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이 됐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은 언제나 느낌이 이상하다. 벌써 1년이 지났구나, 실감이 안나. 아직 2019년이 엊그제 같아서 2021년을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내 마음의 준비와는 상관없이 시간은 흐르고, 12월 1일. 드디어 전기장판을 꺼냈다. 다들 좀 더 미리 꺼내는 거 같던데, 날씨는 추워지긴 했어도 이불 속에서는 따뜻해서 안꺼내고 있다가 12월을 맞이해, 그리고 이불 속에서도 살짝 발이 시럽기 시작하길래 전기장판을 꺼냈다. 이불을 털어주고, 침대를 청소하고, 전기장판 사용 시작. 벌써부터 부작용이 상당하다.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눈을 떠도 계속 침대에 있게 만들어 버린다. 한국은 영하의 날씨라는데, 얼마나 추울지 상상이 간다. 너무 추울때는 가만히 서 있어도 이가 덜..