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지 않기로 결정 후 집에 애정을 갖기로 결심, 집을 치우기 시작했다. 인테리어를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되는대로 살던 집을 꾸미기로 하고 제일 급한 건 정리였다. 일본어 단샤리 断捨離 를 일본어 사전에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단샤리 断捨離 불필요한 것을 끊고(断), 버리고(捨), 집착에서 벗어나는(離) 것을 지향하는 정리법[삶의 방식, 처세술]. 물건을 정리할 때는 비싸게 주고 샀는데, 얼마 주고 산건데와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예전에 사용했다거나 나중에 쓸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롯이 지금 내가 사용하는 물건인지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물건이 낡았으면 물건을 버렸다. 평소 15리터 타는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던 내가 45리터 타는 쓰레기 봉투와 타지 않는 쓰레기봉투, 재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