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

다 차려놓은 밥상에, 쏘주

나는 소주는 처음처럼을 좋아한다. 일본에서 소주는 우리나라에서 사케 팔 듯 수퍼나 마트의 주류 코너 구석에 가면 있긴 하지만, 처음처럼은 잘 없다. 거의 참이슬이 대부분인 듯 하다. 수퍼 같은 데서 소주를 사면 대략 300~400엔 정도 하는 것 같고, 한국 음식 파는 가게에서 소주를 마시면 보통 1000엔 정도 가격인 것 같다.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쏘주. 메뉴는 진짜 한국스럽다. 쌀밥에 참치 김치찌개, 계란말이와 잰 김 그리고 무말랭이 무침까지. 그냥 집밥 그 자체. 만두를 구워 양배추를 넣고 우스터 소스로 볶은 건 조금 술 안주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아재스러운 술상 같다. 집밥에 얹은 소주. 이렇게만 보면 그래도 술 상 같은 느낌. 나는 술은 잘 못 마시지만 술을 마신다면 반주가 ..

일본에서, 고등어 김치찜

생선 요리에는 정말 자신이 없지만 고등어는 통조림으로 되어 있어서 고등어 김치찜에 도전해봤다. 밥 두공기는 기본으로 먹게 되는 밥도둑, 고등어 김치찜.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고등어 통조림은 따로 종류가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 구매하는 고등어 통조림은 된장맛 味噌煮 이나 간장맛 醤油煮 도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김치찜 용으로 구매하는 거라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고등어 통조림 水煮 를 구매했다. 인터넷에서 한국 레시피를 검색해서 보고 따라하는 거라서 한국 고등어 통조림의 용량을 맞추기 위해 통조림은 두개를 준비했다. 맛있게 익은 신김치가 있어서 김치찜 용으로는 안성맞춤이었다. 고등어 김치찜 만드는 법 1. 고등어 통조림 한캔 기준으로 포기 김치는 4분의 1 정도 준비해 냄비에 깔아준다. (고등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