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2

고베 일상 - 요리 안하는 요즘/킹덤/케이팝 콘테스트/기뻤던 일/독서

남편이 탕수육을 튀겨 줘서 나는 탕수육 소스를 만들었다. 소스는 통조림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튀김을 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내가 탕수육을 만들 때는 계란을 안넣었는데 남편은 계란을 넣은 튀김옷을 만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분만으로 만드는 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짜장면은 비빔에서 시켜 먹었는데 비빔에서 국밥 같은 거나 낙곱새도 그렇고 다 맛있게 먹었었는데 짜장은 맛이 너무 연해서 3분짜장보다 못한 것 같다. 건더기도 적고.. 절대 맛 없지는 않지만 짜장을 두번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다. 고베에도 한국식 중국요리 가게 생겼으면 좋겠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진짜 항상 먹고 싶어진다. 요즘 요리 잘 안하는데 짜장면과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먹은 날. 킹덤 아신전이 공개됐다. ..

코베 일상 2021.07.30

갑작스러운 퇴사 이후 일주일.

정말 할 말이 많다. 누구한테? 나도 몰라. 갑자기 퇴사를 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쌓여 있던 게 있어서 잠깐 잠깐씩 숨을 잘 못쉬거나, 손을 덜덜덜 떨거나 전화 응대 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부르르르 떨리는 증상이 생겼었다. 그래도 참았었는데 과정이 어쨌던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헤어짐을 가지는 순간이 되면 손수건을 선물해준다면서 부장님께서 내가 퇴사하는 전 날 예쁜 손수건을 선물로 주셨다. 같은 부서도 아닌데 고생한다고 잘 챙겨주셨던 따뜻한 마음이랑 좋은 감정을 잘 간직해야겠다. 평소에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도 꼭 손닦고 나서 까먹고 손수건 사용을 안했었는데, 선물 받고 나니까 선물 받았으니까 더 신경써서 손수건을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아주 잘 쓰고 있다 ..

코베 일상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