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2

바쁘고 소중한 하루하루들

친구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꽃은 마음을 담는다. 아름다운 꽃이 기쁘고, 그 꽃이 가지고 있는 향으로 행복하다. 그리고 그 안에 그 꽃이 내 손에 들리기까지 나를 생각하며 꽃집에 들러 수 많은 꽃 중에서 하나의 꽃다발이 되도록 꽃을 고르고 그 꽃을 들고 나를 만나러 오늘 그 길까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꽃 선물은 감동이다.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읽는데 괜히 마음이 찡~했다. 행복하다. 꽃은 집에 와서 꽃병에 잘 꽂아 두었다. 지금도 거실 한켠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다. 보라색 방울모양의 꽃이 참 예쁘다. 잘 시들지도 않는다. 산노미야를 걸어다니다가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보니 10엔샵이라고 잡동사니들을 팔고 있었다. 자린고비인 나는 눈이 갔다. 그러나 살 만한 게 없었다. 행..

코베 일상 2021.04.30

일본 일상-일본소설 필사/결혼선물/애플워치/콩나물국/목성토성

VVS 들으면서 적어 내려 가는 일본에서 사는 일상. 한국 종이책만 고집하는 고지식한 나, 한국 책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 일본어 한자 공부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필사를 해보았다. 내가 고른 책은 . 예전에 정말 재밌게 봤던 일본 드라마였는데, 소설이 원작이어서 내가 샀나. 언니가 일본 여행 갔을 때 선물로 사다줬나. 기억이 가물가물. 읽을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필사를 하면서 천천히 읽어 보았다. 런치의 앗코짱 이야기는 먹다 남은 저렴한 음식을 대충 도시락으로 싸 와 먹으면서 절약을 하는 심심한 매일을 보내는 회사원이 점심의 중요성을 알려준 상사 덕분에 생활에 활력을 찾는 내용인데, 먹는 게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내용이라 회사원 시절에 많이 공감하며 봤었..

코베 일상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