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똥손인 나는 식물들을 사랑하지만 금방 죽여버리고 마는데... 내가 유일하게 성공한 것은 식물 키우기 최하 난이도인 실내에서 고무나무 키우는거랑 행운목 키우기이다. 베란다에서는 역시나 키우기 제일 쉽다는 깻잎 키우기에 성공한 적이 있고 요새 슈퍼에서 파 값을 볼 때마다 너무 비싸서 파키우기에 도전해봤다. 홈센터에서 쪽파 씨앗 사다가 그냥 심어 놓고 이틀에 한번씩 물만 줬는데 엄청 잘 자란다. 날씨가 추우면 자라는 게 더디고 따뜻해지면 자기가 알아서 쑥쑥 큰다. 너무 고마운 식물이다. 베란다에 두개의 채소 키울만한 화분이 있어서 하나는 새싹이 났을 때 하나씩 간격을 띄워주고, 하나는 되는대로 길렀는데 하나씩 간격을 띄워준 파는 더 크고 무럭무럭 자라고 씨앗 뿌린대로 자란 쪽파는 쑥쑥 자라기는 하지만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