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불량 식품이라고 불리는 먹거리들을 일본에서는 다가시 駄菓子 라고 부른다. 내가 커서 못본 걸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불량식품들은 박근혜 정부 때 4대 없애야 하는 것들로 정해져서 없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이 먹는 지 모르겠다.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건 세계과자전문점인데 그것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았다. 집 근처에서 다가시를 파는 곳이 팝업 스토어처럼 열렸길래 구경했다. 일본에서는 몇년 전에 잠깐 다가시가 붐이었다. 전문 가게들도 생기고 사람들도 사진 많이 찍고 그랬었다. 다가시가 맛있어서라기보다는 다들 불량식품이나 다가시를 보면 추억에 잠기는 것이다. 나도 일본 다가시를 구경하다보니 우리나라랑 비슷한 게 많아서 어릴 때 이런 거 먹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