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하고 너무 힘들고 지치는 날...
갑자기 무조건 고기 먹어야 된다고 생각이 되는 날...
그런 날이 있다 또르르
하지만 공교롭게도 고베는 혼자 가서 먹을 야키니쿠 가게가 그다지 마땅치 않다.
검색하다가 지비에 야키니꾸 가게가 혼밥 가능하길래 뭔지도 모르고 일 끝나고 혼밥을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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にくひろ 三ノ宮店 · 4.5★(258) · 焼肉店
日本、〒650-0012 兵庫県神戸市中央区北長狭通1丁目6−11 西阪ビル B1階
maps.google.com
지비에 ジビエ 가 뭔지도 모르고 갔는데 아니 무슨 고기가 엄청 특이한 것이다.
급하게 검색해보니 프랑스어라고 하고 사전에는 사냥거리. 사냥감. 큰 것은 멧돼지·사슴, 작은 것은 토끼·개똥지빠귀 등까지. 또, 그 고기. 라고 나와있었다.
그냥 혼자 야끼니꾸 먹을 수 있는 가게 인 줄 알고 간 것 뿐인데 오더 하는데
주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모둠 메뉴가 있다고 하길래 뭔소리지 하고 그냥 시켰는데
시키고 나서 메뉴를 보니 규탕 (소혀)... 규탕 안좋아하는데 허허
게다가 소고기 말고 사슴, 오리, 캥거루, 멧돼지 이런 게 있어서 뭐지? 싶었다.
메뉴에 쓰여진 번호대로 구워 먹으면 좋다고 해서 일단은
시켰으니 고기를 맛있게 구워먹었다.
김치는 추가 주문!
마실 건 우롱차~
급하게 검색하고 지비에가 사냥 고기라서 특이한 고기들이 많다는 걸 알고 나서
걱정했는데 막상 먹으니 괜찮았다.
냄새도 안나고 질기지도 않고 그냥 야끼니꾸였다. 다행~
카운터 석인데 가게 사장님이 엄청 엄청 말을 많이 거셔서 요리 설명이나 혼자 밥먹으니까 외롭지 않게 사냥하게 해주시는 건 감사했는데 나같은 내향형 인간은 혼자 조용히 밥 먹고 싶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허허
추가로 콜라 주문~
역시 야키니꾸 먹을 때는 탄산이 최고.
그냥 야끼니쿠가 아니라 지비에 요리라서 특이해서 그런지 금요일 밤에 간 건데도 자리가 많았다.
다들 혼자 와서 가볍게 혼자 야끼니쿠 먹고 가는 분위기였다.
서비스는 진짜 좋고 친절하신 곳이었다.
고기가 더 먹고 싶어서 소고기 세가지 있는 모둠을 하나 시켰는데
여기도 규탕이 있었다. 그냥 따로 따로 시킬걸 ㅠㅠ
귀찮아서 그냥 모둠을 시켰더니 ㅎㅎ
그래도 질 좋은 소고기 세가지가 나온다.
소고기는 역시 ... 맛있다.
살살 녹았다.
특이한 거 먹고 싶다면 너무 친절하기도 하고 맛도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가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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