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김치 3

고베 일상 2023년 2월

원래 닭요리는 냄새 제거에 자신이 없어서 자주 도전하지 않지만 간장 넣고 달달하게 조린 조림을 만들어봤다. 생각보다는 괜찮게 됐다. 찜닭 맛이라서 밥이랑 엄청 잘 어울렸다. 다른 반찬은 계란찜이랑 배추 된장국, 샐러드, 취나물 돼지고기 볶음. 집밥이 최고다. 정말 오랜만에 카레 우동을 먹었다. 맛없는 카레 우동 집은 카레맛이 묽은데 이 곳은 찐한 카레 맛이 좋았다. 한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슬램덩크 더 퍼스트를 나도 보고 왔다. 오늘 기준 한국에서 372만명의 관객을 동원, 일본에서는 687만명을 돌파했다. 대단하다. 나는 원작을 몰라서 별 기대 없이 인기작이라길래 보러 갔는데 아주 그냥 쫄깃한 농구 경기에 심장을 졸이며 몰입해서 봤다. 이래서 유명하고 이래서 인기구만!!! 엄청 재밌었다. 돈만 내고 지난..

코베 일상 2023.03.06

일본에서 겉절이 만들기, 두가지 레시피로 도전!

일본 슈퍼에서 판매하는 김치는 내 입에는 정말 맛이 없다. 가츠오부시 액기스나 설탕 같은 단 맛이 나는 조미료가 함유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먹기에는 거부감이 든다. 일본 슈퍼에서도 나름 먹을만한 김치를 찾거나, 오사카에서 한국 김치를 사오거나 하는데 겉절이 정도는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겉절이에 도전. 배추를 한통 사서 씻어서 절여두었다. 수퍼에서 보통 배추를 반포기로 잘라서 판매하기 때문에 반포기만 만든 적도 있고 보통은 반포기 짜리 배추를 두개 구매해서 한포기를 사용하고 있다. 배추절이는 방법 1. 우선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몇번 경험해보니 너무 작게 자르면 소금간이 너무 잘 베어서 짜지기 쉬운 것 같다. 그래서 크기에 따라 절이는 시간을 조정하는 게 좋다. 2. 자른 배추를 ..

고베, 평점 높은 야키니쿠 가게 히노데야(日の出屋)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은 보통 삼겹살이 먹고 싶은 것이다. 나는 소고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스테이크가 먹고 싶은 날이 많지 않다. 특히 일본의 야끼니쿠 焼肉 의 경우에는 한국 음식이라고 하지만, 일본인 입맛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먹고 싶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아주 가끔씩 먹고 싶어진다. 일본에서 야키니쿠를 먹으려고 하면 뷔페식 食べ放題 이거나 한국 식당 같은 분위기의 조금 비싼 가격의 가게이거나 한 것 같다. 작은 가게던 큰 가게이던 상관 없이 야키니쿠는 뷔페식 아니면 비싼 음식이다. 돈을 좀 쓰더라도 맛있는 걸 먹어볼까 했던 날. 집 근처에 야키니쿠 가게를 검색하니 꽤 많이 나와서 평점이 높은 곳으로 방문해 보았다. 히노데야 日の出屋 는 구글 평점이 4.5점이었고, 집에서도 가까운 위치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