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워크에 가야 하는데 비가 내렸다. 원래 자전거를 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걸어가야해서 40분이 걸렸다. 편도로 150엔 아끼려고 열심히 걸었더니 다리가 아파왔다. 장화를 신었는데도 발이 축축해져서 혹시 발에 물집 잡히는 거 아닌 지 걱정했더니 집에서 보니 멀쩡하다. 노선이 다르다보니 전철을 타도 20분 넘게 걸리는 거리라서 전철 타기가 아깝다. 사실은 짠순이라서 그렇다. 하필 하로워크 가야 하는 날에 비가 내렸다. 한국도 엄청 빠르게 변하지만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일본도 살다보니 '일본이 이런다고?' 놀랄 정도로 점점 변하는 게 느껴진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우버이츠 이용자가 엄청 많아지더니, 한류 붐을 타고 고베에도 한국 치킨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집 바로 앞에 배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