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92

오사카 만박기념공원 일본정원

오사카 만박 공원이라고 불리는 엑스포 70 기념공원 万博記念公園 은 오사카후 大阪府 에 위치하기는 했지만 오사카시가 아니고, 스이타시에 있어서 오사카에서 놀러가려고 해도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 그래도 한 번 쯤 놀러가보고 싶은 장소로, 가보니 관광 장소로써 사진을 찍을만한 볼거리가 많고 식당이나 쇼핑 센터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래의 주소로 오사카 만박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어 지원도 되니, 놀러가기 전에 확인해보면 좋다. www.expo70-park.jp/ 万博記念公園 1970年に開催された日本万国博覧会、当時の先端技術を駆使して建てられたパビリオンが林立する未来都市空間。さまざまな樹木や草花を植え、太陽の塔を中心に、自然の森、そして新たな緑 www.expo70-park.jp 평소에는 이벤트도 많이..

여행/일본 2020.11.03

고베 한국 슈퍼 <서울마트>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날

김치가 집에 없은 지 꽤 오래 됐고, 김치찌개가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정기적으로 한 번씩 꼭 먹고 싶어지는 시원하고 맛있는 김치찌개. 요새 김치 먹고 싶으면 그냥 슈퍼마켓에서 그나마 나은 걸로 사서 먹거나 하고 있었는데, 큰 맘 먹고 외출을 감행(ㅋㅋ). 작년 말쯤이었나? 코로나 전이었던 건 확실한 데 시기가 언제였지. 회사 점심 시간에 모토마치 상점가를 산책하고 있다가 새로 생긴 서울 마트라는 한국 슈퍼를 발견. 너무 기뻤다. 처음 발견한 이후로 자주 라면도 사고, 그러고 있다. 고베에도 한국 슈퍼가 있지만,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좀 제대로 된 (?) 한국 슈퍼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오사카에 살 때는 난바에 있는 히로바에 한국 신상품들까지 많이 있었고, 가격 경쟁력도 굉장히 좋아서..

코베 일상 2020.11.03

일본에서, 사골 곰탕 끓이기

남자친구가 갑자기 일하다가 코피를 흘렸다고 해서 뭔가 몸보신이 될만한 음식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 저것 고민하다가 사골 곰탕을 끓이기로 했다. 한번도 내가 사골 곰탕을 끓여본 적이 없어서, 되게 어려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레시피를 검색해보고, 최대한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레시피를 찾아서 만들어 보았다. 우선 슈퍼에는 소 사골을 판매하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오오야스테이 시장 大安亭市場 의 정육점으로 향했다. 가장 가까운 시장이자 정육점인데 가끔씩 슈퍼에는 없는 고기나 좋은 고기 먹고 싶거나 할 때 가는 곳이다. 오오야스테이 시장은 자주 가지는 않지만 다진 마늘 사러 교무슈퍼 業務スーパー 가거나 이 정육점에 가거나 할 때 들른다. 시장이다보니 일찍 가게들이..

일본 함바그 맛집, 츠노다미트 津の田ミート

갑자기 들리게 된 이바라키. 급하게 맛집을 검색해서 나온 츠노다미트 津の田ミート いばらき店 라는 함바그 집에 다녀왔다. 도착했을 때가 12시 넘은 시간이었고, 대기하는 인원이 있었는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쓰고 기다렸다. 검색해보니 고베에도 지점이 있고, 많지는 않지만 몇 군데 지점이 있는 듯 했다. 일본인들이 함바그를 좋아해서 함바그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 먹어보면 어느 정도 괜찮은 곳들도 있고 가끔 진짜 맛있는 찐 맛집이 있다. 츠노다미트는 찐 맛집이었다. 나중에 또 함바그 먹고 싶으면 고베 지점으로 가야겠다:) 기다리면서 메뉴도 확인하고, 기다리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었다. 런치 메뉴는 좀 저렴하게 측정되어 있었고, 함바그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이바라키 지역 자체..

일본 생활 청소이야기 1. 베란다와 비둘기

원래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어서, 1년 동안 더러운 베란다를 방치하고 살았다. 베란다의 제일 큰 문제는 비둘기였다. 일본의 베란다는 한국과는 구조가 다르다. 한국의 베란다는 창문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실내와 같고, 활용도도 높다. 일본의 베란다는 발코니와 같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새가 베란다로 오는 문제는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일본에 생활하면서 고층에 살지 않는다면 비둘기나 새들, 벌레와 관련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맨션에 사는 사람들은 고층을 선호하는데, 우리집은 4층이라 비둘기가 선호하는 층수로 비둘기 문제가 많았었다.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베란다가 더러웠는데, 사실 그 전까지는 계속 고층에 살아왔어서 어떻게 청소해야하나 싶어서 방치를 해왔었다. 그러다가 이사를 계획하고 더더욱 치울 필요성..

일본에서, 전부치기 (부추전, 김치전, 꼬치전)

일본에서 한국 전은 굉장히 친숙한 음식이다. 비슷한 음식으로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き 라는 일본 요리가 있는 것도 그렇지만, 지짐이 チヂミ 라는 이름으로 한국 식당에서 많이 판매하고, 그냥 슈퍼에서도 조리 식품 판매 하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당연히 식당이나 슈퍼에서 사먹거나 하면 맛이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는 별로 이기도 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전 종류가 다양하니까 그런 버라이어티한 건 없지만 그래도 한국 음식이니까 마냥 좋다. 야키니쿠 무제한 타베호다이 焼き肉 食べ放題 가게에 가서도 한 번씩은 시켜 먹고는 한다. 날씨가 흐리면 괜히 전이 먹고 싶어서 몇번 집에서 전을 부쳐먹었었다. 역시, 퀄리티는 내가 만들어서 떨어지지만 그래도 만들때마다 만족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전들. 일본에서 부쳐먹은 여러가지 ..

식물 킬러의 행운목, 유칼리툽스 키우기

식물을 선물 받을 때는 너무나도 기쁘지만, 식물 킬러는 식물이 죽을 때 너무 슬프고 미안하다. 그래서 식물은 데려오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큰 데 이번에 집 인테리어를 이것 저것 하면서 역시 집 안에 식물이 있는 게 좋아서 큰 맘 먹고 식물 기르기에 도전했다. 정말 기르기 쉽다던 스투키가 잘 자랐었는데 분갈이를 한 이후에 죽어버리고, 역시 나는 안된다며 주눅들어 있었는데 식물 기르기는 정말 정성이 필요하고 정보도 인터넷에 너무 무분별하게 많아서 정보 수집이 어렵다. 내가 이런 증상이 있어서 전문가가 알려줘도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 거라서 그런 것 같다. 식물 킬러, 식물 똥손도 기를 수 있는 식물을 엄청 찾아보다가 나의 마음 속에 들어온 행운목. 행운목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관리 난이도 쉬움으로 나..

코베 일상 2020.10.27

갑작스러운 퇴사 이후 일주일.

정말 할 말이 많다. 누구한테? 나도 몰라. 갑자기 퇴사를 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쌓여 있던 게 있어서 잠깐 잠깐씩 숨을 잘 못쉬거나, 손을 덜덜덜 떨거나 전화 응대 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부르르르 떨리는 증상이 생겼었다. 그래도 참았었는데 과정이 어쨌던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헤어짐을 가지는 순간이 되면 손수건을 선물해준다면서 부장님께서 내가 퇴사하는 전 날 예쁜 손수건을 선물로 주셨다. 같은 부서도 아닌데 고생한다고 잘 챙겨주셨던 따뜻한 마음이랑 좋은 감정을 잘 간직해야겠다. 평소에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도 꼭 손닦고 나서 까먹고 손수건 사용을 안했었는데, 선물 받고 나니까 선물 받았으니까 더 신경써서 손수건을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아주 잘 쓰고 있다 ..

코베 일상 2020.10.26

일본에서 육개장 끓이기

육개장은 일본에서도 인기있는 한국 요리 중 하나로 보인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건 순두부 찌개로 순두부 찌개는 슈퍼에서도 쉽게 구매 가능하고, 전문점도 많이 있다. 육개장은 한국요리 가게에 판매하는 걸 사먹은 적이 있는데 일본인들의 인식으로는 야채가 듬뿍 들어가서 헬시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같은 요리 재료여도 한국과 일본이 먹는 방법이 차이가 나듯이 같은 요리여도 느끼는 바가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육개장은 장례식장에서 먹는 국이나 급식의 메뉴로 접하는 국으로 오늘 육개장 먹으러 가자 ! 고 말하는 경우는 잦지는 않은 느낌. 한국에서 육개장 전문점도 본 적 있고, 맛있고 많이 먹는 친숙한 국이긴 하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스프 스톡에서도 겨울에 육개장을 메뉴로 판매하는 걸 보고, 놀란 적이 ..

일본 치과, 스케일링과 사랑니 뽑기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세 번 치과를 가봤고 이번에 네 번째 치과에 다녀온 후기. 한국에서도 1년에 한번 씩 스케일링을 해왔어서 후쿠오카에 살 때 스케일링을 하러 갔었다. 저렴한 화이트닝 시술도 있어서 했었는데, 그다지 효과는 없었고 굉장히 오래된 동네 치과여서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었다. 그리고 오사카에서 스케일링을 하려고 클리어 치과 クリア歯科 를 갔는데 맘에 들었어서 코베에도 지점이 있어서 다니고 있다. 치과는 너무 무섭다. 소리도 그렇고 입 안이라서 치료할 때 더 아프게 느껴진다. 이번에 스케일링 할 때도 꽤 아팠어서, 눈물 찔끔. 안아프게 해주시는 곳으로 가면 정말 럭키지만 찾기 힘들다. 그래서 치과는 좋은 곳을 찾아서 꼭 거기로만 다녀야 하는데 고베에 있는 클리어치과는 보통이다. 그리고 클리어 치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