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되자마자 엄청 우울해졌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무기력함이 유력했다. 코로나시기에, 요즘 일본 확진자도 정말 많아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심했다. 조심해서 잠깐만 외출하자. 목적지는 오카야마와 쿠라시키. 요새 절약을 하고 있어서 최대한 저렴한 교통편을 알아봤는데 우선 가장 빠르고 편한건 신칸센인데 가격이 6천엔 전후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됐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버스편을 알아보았는데 버스는 내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교통수단이기에 한참을 고민했다. 그냥 신칸센을 타야하나? 그래도 돈 아끼려면 버스 타야지. 신칸센으로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를 타면 약 2시간 반정도 걸리고 값은 반이었다. 그러다 시간표를 보는데 오전에 출발하는 버스는 딱 하나 8시 출발편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