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직장인

키보켄은 돈코츠 라멘과 고마미소 라멘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라멘집이다. 간사이 지역에 여러 점포가 있는데 나는 산노미야에 위치한 키보켄에 방문했다. 저녁 시간에 갔는데 사람은 많지만 줄을 설 정도는 아니라 딱 좋았다. 메뉴가 엄청 많은 게 일본스러운 느낌이 뿜뿜하는 가게다. 나는 키보켄에 매운 라멘을 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방문했다. 그냥 기본인 돈코츠 라멘도 판매하고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는 고마미소 라멘이나 쯔케멘이 있다. 볶음밥 세트로 주문할 수 있는 게 가성비가 좋다. 원래 라멘집이 그렇긴 하지만 키보켄은 일본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일본스러운 액자나 티슈가 귀엽다. 엄청 매울지도 몰라서 매운맛 5단계 중에 4단계를 시켰더니 내 입에는 하나도 안 매워서 아쉬웠다. 다음에..

후쿠오카에서 살 때는 후쿠오카의 우동을 너무 좋아해서 라멘에 관심이 많이 없었다. 후쿠오카 라멘은 정말 유명하지만 내 입엔 조금 짜서... 여러 군데 다녀 봤는데 제일 맛있던 기억인 잇푸도 라멘. 후쿠오카 외의 여러 지역에 체인점이 있는데, 고베에도 잇푸도 라멘이 몇 군데 있다. 한국이었다면 엽떡이 먹고 싶은 타이밍. 대체할 수 있는 매운맛이 잇푸도 라멘에 있다. 너무 매운거 먹는 것도 안좋지만 가끔 엄청 매운 음식이 땡기면 잇푸도에서 가장 매운 맛 라멘을 주문한다. 일본의 라멘은 면의 삶은 정도를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나는 늘 부드러운 면 やわ麺 을 선택한다. 주변에서 면 선택하는 걸 유의해서 들어보면 보통은 다들 딱딱한 면 かた麺 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냥 라멘도 맛있지만 매운 거..

잇푸도 라멘은 후쿠오카 라멘 체인점으로 후쿠오카에 살 때도 몇 번 가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쿠오카 라멘이 너무 짜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유명한 데 여러군데 먹어봐도 잇푸도 라멘이 젤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고베로 이사를 오고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바로 옆에 잇푸도 라멘이 있어서 최근에 자주 애용하고 있다. 잇푸도 라멘 어플리케이션으로 도장 모으기 중인데, 아직 멀었지만 레벨 업에 도전중이다. 잇푸도 라멘이 다 괜찮지만 나는 늘 같은 메뉴만 먹는다. 잇푸도 라멘 一風堂ラーメン에 있는 카라카멘 からか麺 을 시키고 가장 매운 맛 超特辛 를 고른다. 원래 매운 맛을 좋아해서 한국에서 엽떡이나 신떡 같은 매운 음식을 즐겨 먹었어서 가끔 스트레스가 쌓이면 잇푸도 라멘에서 카라카멘을 먹는다. 일본에는 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