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연휴에 다녀 온 시즈오카 여행. 일본에서는 8월부터 여행을 장려하는 go to 캠페인을 실시했는데, 주변의 반응을 보면 거의 집에서 자숙하는 분위기이면서도, 아무래도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연휴 기간에는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는 사람도 있는 듯 했다. 나도 여행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뜬금없이 시즈오카에 다녀왔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코로나 때문에 기피되기도 하고, 너무 늦게까지 고민하느라 티켓 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어서 여러모로 고민 끝에 자차로 운전을 해서 다녀 왔다. 고베에서 시즈오카까지 네 시간이 넘는 거리를 운전한다는 게 (내가 운전한 건 아니지만) 부담되기도 했지만, 어쨋든 결론적으로는 무사히 잘 다녀왔다. 웃음이 나오는 나의 여행 계획표. 어릴 때는 여행 가기 전에 정말 시간 단위로 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