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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휴의 시작, 피맥 !

원래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위해 7월에 4연휴가 만들어졌었는데, 도쿄 올림픽이 미뤄져 버렸지만 공휴일은 그대로 남아 4연휴가 시작되었다. 신난다 ! 연휴 최고 !!! 연휴 전 날 회식이었어서 피곤했지만 왜인지 연휴 시작 아침에 눈이 일찍 떠졌다. 쉬는 날 자면 아까워서 저절로 눈이 떠졌나 보다. 연휴의 시작, 벌써부터 연휴가 끝나는 게 아쉬워지는 기분. 피자는 혼자 먹기 힘드니까 가끔 먹고 싶더라도 안 시켜먹는데,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는데 도미노 전단지를 발견하구 슝 버리다가 옹 .. 급 먹구싶어져 버렸다. 4연휴의 시작이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도미노 피자를 시켜버렸다. 다행히 홈페이지에서 보니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세트 같은 게 있어서 1500엔 정도에 주문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

코베 일상 2020.07.25

집밥, 애호박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한국 슈퍼에서 애호박을 380엔에 구매했다. 귀한 애호박. 아무래도 요즘은 수입 야채 구하기가 힘들다보니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긴 하던데, 아주 살짝 물러 있어서 걱정하긴 했지만 다행히 맛은 괜찮았다. 애호박 된장찌개는 이번에는 귀찮아서 멸치 육수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 끓는 물에 아카미소 赤味噌 한 스푼을 넣고 두부와 애호박, 양파와 파 조금을 넣었다. 재료가 보글 보글 끓을 때 조개맛 다시다를 반의 반 스푼 조금 넣어 줬다. 이렇게만 간단하게 끓여도 괜찮은 된장찌개 맛이 난다. 귀한 애호박까지 들어가 있으니 완전 한국 식탁 같은 느낌. 제육볶음은 국물이 살짝 자작하게 있는 편이 밥이랑 같이 먹기 좋은 것 같다. 제육볶음은 미리 양념을 재워두거나 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확실한 맛이 나서 참 좋다. 제육..

기분 좋아지는 방법.

회사일에 지치고, 흐린 날씨에 꿀꿀할 때 기분 좋아지는 방법. 1.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 고기는 집에서 구워 먹으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쫄깃 쫄깃 고기를 씹다 보면 짜증나는 일도 잊게 된다. 소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삼겹살의 고소함은 이길 수 없다. 한국 슈퍼에서 산 귀한 깻잎과 고깃집 스타일 된장찌개까지 집밥 스타일로 한 상. 소고기는 살짝 구워서 송로버섯 소금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고, 우스터 소스에 찍어 먹었더니 스테이크 먹는 느낌이었다. 역시 고기는 언제나 정답이다 :) 2. 식물. 회사 일에 너무 지쳐 있을 때 길을 터덜터덜 걷다가 작은 가게에서 파는 꽃을 사는 것만큼 감성을 움직이는 일이 또 있을까. 아무 날도 아닌데 오롯이 나를 위해 사는 이쁜..

코베 일상 2020.07.21

매운 라면 리뷰 : 앵그리 짜파구리, 네넴띤, 핵불닭볶음면

짜파구리가 인기가 높아져도 줄곧 짜파게티와 너구리 그대로 판매하더니 짜파구리로 새로운 컵라면이 발매됐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짜파구리. 한국슈퍼에서는 아직 앵그리 짜파구리 구매가 어렵고, 나는 이마트 쓱배송으로 구매해 EMS 받아보았다. 일단 앵그리 짜파구리는 패키지가 너무 귀엽다. 게다가 너구리 모양 건더기가 실제로도 들어가 있다. 처음에는 다른 볶음면 종류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물을 붓고 면을 익히고 물을 부리는 줄 알았는데, 물 버리는 구멍이 없어 이상하다 싶어서 만드는 법을 확인해보니 만드는 법이 약간 달랐다. 컵 안에 선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렌지에 돌린 후 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스프를 넣어 비벼 먹는 방식이었다. 처음에 잘 확인하지 않으면 만들기 실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맛은 너무..

7월 16일, 초복

긴 장마의 끝자락에 복날이 찾아 왔다. 지금이 여름인건가 하면서도, 초복이니까 몸보신은 챙겼다. 코베에서는 한국 식당에 많이 못가봤는데 (오사카에서는 유명한 곳은 많이 가봤었다) 요즘 점점 돌아다니려고 하고 있다. 통키 トンキ 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닭한마리를 판매한다고 해서 가 보았다. 회사에서도 가깝고, 산노미야 도큐핸즈 옆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문한 닭한마리. 요리 이름은 닭한마리이지만 주문은 반마리를 했다. 삼계탕도 반계탕이 있는 것처럼 닭한마리도 반마리만 주문이 가능했다. 닭한마리라는 메뉴는 한국에 살 때는 알지도 못했었다. 일본에서는 한국 음식 중에 인기가 있는 축에 속하는 메뉴인 듯. 아마 자극적이고 매운 맛이 많은 한국 음식 중에서 닭한마리는 순한 맛이라 접근하기 좋아서가 아닐까 ? 닭한..

고베 맛집, 해변가에서 먹는 버거 <Grateful's>

아직 본격적인 여름도 아닌데 스마 해변에는 사람이 많았다. 벌써부터 수영복을 입고 바닷가에 들어가거나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이 있어 활기찬 분위기. 스마는 해변도 있고 산도 가까이에 있어서 참 예쁜 동네 같다. 갈 때마다 언제가도 좋은 동네. 고베 맛집 グレイトフルズ 神戸 Grateful's 은 바닷가를 보면서 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1층은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곳에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날은 날이 좀 흐리긴 하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밖에서 먹기에도 기분 좋은 날씨였다.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간 버거. 바쁠 때는 만드는 시간이 좀 오래걸리기는 하는 듯했다. 오랜만에 먹는 수제 버거. 고기 패티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해외에서 한국책 구매, 교보문고 해외배송 서비스

일본어로 책을 읽으려면 '가만있어보자 ~' 이러면서 느릿느릿 읽다가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검색을 해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역시 한국 책이 최고 :) ems 로는 한국 책을 받아본 적이 있지만 처음으로 온라인 교보문고를 이용해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해보았다. 교보문고는 해외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원하는 책을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과 똑같이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고 해외배송을 신청하면된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네이버 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나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편리한 서비스이다. 교보문고 해외배송 안내에는 부록품이나 행사 상품은 보내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는데 나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아무래도 해외배송이다보니 중요한 건 배송료. 당연히 주문 수량에 따라 배송료가 부과되는데, 책 무..

대실패한 순대볶음

나의 최애 먹거리 순대 ! 순대는 그냥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순댓국도 맛있고, 빽순대나 순대볶음으로 먹어도 맛있다. 일본에서는 순대 먹기가 힘드니까 한국 슈퍼에서 냉장 순대를 팔길래 사와서 순대볶음에 도전했는데 대 실패하고 말았다. 순대를 썰 때 내 나름대로는 꽤 두껍게 썬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속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계속 생각해보니 순대를 좀 따뜻하게 데운 다음에 썰었으면 그나마 나았으려나 싶었다. 순대를 처음 썰어보는 거라서 기술이 부족했는지 다 터져버린 순대를 어떡하지 싶었지만 일단 순대볶음을 만들었다. 순대볶음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황금레시피를 검색해서 만들었는데, 야채는 당근과 양파, 양배추를 준비했고 귀한 깻잎까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다. 양념은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마인드 컨트롤.

나는 나의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내 감정의 주도권을 주고 살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늘 노력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묵인했으며,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내 기분을 좌지우지했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나의 10대, 20대. 결국 나는 20대의 끝에서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내가 싫어하는 내가 사는 장소에서 물리적인 거리를 멀리해 변화를 꾀하고자 한 나의 일본행은 벌써 꽉 찬 3년을 지나왔다. 내가 한 선택, 나는 잃은 것이 많았다. 사랑하는 내복이의 마지막을 보지 못했고, 외로움이 일상이 되었으며, 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던 모습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나를 자책하고, 지..

코베 일상 2020.07.11

동키호테에서 파는 라볶이랑 우엉김밥

집밥이지만 집밥이 아닌 메뉴, 인스턴트 라볶이랑 사 온 김밥 ! 동키호테에서 파는 인스턴트 라볶이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처음 사 먹어봤다. 동원에서 파는 떡볶이의 신 시리즈 중 즉석 라볶이를 일본어 라벨까지 판매하고 있었고 가격은 세금 포함하면 650엔 정도였다. 인터넷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 가격은 아무래도 송료도 있고 인터넷이 좀 더 비싸게 팔고 있었다. 동원 라볶이는 사리면도 들어 있고, 소스도 액체형으로 맛이 진해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데 간단하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다. 건조된 파도 들어 있어서 나는 오뎅만 추가해서 넣어 먹었는데, 소스맛이 제대로나고 특별하다기보다는 한국에서 가게에서 사먹던 라볶이 맛 그대로 인 것 같다. 라볶이 국물에 김밥을 콕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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