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날. 실감이 1도 없다.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누가 맡겨 놓은 2021년을 억지로 찾으러 가는 기분. 오사카 신사이바시는 늘 연말에 일루미네이션을 해 놓는다. 우메다 쪽에서 차를 타고 신사이바시까지 달려오는 미도스지 도로에 길게 일루미네이션이 있어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020년은 연말에 정말 감흥이 없었는데 일루미네이션 보니까 조금 들뜨는 마음이 들기는 했다. 신사이바시의 루이비통 매장. 오사카 살 때는 뚜벅이니까 맨날 지나다니면서도 루이비통 매장이 저렇게 컸는 지 몰랐는데 이번에 우연히 매장 반대편에서 보는데 매장이 크고 참 예뻤다. 새삼 깨달음. 본론으로 돌아와서 2020년 12월 31일. 한해의 마지막 날. 아침에 따뜻한 코코아를 타 마시면서 달달하게 하루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