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

별그대 한국여행 4일차 - 서현역/백남준 아트센터/한신포차/야식

또 눈이 내렸다. 음... 아냐... 이제 그만 :) 일본에서는 눈 볼 일이 적어서 처음 한국에 오고 눈이 내릴 때 너무 신이 났는데 일단 눈이 내리면 멀리서 보는 건 아름답지만 길을 걷기가 힘들다. 미끄러워서 넘어질까봐 발에 힘을 주고 걷다 보니 너무 발이 아프고 다리가 피곤하다. 눈... 그만... 이너프... ㅋㅋㅋ 여행 중에 타투 붙이려고 인터넷에서 저렴한 타투 스티커를 구매했다. 한번 붙여봤는데 누가봐도 스티커라서 웃겼는데 그것도 여행 중이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이것 저것 붙이고 다녔다. 오랜만에 서현역 ! 예전 직장이 있던 곳이라 나에게 익숙하기도 하고 편의 시설이 다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이다. 서현역은 가게 몇 개 빼고는 정말 변한 게 없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내가 엄청..

여행/한국 2023.01.10

쓸쓸하지만, 찬란했던 어제.

코로나의 영향으로 5시에 퇴근했던 회사의 단축근무는 6월까지였다. 그래서, 6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 뭔가를 기념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뭘 기념하는 건지 불분명하지만 괜히 일찍 끝나는 날인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그런 기분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만날 사람...... 없었다. 아무도. 30대의 외국인 노동자는 혼자여서 쓸쓸했다. 그래서 비 바람을 뚫고 집을 나섰다. 뭔가 매일 집에 있으니까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일단 책을 들고 스타벅스에 갔다. 비도 비인데 바람이 진짜 심하게 불어서 우산타고 날라갈 뻔 했다. 쉽게 날라가지 않고 무사히 집에서 제일 가까운 스타벅스에 갔더니 자리가 없었다. 산노미야에는 스타벅스 많으니까, 바로 앞에 있는 다른 스타벅스에 갔다. 디카페인 소이라떼. 너무 맛있어서 온..

코베 일상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