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일본도 소면이 있는데 먹는 방법은 신기하게도 다르다. 일본에서 소면은 차가운 여름 음식으로 먹는다. 따뜻한 소면도 분명히 있지만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는 잔치국수도 먹기 때문에 사계절 다 즐겨 먹는다. 요즘에 점점 더워져서 시원하게 비빔국수로 만들어 먹었다. 비빔국수를 만들때는 김치가 있는 버전과 김치가 없는 버전으로 나눠서 양념을 다르게 해서 먹는다. 이날은 김치가 있어서 김치 송송 썰어 넣고 만들어 먹었다. 김치가 있으면 식초를 넣지 않아도 된다. 김치, 고추장, 참기름, 설탕, 다시다를 넣고 비벼 먹으면 꿀 맛이다. 김이 있어서 김도 넣어주었다. 계란은 귀찮아서 잘 안삶는데 곁들여 먹어주면 최고다. 여름에 진짜 비빔국수처럼 시원하고 맛있는 요리가 없다. 일본의 여름 음식은 소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