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베 날씨가 정말 좋다. 낮에 햇살은 따뜻하고, 기분좋은 바람은 계속 불어 온다. 18,19도 정도의 기온이라 아침 저녁에만 쌀쌀한 정도인데 참 기분 좋은 날씨다. 날씨가 좋아서 대파를 심었다. 대파는 일본에서는 10월에 심는 게 적기다. 봄에도 마찬가지로 적기인데, 온도가 19,20도 일 때 심으면 좋다고 해서 일년에 2번 적기가 있다고 설명서에 쓰여 있었다.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10월 말이 대파 심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파테크를 해야겠다 :) 일본 슈퍼에서 대파가 좀 비싸서 키우기도 쉽고 키우면 먹을 수 있는 대파를 심었다. 그냥 이틀에 한번씩 물만 줬을 뿐인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 싹이 나왔다. 너무 신기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건 행복이다. 이렇게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