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2

출산 임박 37주-38주 기록

자꾸 하루하루 기억들이 흐릿해진다. 인생에 가장 특별한 시간들을 잊는 게 싫어서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이미 근데 거의 다 잊어버린듯... ㅎㅎㅎ 34주까지는 계속 회사를 다니다가 출산 휴가에 들어갔다. 휴가 전에 회사일이 한달간은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출산 휴가 시작하고 35-36주에는 미뤄뒀던 출산 전후로 해야할 일을 하나씩 했다. 평일에 서류 관련 일을 처리했고, 하루 한두시간씩 산책도 빼놓지 않고 하고, 매일밤 임산부 체조와 마사지를 하면서 몸을 움직여줬다. 주말에는 남편과 오롯이 시간을 보냈다. 출산하면 데이트 하는 일은 불가능 할 것 같아서 최대한 둘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몸은 점점 힘들어져갔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너무 잦았고 불편했다. 가진통인지 배가 아픈 일들이 ..

임신하고 막달까지, 그동안의 기록 :)

임신 36주를 넘을 때 10개월차에 들어갔다. 현재는 37주를 지난 상태. 하루하루 어떻게 생활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임신했던 기간을 돌이켜보면 임신을 알았다->임신 막달 이런 느낌. 지나고 보니 중간이 다 생략돼 기억이 안난다. 몸은 정말 신기하게도 주수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만삭인 몸이 언제부터 이렇게 커진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냥 배가 커진다 커진다 하고 있었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남편 외에 가족과 친구들 등 주변에는 알리지 않았다. 산부인과에 가서 주수를 확인하고 임신 안정기라고 말하는 12주가 지나고 가족들에게만 알렸다. 내가 입덧이 없고 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체질이었던 것이 큰 몫을 했다. 더불어 성격상 임신했다고 축하받고 싶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