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나이를 먹으면서 생일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에 감사하고 따뜻해질 때가 있다. 아니지, 그러니까 더더욱 감사하고 따뜻한 걸지도 모른다. 메시지를 담은 계좌이체라니 ㅠㅠ 감동이다. 내가 혹시 부족해서 살뜰히 챙기지 못할까봐 언젠가부터는 나도 받지 않고 주지도 않는게 편해졌다. 나이 먹을수록 메말라 가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나같이 챙기는 거 좋아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하는 걸 보면 이것도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싶다. 10대, 20대 초반까지는 나에게도 생일이 정말 특별한 의미였다. 지금은 전혀 ㅎㅎㅎ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얘기나 하고 밥이나 먹는거고 생일날 얘기도 안하고 밥도 안먹어도 된다 사실 ㅎㅎㅎ 평소에 잘지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