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꽃은 마음을 담는다. 아름다운 꽃이 기쁘고, 그 꽃이 가지고 있는 향으로 행복하다. 그리고 그 안에 그 꽃이 내 손에 들리기까지 나를 생각하며 꽃집에 들러 수 많은 꽃 중에서 하나의 꽃다발이 되도록 꽃을 고르고 그 꽃을 들고 나를 만나러 오늘 그 길까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꽃 선물은 감동이다.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읽는데 괜히 마음이 찡~했다. 행복하다. 꽃은 집에 와서 꽃병에 잘 꽂아 두었다. 지금도 거실 한켠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다. 보라색 방울모양의 꽃이 참 예쁘다. 잘 시들지도 않는다. 산노미야를 걸어다니다가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보니 10엔샵이라고 잡동사니들을 팔고 있었다. 자린고비인 나는 눈이 갔다. 그러나 살 만한 게 없었다.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