뉴 리모콘으로 주문할 수 있고, 샐러드바가 있는 곳이라 샐러드 바도 주문을 했다. 샐러드바가 거창한 요리가 있는 건 아니고 샐러드랑 간단한 후식들이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뷔페식 레스토랑을 가면 비닐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풀 수 있게 되어 있다. 샐러드랑 파인애..

고베 일상-날씨 좋은 주말/인감만들기/카페/피아노/가챠놀이

주말에 날씨가 심각하게 좋았다.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파란 하늘에 요 며칠 비 때문에 쌀쌀했던 날씨가 시원하게 바뀌어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은 집에만 있으면 손해. 산노미야에 유유자적 걸어가면서 신이 나서 사진을 찍었다. 하늘 진짜 파랗다. 주말에도 운영을 한다고 하길래 하로워크에 잠깐 들렸는데 내가 처리하고자 하는 업무는 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확 없이 돌아와야 했다. 원래 코로나 터지고 나서 산노미야에 있는 하로워크는 운영을 계속 안해서 몰랐었는데 이 곳은 다른 업무는 안하고 취업 상담만 가능하다고 한다. 점심시간이라서 잠깐 산마르크 카페에 들렀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저렴하고 혼자 들어가서 편하게 앉을 수 있으니까. 산마르크 카페는 초코 크로와상이 인기가 많은데 갓..

코베 일상 2021.04.12

전철, 혼잣말, 사장놀이, 떡볶이

한국에서는 버스도 익숙하게 잘 타고 전철이나 지하철도 노선표 보고 잘 다녔었다. 오사카와 고베는 JR도 있고 한큐나 한신, 지하철도 있어서 인터넷이나 어플로 경로를 검색해도 결과가 가지각색으로 나와서 나에게는 혼돈의 카오스다. 가장 합리적인 경로는 환승이 적으면서 비용도 싸고 빠른 건데 그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적응 중이다. 오사카 가는 전철에서 책을 굳이 읽겠다고 챙겨와서 읽다가 멀미를 했다. ㅋㅋ 오사카 살 때 맨날 걸어 다녔던 곳. 언니랑 오사카 여행 갔을 때도 걸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한산한 모습이다. 확실히 사람이 적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어딜 가거나 무얼 하거나 하면 혼잣말을 많이 한다. 가끔 사람들 앞에서도 혼잣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

코베 일상 2021.04.11

돼지 갈비찜 집밥

돼지 갈비는 좀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사기 좋은데 기름이 좀 많고 어떤 게 질이 좋은 건지 구분이 안간다. 돼지 갈비 만들어 먹고 싶어서 또 만들어 먹었다. 레시피는 이전에 블로그에 올린 거 참고해서 만들었다. ingwi.tistory.com/141 추석 음식, 돼지 갈비찜과 송편 일본은 추석이라 달라지는 건 없지만 그래도 추석 느낌나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뭘 만들어먹지 하다가 돼지갈비찜과 송편을 만들어 먹었다. 전도 부칠까 했는데 귀찮아서 패스하고, 그 대신 돼 ingwi.tistory.com 고기를 양념에 잘 재워두었더니 엄청 간이 잘 베어서 맛있었다. 역시 집밥이 최고다 ~ 사 먹는 것 보다 내가 원하는 걸 원하는대로 해먹는 게 좋다. 물론 한국이었으면 사먹는 게 맛있었겠지만~ 그런데 만들어만 먹..

일본 전철의 정기권 구매 - 교통비 절약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일본의 교통비가 정말 비싸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도보나 자전거 이용도 많고 일본에서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정기권이라는 제도도 있다. 일본의 전철과 지하철의 정기권 제도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1. 학생 할인 2. 직장인의 통근 할인 학생이 할인폭이 더 크다고 알고 있다. 예전에 세금 오르기 직전에 정기권 구매할 때 대기가 너무 길어서 한시간을 넘게 기다린 적이 있는데 그 때가 아니어도 정기권 구매하는 곳은 항상 붐비는 것 같다. 꼭 직접 정기권 판매소에서 정기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기계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정기권을 사러 갔을 때 업무가 마감이라고 해서 기계에 가서 구매를 했다. 일본 정기권 구매시 주의할 점은 두가지가 있다. 일본 정기권 구매 주의점 1. 아무역에..

오사카 엽떡 메뉴판 가격, 엽떡 테이크아웃 후 소분해서 먹기

오사카 엽기 떡볶이 메뉴판! 귀찮아서 안가려고 하다가 정말정말 먹고 싶어서 빗길을 뚫고 엽떡을 먹으러 갔다 왔다. 기다리기 싫어서 예약하려고 했는데 주말 1시 반쯤엔 만석이라고 해서 예약을 못했고 2시에 들어갔을 때는 빈자리가 많았다. 또 많이 시켜도 많이 못먹으니까 이번에 갔을 때는 그냥 단품으로만 주문했다. 그리고 내가 당면을 너무 좋아해서 당면만 추가. 원래 한국에서도 엽떡 시키면 늘 엽오 제일 매운맛에 소시지, 당면 추가로 해서 먹어왔었다. 처음 한 입 딱 먹었을 때는 좀 달달한가 싶은데 먹다보면 매콤하고 진짜 맛있다. 역시 엽떡이 최고다~ 혹시나 하고 봤는데 지금 한국은 엽떡 로제떡볶이가 엄청 인기라고 하는데 오사카 엽기 떡볶이에는 로제 떡볶이는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이것도 양이 많아서 둘이서..

오사카 한국식중국요리 라이라이

친구들과 중국요리를 먹으러 오사카에 갔다 왔다. 원래 처음에 내가 애정하는 시킹죠에 가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져서 니하오를 가려다가 니하오가 쉬는 시간이라 라이라이로 ~ 구글 지도에서 나오는 라이라이 주소는 2 Chome-2-20 Shimanouchi, Chuo Ward, Osaka 오사카에 살던 집 근처라 가봤던 기억이 있다. 니혼바시역 근처다. 꿀주 마신다고 쏘주랑 맥주 시켜서 마셨다. 역시 맛있어~ 아카시아 꿀맛이 난다. ㅋㅋㅋ 꿀주 비율은 소주9: 맥주1 달달하다. 크~~ 타고 바로 입으로 넣어야 한다.ㅋㅋㅋ 내가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어서 탕수육 시켰는데 바삭바삭하고 진짜 맛있었다. 역시 바삭바삭한 게 제일 맛있다. 튀김은 겉바 속촉이 진리다! 소스는 약간 쥬스 맛이 나는 상큼 시큼 달큼한 탕..

절대 라는 건 절대 없다

요즘 갑자기 든 생각이다. 절대라는 건 하나 밖에 없다. 절대라는 건 절대 없다는 것이다. 영원할 것 같은 것은 모두 끝난다. 당연하게도 유한한 이 삶이 그렇고, 내가 좋아하던 무한도전도 끝이 났다. 내가 사랑했던 내복이는 하늘 나라에 갔고, (보고싶은 내복이) 나 뿐 아니라 누군가의 사랑하는 것들도 모두 끝이 있다. 가끔 뉴스를 보거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 요즘 시대에 ~ 내가 뭔데 ~ 라는 말들을 들으면 황당하다. 억울하고 그런 거... 그런 건 없는 거다. 법도 어쨋든 사람이 정한거고, 당장 지구가 멸망해서 오갈데가 없어진다고 하는 마당에 절대적인 자기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그렇다고 어쩌자는 건 아니다. 그냥 그래서 절대를 믿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삶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

코베 일상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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