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많은 전시회들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취소가 되었다. 한동안 전시회는 구경도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오사카에서 프랑스 회화 전시회가 열린다길래 다녀왔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전시회를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가끔은 그림을 봐야 머리도 휴식을 할테니까. 오사카 시립 미술관은 텐노지 天王寺 에 위치하고 있다. 고베의 우리 집에서는 한 시간 정도 전철을 타고 가야하는 위치. 미술관 자체는 크지는 않았지만 역과 가깝고 근처에 공원이나 번화가가 있어서 접근성이 용이해 좋았다. 미술관 내부는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고, 입장시 체온을 체크하고 있었다. 다만 전시관 내부에서는 간격을 두는 선이나, 거리 두기를 따로 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